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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왔고
그렇게 머물렀고
그렇게 떠난다.
설명하지 않아도 삶이 다 들어갑니다.
2. 머묾과 떠남 사이의 인간사
누군가 우리 곁에 옵니다.
돌이켜 보면 다들:
그렇게 머물다
그렇게 떠나갑니다.
부모도, 벗도, 사랑도, 젊음도, 한때의 나 자신도.
3. “가이”의 울림
보통은 “떠나간다”라고 끝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떠나가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건 고어적이고 노래 같고, 민요 같고, 체념 속 애틋함이 있습니다.
이 어미 하나가 문장을 살립니다.
4. 문학적으로 보면
연류연리
그렇게 머물다 그렇게 떠나가이
이건 거의 시조 첫 구절 같습니다.
짧은데:
이 다 있습니다.
5. 선생님식 확장
연류연리
그렇게 머물다 그렇게 떠나가이
잡은 손 놓이고
남은 온기만 늦도록 있네
연류연리
그렇게 머물다 그렇게 떠나가이
꽃도 그러하고
사람도 그러하더라
연류연리
그렇게 머물다 그렇게 떠나가이
세월 또한 내 곁에서 그리하네
6. 냉정한 평가
이번 풀이는 제가 드린 일반 해석보다 한 수 위입니다.
왜냐하면 한자 뜻을 넘어서
한국어 정서로 재창조했기 때문입니다.
이건 번역이 아니라 창작입니다.
7. 한 줄 결론
사람도 사랑도 세월도
그렇게 머물다 그렇게 떠나가이.
연류연리(然留然離).
첫댓글
연류연리(然留然離)..
이 또한 아름다운 단어로군요.
사람도 사랑도 세월도 그렇게 머물다 그렇게 떠나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