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앱 유버전 조사서 3년 연속 1위
▶ 두려움의 시기 희망과 평화에 갈구
지난해 가장 많이 사랑받은 성경 구절은 이사야 41장 10절로 조사됐다. 온라인 성경 읽기 플랫폼 ‘유버전’(You Version)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이사야 41장 10절은 지난해 앱 사용자들에 의해 가장 많이 읽혔을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이 공유되고 저장된 구절이었다고 유버전은 최근 밝혔다. 이사야 41장 10절은 유버전 조사에서 3년 연속 가장 많이 읽힌 성경 구절의 자리를 지켰다.
바비 그룬월드 유버전 CEO는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크고 작은 사건이 이어졌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사야 성경 구절에 약속된 희망과 평화를 지속해 갈구하고 있다”라며 “두려움과 불안이 점점 커지는 시기에 믿음만이 해답이라고 믿고 하나님 말씀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론칭 15주년을 맞은 성경 앱 유버전은 스마트폰이란 단어가 생소하던 2008년 아이폰 앱 스토어를 통해 처음 소개됐다. 유버전은 이후 지난 15년간 누적 다운로드 횟수 5억 만 번을 돌파하며 전 세계인이 가장 애용하는 성경 앱으로 자리 잡았다. 유버전에 따르면 지난해 유버전 다운로드 횟수는 전년도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지난해 유버전이 다운로드 된 기기는 전 세계적으로 1억 개를 넘어 2020년 7,600만 개 기록을 경신했다.
지역적으로는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에서 다운로드 횟수가 급증했다. 지난해 인도에서 유버전 다운로드 횟수는 전년보다 약 53% 늘었는데 아동용 앱 사용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힌디, 뱅갈리 등 69개 인도 지역 언어로 번역된 아동용 성경앱 일일 사용 횟수는 지난해 131%나 늘었다고 유버전 측이 밝혔다.
아프리카의 경우 케냐(225%), 카메룬(229%), 우간다(288%) 등의 나라에서 유버전 일일 사용이 크게 늘었는데 유버전 측은 인터넷 사용 제한 국가에서 성경앱에 접속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바이블 앱 라이트’(Bible App Lite)가 2022년 10월 보급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바이블 앱 라이트의 다운로드 횟수가 틱톡, 왓츠앱 등 인기 소셜 미디어를 앞지르기도 했다. 지난해 남미에서도 유버전 다운로드 횟수가 107%나 늘었는데 우루과이(129%), 아르헨티나(156%), 베네수엘라(396%) 등에서 다운로드 횟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40101/149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