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네시와 협력 강화···기술력 공유·행정지원 논의 2029년 완공 목표···핵심광물 공급망·경제안보 협력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 추진 중인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과 관련해 현지 정부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지난 28일 스튜어트 맥워터 테네시주 부지사 등 관계자들이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제련 공정과 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현장에서는 온산제련소의 통합 제련 기술과 운영 노하우가 공유됐다. 고려아연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이 같은 기술을 미국 현지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간담회에서는 사업 추진 일정과 행정 절차, 운영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으며, 테네시주 측은 향후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지원 의사를 밝혔다.
테네시주 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경제 측면에서 일자리 창출 효과를 비롯해 한미 간 산업 협력 확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방문단은 온산제련소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아연, 연, 동 등 기초금속과 인듐 등 핵심광물 생산 공정을 확인했다. 특히 제련소 내 게르마늄 공장 예정 부지에서는 추가 협력 가능성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고려아연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통해 미국 내에서 아연·연·동을 비롯해 인듐, 갈륨 등 핵심광물을 생산하는 통합 제련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은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제련소 형태로 조성되며, 온산제련소의 기술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프로젝트는 올해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완공 이후에는 비철금속 13종과 반도체용 황산 등을 생산하며, 미국 내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