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RJ5FwXVif64?si=Riw5xN37WGhUT2hI
Schumann - Fantasiestücke op.73 - Du Pré / Moore
슈만의 세 개의 환상적 소품 작품 73. 이 곡을 처음 들었던 것은, 힐러리와 재크,라는 영화의 OST에서였다. 재크 재클린, 재클린 뒤 프레, 첼리스트로서 너무나 유명한 그녀의 이름이다. 비운의 불치병으로 죽어간, 천재적이었던 연주자 이름을 내뱉는 순간부터 그녀는 그녀가 아니라, 어떤 상징이 되어버리는 느낌이다. 뒤 프레의 연주로 대표적으로 꼽는 것이 엘가의 협주곡인데, 슈만의 이 곡이 첼로와 피아노의 조응. 듣다보면 처음 그 곡을 들었을 때의 싸한 느낌이 되살아난다.
슈만의 <세 개의 환상 소품>(1849)은 1840년대에 쓴 수 많은 기악 이중주 가운데 하나이다. 원래는 클라리넷을 염두에 두고 작곡을 한 것이지만 후에 슈만은 바이올린이나 첼로로 이 작품을 연주를 하는 것을 허락을 하였다.
모리스 장드롱(Maurice Gendron,1920∼1990)
"내가 처음 공부할 때는 카세트도, TV도 없었고 오직 악기와악보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게 오히려잘된 것이었죠. 궁극에 이르면 예술은 결국 고독한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장드롱이 지난 1985년 내한 했을 당시 ‘객석’ 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도 토르틀리에에 못지않게 어렵게 공부했다. 하지만 그는 냉철하고 이성적이며 객관적인 연주로 토르틀리에와 좋은 대조를 이뤘다. 이러한 연주풍은 그의 말대로 고독 속에서 음악을 만들며 생겨난 것이 아닐까 한다.
니스에서 태어난 그는 신동이었다. 3세 때 이미 악보를 읽어냈다. 주위의 권유로 5세 때부터 그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소형 첼로를가지고 배우기 시작했다. 니스 음악원에서 최고 상을 받고 파리음악원으로 옮겨 제라르 에킹을 사사했다. 이 시절 장드롱은 넉넉지못했으나 프랑스인 특유의 유머와 낙천주의로 지탱했다.
여기서 그는 당시 파리를 풍미하던 위대한 예술가들과 친교를 쌓고 예술적인 교류를 나눴다. 이때의 교류가 그의 음악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https://youtu.be/VrlnJTQPc3U?si=1mRYLOamauqadhHa
Gendron, Françaix - Schumann, Fantasiestuke Op.73
1940년 파리 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후 바로 연주계로 뛰어들어 활발하게 활동했다.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장 프랑세와 공연했고, 헤르만 세르헨, 멘겔베르크 등으로 부터는 지휘도 배웠다. 그는 죽을때까지 지휘에 큰 관심을 보였으나 끝내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47년 런던 필과 프로코피예프의 첼로 협주곡 작품 58을 유럽 초연해 대성공을 거두었다. 50년대 들어 파리에서 카잘스 지휘의 라무뢰오케스트라와 하이든과 보케리니의 첼로 협주곡을 녹음했다. 카잘스는 각별히 장드롱을 아껴 ‘그는 나의 황태자다’ 라고, 말했을 정도다. 역시 고독을 바탕으로 다듬어 낸 그의 연주는 ‘고독의 성인’ 카잘스의 마음에 꼭 들었을 것이다. 또한 그는 테크닉 면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완성도를 지녔다.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필립스)도, 명연 중의 하나로 꼽힌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연주로 오전 연습을 대신하는 대표적인 첼리스트 장드롱은 연습벌레로 통하기도 했다.
장드롱은 역시 내한 당시 연습의 중요성에 대한 얘기를 하나의 일화로 대신했다.
“ 어느 날 엔가 피카소에게 첼로를 그려달라고 부탁했죠. 이후 10년동안 아무 말도 없어 포기하고 있으려니 어느날 불쑥 피카소가 첼로를 그린 그림을 내놓더군요. 놀라서 어떻게 된 거냐고 물으니, 피카소가 ('너 한테 첼로를 그려 달라는 말을 듣고 10년 동안 매일 첼로 그리는 연습을 했다. 이제야 마음에 들어 보여주는 거다') 라고, 대답하더군요. 예술은 오랜 세월 쌓여야 합니다.”
자료출처: 웹사이트
https://youtu.be/9mabbyfKO0M?si=UUMjZMuAZzNrjAg8
Schumann - Fantasy Pieces for cello and piano, Op. 73. Christophor Miroshnikov, cello. Natalia Miroshnikova, piano
1곡) Zart und mit Ausdruck 상냥하게, 표정을 가지고,
2곡) Lebhaft, leicht 생기있게, 가볍게,
3곡) Rasch und mit Feuer 서둘러서, 정열을 담아서
1849년의 독일은 상당히 어지러운 시기였습니다. 이미 1848년부터 혁명으로 인해서 독일을 비롯해서 유럽 곳곳이 혼란에 빠졌었는데요. 슈만 부부는 바그너처럼 과격한 행동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마음만은 자유를 부르짖는 이들 편에 섰습니다.
건강이 그리 좋지 않았던 슈만의 경우에는 정치적인 문제에 보다 소극적일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슈만은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소곡집>을 쓰기 전에 피아노곡들을 집중적으로 썼던 시기에 같은 제목으로 <환상 소곡집 작품 12>를 작곡했습니다.
피아노곡의 걸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을 쓰고 12년이 지난, 1849년 2월에 이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 소곡집 작품 73>을 썼구요. 후에 또 다시 <환상 소곡집> 이라는 이름의 피아노 곡을 다시 한번 작곡합니다.
이 곡은 피아노를 위한 작품은 작품 12만큼 큰 주목을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슈만 음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소품집 중의 하나입니다. 이 작품은 3개의 소품으로 구성되는데요. 각각의 곡들은 주제가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먼저 1곡이 조용하게 시작되어서 2곡, 3곡으로 나갈수록 곡의 분위기가 점점 열정적으로 고조됩니다. 처음에는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곡이었지만, 후에 바이올린과 첼로로도 연주할 수 있도록 출판된 곡입니다.
이 작품은 완성된지 며칠이 지난 후인 1849년 2월 18일 클라라의 피아노와 크로이트의 클라리넷 연주로 비공개 초연이 되었구요. 공개 초연은 이듬해인 1850년 1월 라이프찌히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출처: 다음엇지의 음악이야기
https://youtu.be/sEF0JMCjB-4?si=qY4mdWdL4H13do1p
Schumann 3 Fantasy Pieces for Cello Jaqueline du Pres and Daniel Barrenbo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