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四覽)'은 하늘과 땅 사이에서 부여받은 영(令)을 묵묵히 수행하는 것입니다. 태어나 죽는 것은 명백한 팩트입니다. 이것은 당연(當然)한 것이기에 우리는 자연(自然)스럽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런데 어찌 아니 누구의 잣대로 부당(不當)하게 또는 부자연(不自然)스럽게 칼질을 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희기(喜忌)라는 창작물에 현혹되어 인류(人類)는 그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왔는지 역사(歷史)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우리가 자유(自由)를 얻으며 세상을 살게 된 것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완전한 자유는 아니지만 그나마 구속과 속박을 어느 정도는 벗어나 나름 자신의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계급과 계층만 강조하는 세상에서 만들어낸 창작물(이론)을 믿고 따르는 것은 상관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작금의 시대를 판단하고 시대상을 배척하는 것은 오만과 편견일 것입니다.
- '사람(四覽)'이라는 의미는 두루 살피라는 것이지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칼로 무 자르듯이 나누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예언가의 추측이 현실로 발현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목도합니다. 그러면서 예언가를 신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명백한 사실 하나가 숨겨져 있습니다. 일어날 것을 막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예방은 할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역시 당연(當然)하게 받아들이라는 말과 같은 것입니다. 결국 자연(自然)스러운 것이 최선(最善)이라는 것입니다. 희운(喜運)이라고 좋은 것도 아니고 기운(忌運)이라고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이 됩니다. 그저 자연(自然)스러운 것입니다.
"사람(四覽)이 되는 것이 곧 자연(自然)이 되는 것이다."
첫댓글 좋은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