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2위팀이자, 이번 시즌 맞대결 3전 3패의 코네티컷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였습니다.
현재 순위대로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기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습니다.
선발 라인업에 변경이 있었습니다.
이전 리뷰글에도 남겼지만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진 사무엘센 대신에 렉시 헐이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사무엘센은 경기 전 개인 사유로 인저리 리포트에 있다가 Available로 바뀌긴 했는데.. 그것과 상관 없이 바꾼 것 같네요.
-. 1쿼터
DRTG 기준 리그 2위의 수비팀 코네티컷의 초반 압박이 강하게 들어왔습니다.
경기 시작 2분만에 4턴오버..
WKBL 시절에도 기량이 월등한 느낌이었는데, WNBA에서도 보법이 다르네요. 슛이 없다는 약점 빼고는 공수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른 작탐 + 교체 효과로 바로 분위기를 바꿉니다.
1쿼터 턴오버를 6개나 했지만 미친 슛감으로 33점을 기록합니다 ㄷㄷㄷ
-. 2쿼터
이후 2쿼터 남은 3분에 가까운 시간은 두 팀 모두 무한 팅과 턴오버를 반복하며 득점 없이 끝납니다..ㅋㅋ
-. 3쿼터
하프타임에 뭘 잘못 먹고 왔는지 시작과 함께 런을 허용..
1~2 포제션의 초접전 경기가 됐습니다.
-. 4쿼터
2점차 이내의 초접전 경기가 계속 됩니다.
경기는 클러치 싸움으로..
스스로도 작탐 이후에 주저 앉을 정도로 아쉬워 하더라고요.
요즘 클러치 상황에서는 미드레인지도 가능한 미첼이 좀 더 포제션을 가지고 가는 상황에서 오늘 이것까지 넣었으면 좀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오늘도 골밑 이지샷 놓치고 답답했는데 ㅋㅋㅋ 그래도 마지막에 수비 하나 해줍니다.
리그 2위 코네티컷을 잡으면서 15승 16패.
드디어 5할 문턱까지 왔습니다.
시즌 시작을 5연패 / 1승 8패로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기세입니다. (심지어 8패에는 36점차 패배 포함 10점차 이상 패배가 5번..)
렉시 헐의 주전 기용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올림픽 휴식기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데뷔 후 1년차 : 19%, 2년차 : 22%, 이번 시즌 휴식기 전까지 28%였던 3점이,
후반기 5경기에서 14/20, 70% ㄷㄷㄷ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 약간 포지엠스키가 떠오릅니다.
체격은 평균 미만인데 충돌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손을 들고 차징을 유도하는 모습, 어떤 상황에서든 공격 리바운드 참여하는 모습이 비슷해 보였습니다. (오늘 공격 리바운드만 6개)
사무엘센은 Available 상태에도 오늘 경기는 아예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헐이 잘 해주고 있지만 결국 이 선수가 살아나야 하는 이유가 로테이션 운영이 완전 없어졌습니다.
오늘 1~3번 라인을 클락-미첼-헐의 3가드로 돌렸고, 벤치에서 나온 선수도 1번인 휠러뿐이었습니다. 경기 내내 3가드 라인업을 돌렸는데요.
상대 3번 포지션이 힘으로 밀고 들어올 때마다 안쓰럽...ㅋㅋㅋㅋ
거기에 미첼, 클락은 몇 경기째 후반 풀타임을 뛰고 있고 경기도 퐁당퐁당 일정이 계속 되니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입니다.
특히 클락이 더 심각해 보이고요.
오늘 경기 초반부터 후반기 첫 경기 모습보다는 에너지가 많이 떨어져 보였고 그러다보니 턴오버도 많아졌습니다.
수비는 거의 돈치치화...ㅋㅋㅋ 근데 뭐라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네요.
적응이 필요한 루키임에도 오늘 경기전까지 출전시간이 경기당 35.3분. 리그 2위입니다..
공격에서 맡은 역할이나 최근 계속 37분 이상 뛰는 것을 감안하면...ㅠㅠ
아직 이름도 잘 모르는 감독님이 좀 관리 해줬으면 하지만..
국가, 종목 불문 감독들은 다 자기 앞가림하기 바쁘죠 ㅋㅋㅋ 팀의 미래는 알빠노 ㅠㅠ
팀도 2016년 이후 첫 플옵 진출이 눈 앞이라서 남은 시즌도 관리가 쉽진 않아 보입니다.
그냥 빨리 순위 확정하고 정규시즌 막판이라도 좀 쉴 수 있기를..
미첼은 오늘도 20+ 득점을 했습니다.
후반기 5경기 연속으로 팀 레코드라고 하네요.
단순히 득점만 많은 것이 아니라 야투율도 50% 가까이 되고, (3점과 미드레인지 비중이 있음에도)
볼소유를 적게 가져갈 수 있어서 턴오버도 5경기에서 총 4개입니다. (이건 클락이 균형을 맞춰주니..ㅋㅋ)
이 선수도 하필 팀의 암흑기에 입단해서 7년차 시즌에 첫 플옵을 갈 수 있는 상황인데, 후반기 모습을 보면 플옵도 기대가 됩니다.
이어지는 일정은 토요일 시카고 원정입니다.
시즌 첫 5할의 문턱에서 대학 시절부터 클락과 자주 붙었던 앤젤 리스가 있는 팀을 만나네요.
어시스트 1위 vs 리바운드 1위의 대결이면서, WNBA 인기로도 1,2위를 다투는 선수들이라 엄청난 관심을 끌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시카고 경기 포함하여 3경기가 댈러스 - LA로 이어지는 중하위권 팀과의 연전이라 여기서 치고 올라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