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캐리 트레이드에 의한 환율의 추가 하락 염두해 둬야
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만에 소폭 상승마감했다. 그러나 아직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멈추었다고 판단하기는 일러 보이며, 오히려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을 염두해 두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외부적으로 달러 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원화 강세를 이끌 요인들이 아직 충분하다.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막기위한 정부의 개입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실제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본격화 된다면 정부의 개입에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 여부는 증시에서의 종목 선택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지만,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환율에 민감한 업종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는 약화되는 모습이다. KOSPI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은 기존 주도업종 이외의 업종들이 이끌 가능성이 높아 졌다.
달러 캐리 트레이드의 시대
아직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시작되었는지의 여부를 명확하게 알 수 없다. 그러나 나타나고 있는 정황들을 근거로 판단할 때 일정 부분의 달러 캐리 트레이드는 이미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캐리 트레이드란 일종의 차입거래로 차입비용이 적으면서도 통화 가치가 비교적 안정적인 국가의 화폐를 빌려 상대적으로 고수익이 예상되는 국가의 주식이나 부동산, 채권, 화폐 등에 투자하는 거래 형태를 말한다. 지금까지 캐리 트레이드는 주로 엔화를 차입해 다른 국가에 투자하는 형태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8월말 달러의 조달금리라고 할 수 있는 3개월물 Libor 금리가 엔화의 3개월물 Libor 금리를 하회하기 시작했다. 결국 조달비용 측면에서 엔화 보다는 달러가 더 저렴해 지면서 캐리 트레이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달러캐리 트레이드가 발생할 경우 추가적인 달러의 약세가 불가피 하다. 빌린 달러를 투자처인 상대국 화폐와 교환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달러 약세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엔 캐리 트레이드가 활발했던 2005년~2007년 엔화는 달러 가치와 관계없이 약세를 면치 못하였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따라 기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만약 본격적인 달러 캐리트레이드가 시작된다면 달러 역시 이러한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달러 캐리로 달러의 약세가 나타날 경우 투기적인 세력들이 여기에 가세하면서 달러의 약세 현상이 심화될 수도 있다. 실제로 비상업기관의 달러 선물에 대한 포지션은 이미 5월 이후 순매도로 전환하여 달러 약세에 베팅하고 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성공투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