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줌의 재가 되어도
2026.10.06
高山 스테파노
가벼운 찬바람에도
어깨 움추리고
오금 저린 뜨거움에도
등골 오싹한
발걸음 느려지고
움직임 둔하니
하루가 너무 빨라
지인들이 하나 둘
눈앞에서 사라져도
단풍은 어찌 이리
해 갈 수록 더 붉은가
손발 시리더니
햇살도 그렇구나
식은 몸에 기 빠지면
상념만 깊겠구나
바람길 끝
하늘 문 열고
먼 여행 시작 하니
나는 웃으며
내 사랑하는 이들에게
감사의 이별 고하리라
한줌의 재가 되어도
극한의 아름다움은
불멸의 의지
영혼의 조화를 이룬
분산과 집합의 궤도
자연의 의지가
빚어낸 눈부심으로
나 이제
빛과 어둠의 사이에서
한송이 하이얀
구절초에 뿌려질
한줌의 재가 되어도
첫댓글 오늘 하루도 다시 새롭게 살 수 있기만 바랍니다.
매일이 새롭고 귀하기만 합니다. ^^
건강하신거죠?
힘내시고
더 즐겁게 누리시길 바랍니다.
건강이 울릉도 근무 이후 많이 나빠진 상태에서
지난 3월 어머니 상 치르고 급속도로 악화 되었다가
결국 좋아하던 술까지 단주한 상태로 주금씩 회복 중입니다.
줄초상이란 말이 왜 생겼는지를 실감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매일 매일이, 참으로 살아 숨 쉬는 것 자체로도 행복하다는 느김입니다. ^^
이젠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짧으니
언제 사라져도 이상한 일이 아니겠지요.
저도
난 행복하게 살다가니
넘 슬퍼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네, 같은 생각입니다.
한 조각 흰 구름, 한 줄기 약한 가을 바람결,
야생화 한 송이, 단풍잎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고,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지요.
그래서 죽어도 감사한 자연인 것은 확실합니다.
언제 가도 부족하지 않은 나이가 되니, 만사에 만족하려고 마음을 바꾸게 되더군요.
고맙습니다.
우리 부부는 올해도 태하동에서 열흘을 보네고 왔습니다 나리분지를 걷고 폭포에도 올라가고 동백나무 숲을 거닐었지요
언제 섬에 못들어갈지 모르기 때문에
잘 쉬다옵니다
시가 이픔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