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령(月令)'과 '월지(月支)'가 다르다는 주장을 하는 분이 계신데
차제에 용어에 대한 인식을 바르게 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학술적 토론을 인신공격과 동일시 하려는 분이 안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일간 대비 월령을 대상으로 취격(取格)합니다.
그리고 월령에서 투간한 것으로써 취격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취격할 때, 반드시 월령에서 취격해야 하고, 월지에서 취격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실 분이 혹 계신가요?
취격할 때 월령에서 해야 하고, 월지에서 하면 안 되는 이유가 만약 있다면
필자는 그 이유를 반드시 알고 싶습니다.
월지에서 취격한 건 자격 미달일까요?
그건 아니잖아요?
월령은 월지의 색다른 이름입니다.
인원사사를 따지든 말든
어차피 월령은 월지 그 자체 아닙니까?
용어를 개인이 주관화하기만 하면
나중에는 객관화하기 어렵습니다.
주관화에서 그치면 '고정관념'이란 게 생기기 쉽습니다.
인원사사만 생각하면 그건 '주관화'입니다.
하지만 결국은 똑같다고 생각할 줄 알아야 하는 게 '객관화'입니다.
인원사사를 따지든 말든, 분일용사를 따지든 말든, 어차피 월령은 월지 그 자체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월지가 寅이면 월령도 寅이고
월령이 寅이면 월지도 寅입니다.
월지가 甲일 수는 없지요.
첫댓글 학술적 토론을 인신공격과 동일시 하려는 분이 안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ㅡㅡ
네 반가운 말씀입니다.
인신공격은 욕질, 인신비하, 하대 등이 들어가는 단어를 사용하는 겁니다.
저도 상대방이 먼저 인신공격하는 경우 아니면 사용 안합니다.
논리로 이기면 충분하니까요.[그동안 경험을 통해 터득했습니다]
주제에 대해 지적 논리비난 비평... 이걸 못하게 하면 토론을 못하게 하는 게 아니겠나요?
이걸 강요로 착각하는게 문제입니다
내가 강요한다고 그 학인들이 따라주지도 않는데 말입니다.
취격할 때, 반드시 월령에서 취격해야 하고, 월지에서 취격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실 분이 혹 계신가요?
취격할 때 월령에서 해야 하고, 월지에서 하면 안 되는 이유가 만약 있다면
필자는 그 이유를 반드시 알고 싶습니다.
ㅡㅡㅡ
이건 자평진전에서는 아주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인들이 발견하지 못해서 그런 겁니다
내가 알려준다고
받아들이지 않을것을 알면서도 혹자는 이걸 읽고 대오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아
욕먹으면서 댓글을 올려봅니다
취격할 때, 반드시 월령에서 취격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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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용신전구월령이니까 당연하겠죠
그럼 왜 월령취격인가는 계절을 말하는 장소이니까 가장 강한 세력이 존재한다
그래서 원래 인원용사는 월령에만 존재한다고 합니다
다른 년지 일지 시지에는 인원용사가 없다는 학설도 있으니까요?
- 이 학설에 따르면 인원용사가 없는 년,일, 시의 장소에서 어찌 용신을 얻겠습니까?
그러므로 용신전구월령이 되는 것이며 월령인원에서 용신을 구하는 게 맞는 길이죠.
이게 아래 원문의 월령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겠죠
故支中所藏者主命,謂之人元,名爲司事之神,以命術言之爲月令。
-월령이란 지지중에서 소장된 인원들을 말한다
월지에서 취격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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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지 취격은 천간에 투줄하거나 지지회합이 없는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그럴경우에는 월지 본기로 취격한다
고 말하니까요
이게 아래 원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建祿舊無格,近亦取以月支,無可取之格
-갑일간에서 월지를 건록이라 함은 인목을 갑목으로 지칭한 것입니다
특별히 지장간 인원을 가리킨 게 아닙니다 본기를 말하죠
그레서 이 때에는 월령이라 말하지 못하고 월지라고 말한 겁니다
일단 월지 본기로 취격을 하는 겁니다[이게 고대 연해자평의 관법입니다]
그런데 만약
천간 투출하거나 혹은 지지회합하면 변격, 겸격을 논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월지가 아니고 월령을 논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인원용사가 투간 회합한 것이니까요
이게 "용신전구월령"입니다
만약 용신을 월지로 한정하게 되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월령의 지장간인 인원용사가 투간, 회합하여 발생하는 용신에 대해서는 더이상 설명을 못하게 되겠죠
그래서 결론은
"용신전구월지"가 아니라 "용신전구월령"이 된다는 점입니다
@갑진 저도 동감 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의한 네 감사합니다
진정한 대인같으십니다
남들 다 방관하시고 나를 욕질하는 환경에서도 저를 지지해 주시니가요
원래 "용신전구월령" 라는 구절은 심효첨이 주창한 것이 아니고
연해자평에 나오는 구결입니다
그래서 자평학이 시작이 될때부터 월령용신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삼명통회, 적천수등에서
월지용신으로 왜곡시킨 겁니다
그 결과 월지에 정재이면 정재격 정관이면 정관격 인수이면 인수격
매우 단순한 정8격들이 등장하였죠
그걸 심효첨이 자평진전에서 연해자평의 원래 월령용신으로 되살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월령용신으로 해야만
[월령 지장간의 인원용사가] 투간 혹은 지지화합자를 용신한다
는 정의를 내릴 수가 있는 것이니까요.
월령은 그 달에 행하는 명령입니다. 천이 주체가 되고 지는 그를 받아 실어주는 것이라 명령은 천에 있습니다. 따라서 월령은 지장간을 의미한다고 봐야 합니다. 인이 아니라 갑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월지에 있는 寅을 甲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어야 하고, 있어서도 안 됩니다.
甲은 천간이며, 지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