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gP3V-3hL_ys?si=LhiMt3af6y4flOf2
Robert Schumann - Requiem in D, op.148 (1852) (Klee 1983)
1) Requiem aeternam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2) Te decet hymnus 시온에서 찬미함이 진정 마땅하오니,
3) Dies irae 진노의 날,
4) Liber scriptus proferetur 보라, 모든 행위의 기록들이 엄밀하게 책에 적혔으니,
5) Qui Mariam absolvisti 죄 많은 여인을 사하여 준 것 같이,
6) Domine Jesu Christe 주 예수 그리스도,
7) Hostias 주께 바칩니다,
8) Sanctus 거룩,
9) Benedictus 축복 받으소서
1854년 로베르트 슈만이 엔데니히 정신병원에서 요양을 하고 있을 무렵, 부인이었던 클라라 슈만은 일기에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 나는 브람스, 그림과 함께 로베르트의 레뷔엠을 연주해 보았다. 얼마나 마음을 울렸는지 얼마나 영광으로 가득한 경건한 기분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극찬을 하고 있지만, 이 작품이 출판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련을 겪게 됩니다. 로베르트 슈만과 종교음악 하면 잘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만, 그가 평생에 한 부분을 교회 음악 작곡에 할애한 것은 분명합니다. 슈만은 작품들이 평생에 걸쳐 고르게 분포된 것이 아니라 어느 시기에 집중해서 쓰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가곡의 해', '실내악의 해' 이런 식으로 그 해에 집중된 장르를 작곡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종교음악 같은 경우는 말년에 집중되서 작곡이 됩니다. 물론 말년에는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많은 곡을 쓰지는 못했지만 언뜻 그와는 어울리지 않을 듯한 교회음악을 적지 않게 남기고 있습니다. 그 중 정점에 있는 작품이 바로 이 레퀴엠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종교음악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지만, 말년에 편지에 보면 이런 귀절이 보입니다.
예술가의 가장 높은 목적이 종교 음악에 창조적인 힘으로 봉헌하는 것. 바로 이건 정말 확실한 이야기 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적고 있는 것은 어떤 계기가 있지 않았을까 하고 논의되고 있습니다. 새롭게 일자리를 얻은 1850년 경의 뒤셀도르프의 음악감독 시절의 새로운 직무 중의 하나가 캐톨릭 종교 음악의 실천 항목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합창음악 협회의 합창연습 지도를 하면서 교회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이 당시에 바흐의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는군요.
이런 전반적인 상황에서 많은 영향을 받아서 본인의 비망록에 보면, 다양한 형태의 교회 음악을 작곡하려고 계획했던 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중에 서너곡 정도가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슈만이 자살을 하기 위해서 라인강에 투신한 이후에 엔데니히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고흐와 마찬가지로 정신병원에 있다고 해서 항상 그의 정신이 온전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고, 가끔씩 갑작스런 발작을 일으키곤 하는 증세였다고 하죠. 그래서 평상시에는 작곡도 하고 편지도 쓰면서 자신이 정신병원 들어오기 전에 남겨놓았던 악보들을 수정하고 싶으니 병원으로 보내달라는 편지를 클라라에게 많이 남기고 있구요.
이 레퀴엠 악보도 클라라가 브람스와 상의 끝에 슈만에게 전해 주었고, 슈만이 아마도 병원에서 교정을 보면서 완성한 것으로 추측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로 출판에 걸림돌등이 있고 해서, 레퀴엠은 유작으로 발표됩니다. 슈만이 세상이 떠난지 몇년 지난 1864년이 되어서야 출판이 됩니다.
곡의 구성은 캐톨릭 전례에 따릅니다.
시작부분인 Introtus 부분에 Requiem aeternam이 놓여 있고 이어지는 자비송에 Kyrie 와 Te Dect Hymnus가 합쳐져 있습니다. 그 다음에 Dies Irae, Liber Sciptus, Qui Mariam Absolvisti 이렇게 3장이 한부분입니다. 봉헌송인 오페라투리움에는 Domene Jesu, Hostias 2장이, 그다음에 Sanctus, 그리고 Benedictus 로 마무리됩니다. Benedictus 안에도 Agnus Dei와 Lux Aeterna가 계속되기 때문에 전체를 9장으로 구분해 볼수있는 구성입니다.
글출처: 웹사이트
https://youtu.be/n14HzDj_OXw?si=f3S-IKBR_JLitEVW
Lyatoshinski Ensemble. Olena Shynal - (soprano) Nina Kharchenko - (mezzo-soprano)
Andrey Kirillov - (tenor) Vasyl Titov - (bass) Ihor Andriievskyi - (condu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