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집이어데야?
옆집으로 이사가야겠다.
그러면 담에는 산삼 남은것줄런지몰라?
전번글에 산삼도 엊었다는데? 혹시?
살아있는글 씽씽합니다.
--------------------- [원본 메세지] ---------------------
지난주, 토요일날에 단양에 갔다왔다
장어 가지러.......
사연인즉,
지난주 목요일날 저녁에 택배로 장어를 부쳐왔다
보낸이는 내동생녀석.....
단양에 있는 후배가 내 동생녀석을 만나서 나 갔다 주라고 자연산장어
한마리를 주었다는데........
동생넘은 이 누나가 사는 광주땅까지 오기 귀찮아서 택배로 부쳤겠다
그러니..... 그놈의 장어가 숨이막혀 죽을수밖에.....
그래도 싱싱하게 죽어서 그것으로 도토리아빠가 장어백숙을 끓여 놧는데
엊그제 단양후배랑 통화중에 보낸장어가 죽었더라 얘기했더니
펄쩍 뛰면서........
"언냐! 당장 내려와라 지금 막 잡아온 장어가 또 있다
장어백숙은 죽은거로 하면 약효없다 산놈을 먹어야지
빨랑 내려와! 그리고 언니한테 꼭 할말도 있고!"
하며 전화를 끊는다
참....... 난감했다
나, 장어 싫어한다(장어집 양념구이는 괜찮고)
아무리 죽은놈이지만 어마어마하게 큰넘이.....뱀같이 생긴놈이......
에구~~ 징그러.....그거 못 만져서 도토리아빠에게 시켰는데.......
살아있는놈으로 또 준다고?
그렇지만 나는 그애의 말을 거절할 입장이 못된다
(내게 하도 지극정성 잘해서리)
흐린 토요일 고속도로를 타고 씽~ 달려가서 살아있는놈을 스치로풀 박스
에 얼음과 같이 담아 차 트렁크에 실었다
오는 길은 꽉 막혀서 문막에서부터 호법까지 기어왔다
5시간이나 걸려서 집에오니 눈이 가물가물.....@@.......@@
급히 스치로풀 뚜껑을 열어보니 얼음물에 죽었는지 꼼짝도 안했다
휴~~~ 다행이었다
혹시나...수도물을 부어봤더니
이게웬일........쌩~ 살아났다
엄청 큰놈이 눈을 빤히 뜨고 쳐다봐서 나는 앞집 아줌마에게 얼른 주었
다(아깝지만.....한마리 18만원이라 돈있어도 구하기 어렵다는..)
그놈을 가져간 앞집아줌마!
어제 아침 내게 말했다
장어란 놈때문에 집안이 발칵 뒤집혀졌다고.......
얼마나 꼬리힘이 쎈지 들통에 담아두었는데 뚜껑을 열고 튀어나와서 베
란다며,씽크대로 장어 잡으러 다니느라 온 식구가 한바탕 난리를 쳤었
단다.........ㅋㅋㅋ
그런데, 백숙을 해서 먹으니 그렇게나 맛이 좋을수가 없었다나......
그래서 물어봤다
"책에서 본대로 요강도 깨졌나요?"
아줌마는 대답을 흐리신다
"글쎄~~~ 깨질래나....... 모르겠네"
"????"
카페 게시글
좋은 글& 좋은 생각
Re:장어 이야기.......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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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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