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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혹시 회사가 어려운데 말단 사원만 자르는 악덕 고용주 같은 모습을 상상하는 회원분은 안 계시겠죠? ^^
제 얘기는 그런 뜻이 아니니까 우선 이 글을 찬찬히 읽어 주세요.
저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오늘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는데요
올 스토브리그 기준으로 한화이글스 코칭스태프 숫자가 11명으로 8개구단 중 가장 적더군요.
훈련량 많기로 소문난 SK는 다수의 일본인 스태프를 포함해 총 20명의 코치가 등록되어 있고
다른 구단은 모두 13명 또는 12명의 코치가 있는데
한화만 <나홀로 11명>입니다.
그나마 은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조원우, 백재호 코치를 포함해서 말입니다.
시즌 중에 영입된 이용호 코치를 포함하면 지금은 12명으로 구색이 맞춰졌습니다. 하지만 이 분은 프로 경력이 없죠
그나마 코치가 적은데 감독은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대표팀을 맡느라 우리 선수들을 돌볼 수 없었습니다.
대표팀 캠프를 한화 전지훈련장과 가까운 곳에 차렸지만 그래도 남들보다는 부족했을 겁니다.
원래 힘이나 전략이 달리면 머릿수로 싸워야 되는데 그것도 밀리면 훨씬 더 불리해지는 법 아니겠습니까.
요즘 선수들 성장이 더딘 이유를 두고 갑론을박이 오가죠.
감독이 안 써줬다, 투수코치가 무능했다, 선수들 의욕이 없다....이런저런 말들이 많은데요
뭐 다들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곰곰히 따져보면 누구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복합적인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저런 사소한 (과연 사소할까요?) 문제까지 포함해서요.
요즘 거듭되는 연패에 2군 선수들을 더 중용하자는 말씀들이 많으신데요.
말 나온 김에 우리 2군 얘기를 한 번 해봅시다.
아실만한 분은 아시겠지만, 사실 악명(?) 높은 곳입니다.
조금 오래 된 얘기긴 합니다만, 모 선수가 음독자살한 곳이 한화 2군이었고
몇년 전에는 2군 감독과 2군 선수들이 서로를 고발하면서 팬들까지 경찰서에 불려 다닌 사례도 있었죠.
모 2군 감독은 자신의 재임기간 동안 팀을 거의 방치 하다시피 해놓고 고향팀으로 갈 계획만 세웠다는 얘기도 무성합니다.
우스개 소리로, "운동하기 싫어하는 선수에겐 천국" "열심히 하려는 선수에겐 지옥"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계시죠.
사실 한화의 2군 환경은 선수들에겐 거의 최악입니다. (기량을 향상시키는 측면에서 말입니다)
거의 유일하게 2군 전용 연습장이 없는 팀
두산처럼 2군에 많은 투자를 하지도 않고
롯데나 LG처럼 일본이나 미국 교육리그로 선수들을 보내지도 않고
삼성처럼 럭셔리한 훈련시설을 지어주지도 않고
예전 현대처럼 그룹 계열사 의료기관을 통한 재활시스템을 갖춰 놓지도 않았고
KS 2연패한 SK처럼 지독한 훈련을 하지도 않는 팀
그렇다고 기아처럼 좋은 연고지 자원을 가지지도 못한 팀
그런 팀이 바로 한화이글스 2군입니다.
2군 경기에서 전날 선발로 던진 선수는 다음날 지정석에서 기록원을 도와주고
부상 당해 훈련을 못하는 선수들은 관중석에서 파울볼을 수거하러 다니죠.
아직 어리고 세상물정 모르는 선수들은 술취한 관중 안주심부름도 다닙니다.
그런 주제(?)에 선수 지명은 가장 적게 하고 하물며 코칭스태프 숫자도 가장 적으니
그런 상황에서 선수가 육성될 수 있겠습니까.
물론 지명 많이 안 하고 코치 숫자가 왜 적은지 이해가 되기는 합니다.
규정상 선수단 규모는 63명을 넘을 수 없거든요.
신인을 많이 뽑고 싶어도 선수단 총원 TO를 넘으면 안 되니까 무조건 지명할 수는 없죠.
한화에는 다른 구단에 없는 노익장 선수들의 비율이 높고
오랫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그들에게 나중에 코치 보직도 맡겨야 하니
어린 선수들을 무조건 모으거나 유능한 코치들을 마구 수집(?)할 수 없었을 겁니다.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하지만 결국 이런 사정들이 모여 결과적으로 선수들의 성장은 더뎌진 겁니다.
물론 11연패, 꼴찌, 이런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이 감독에게 가장 많이 돌아가는 건 사실입니다.
허나, 현상의 원인을 제거하고 상황을 나아지게 만들려면 감독만 바꾼다고 되는 건 아닌 듯 합니다.
사실 2군과 재활군에는 스태프가 따로 있고 나름의 시설과 시스템이 있습니다.
거기서 선수를 만들어 올려줄 의무가 있는거지, 1군 감독이 오지랖 넓게 그걸 다 체크할 수는 없다고 보거든요.
하여, 현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은 어차피 감독님이 지셔야겠지만
선수가 육성되고 팀이 강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차피 구단에서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분위기 쇄신한다고 감독과 코칭스태프 싹 바꾸고, 연봉 삭감하고
선수들 삭발하고, 땅볼치고 전력질주하고....그런다고 팀의 체질이 개선되거나 강해지는 건 아닙니다.
사실 이 건에 대해 프론트를 포함한 구단 수뇌부에게 할 얘기가 많습니다만
저는 그저 힘없는 일개 팬이니 일단 선수단 운용 부분에 관해서만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어차피 지금 우리는 꼴등입니다.
팀이 3연패 한 번을 만회하려면,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3번 펼쳐야 됩니다.
11연패면 당연히 11번이죠. 하지만 우리는 승률 5할 시점에서 11연패를 당한 게 아닙니다.
우리가 5할로 가려면 지금부터 위닝시리즈를 스무번도 넘게 해야됩니다.
이 숫자가 뭘 의미하겠습니까.
열심히 승차를 만회해 등수가 올라갈 순 있지만 이미 가을잔치는 요원한 일이 됐다는 의미죠.
승리를 거듭하려면 가장 중요한 건 투수력인데 지금 우리에겐 그게 없으니
우리는 승차를 줄이려는 노력보다, 내년에 이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게 맞습니다.
시즌을 포기하고, 져도 상관없으니 그냥 꼴찌를 하자는 얘기가 아니라,
매 경기 최선을 다하되, 경기 운용의 목표 자체를 다른 데 둬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한번 나락으로 떨어진 팀이 회복하는 데는 2~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걸 감안하면, 지금은 선수들을 모아야 될 시기입니다.
있는 선수는 아끼고, 없는 선수는 만들어야 되는 거죠.
용병 스미스 대신 브리토를 영입하고, 톱타자 조원우를 보강해 약점을 메우고 플옵을 치루는 스타일의 용병술 말고
크고 강하고 빠른 선수를 데려다 경쟁 붙여 살아남는 친구들을 내보내는 용병술로 전환해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김태균-이범호를 어떻게든 잡고, 류현진-안영명을 축으로 2~3년 살을 보태 그때부터 중상위권에 도전하는 거죠.
김태완-송광민-연경흠-이여상-오선진-박노민-최진행이 제법 출전하는 지금 상황도 그 일환으로 보면 됩니다.
정해진 63명 한도에서 선수를 더 모으려면 지금 있는 군살을 덜어내는 수 밖에 없는데
<의리>가 기업모토인 한화그룹과는 좀 맞지 않지만 이 시점 에서는 어쩔 수 없이 결단이 나와야 되죠.
만일 올해 팀 성적이 8위로 결정난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구단에서도 몇몇 노장들에게 은근히 은퇴 압력을 넣을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명예 회복할 시간을 주고 싶은데 팀이 최하위가 되어버리면 그럴 명분이 좀 사라져 버리거든요)
물론 이 구조조정이 1군의 노장들만을 대상으로는 하지 않습니다.
2군에도 <노장>들이 있습니다. 1군의 노장들과는 기준이 좀 다르죠.
몇년 이상의 기한이 지났으나 1군에서 전력보탬이 되기 힘들다고 판단되는 선수들이 있을겁니다.
대기만성형 선수도 있겠지만, 사실 20대 후반까지도 2군에서 보내고 있다면 그건 좀 문제가 되겠지요.
아마 그런 유형의 선수들도, 만일 올해 우리가 8위라면 압력을 많이 받아야 할 겁니다.
어차피 구조조정은 고통스럽습니다.
책상 정리 한 번만 해도 버리기 싫고 아까운 게 많은데 하물며 사람이야 오죽하겠습니까.
하지만 이 사회란 곳이 알고 보면 또 그렇게 냉혹하죠. 살아남고 싶다면 더 강해야 되는 법이고요.
아무튼, 이제부터 좀 폭 넓은 선수 수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선수 보강과 더불어 가장 필요한 것은, 소문만 무성한 신탄진 2군 연습장입니다.
그 다음에 젊은 선수의 성장을 논해야지, 지금 젊은이들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건 사실 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1군 아이들 못하니까 2군 올려서 기회 주자고요?
물론 2군에 있는 선수를 바로 1군에 올려 전력에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현실로 꺼내보면 아마도 팬들의 성에는 차지 않습니다.
여러분 <강명구> 아시죠? 삼성라이온즈의 대주자.
주자로서의 그는 참 무섭지만 찬스에 그 타자 걸리면 어떻습니까. 두렵던가요?
삼성 감독들이 그를 대타로 내던가요, 중심타자로 키우던가요, 아니면 레귤러라도 쓰던가요.
그 친구 지금 2군에서 .394 치고 있습니다.
라이온즈 팬들이 작년 올해 가장 싫어하던 타자 <허승민>을 아시나요?
1할대의 타율에도 선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로 라인업에 들어서 팬들을 분노케 했던 선수죠.
이 친구는 2군에서 .336을 치고 있지요.
우리 2군에서 잘 친다는 선수들의 성적이 과연 이 선수들보다 좋을까요?
물론, 2군에서 잘하는 친구들을 1군으로 가끔씩 올려 줄 필요가 있습니다.
경쟁도 되고, 동기부여도 되니까요.
하지만 롯데의 문규현, 삼성의 송주호, 두산의 박건우, SK의 하지호, LG의 정주현
이런 대부분의 팬들이 이름조차 모르는 선수들보다 현재 타격 페이스 안 좋은 타자가 우리 2군에 수두룩합니다.
발 빠르고 수비 되니까 기용하자는 의견도 있지요.
하지만 발 빠른데 타격과 출루가 어려운 1군 요원 보면서 여러분은 무슨 생각을 가지십니까?
2군에서 올라오면 지금 누구 만큼은 할 거다.......글쎄요, 정말로 현실이 그럴까요?
선수를 기용하는 것 보다, 육성하는 게 우선입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예를 봅시다.
암흑기 시절에 어린 선수들을 대폭 기용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들은 수년 동안 결실을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왜 그럴까요. 백인천 감독이 기용한 선수들이 이제 눈을 떠서?
아닙니다. 상동에 훈련장이 생기고 나서야 젊은 인재들이 전력에 보탬이 되고 있는겁니다.
제가 예전에 한번 말씀드렸는데,
'파울볼'이라는 사이트의 롯데팬 유저분이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알고 지내는 2군 선수가 말하길, "요즘은 언제 어느때든 내가 운동하고 싶을 때 운동할 수 있어서 좋다" 고 했다구요
결국 경기력의 차이는 거기서 나타납니다.
한화 2군은 대전구장에서 경기를 치릅니다.
함평이나 이천, 구리 같이 열악한 곳에서 경기하는 다른 2군에 비하면 얼핏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한화 2군은 1군 경기가 있을땐 경기장과 체육관을 내어줘야 한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경기중에 부상당할 위험이 적을 순 있겠지만, 웨이트 트레이닝 한번 할래도 1군 스케줄 맞춰야 된다는 얘기죠.
집중력있는 훈련을 할 수가 없습니다.
혹자들은 우리나라 핸드볼이나 양궁 같은 효자 종목도 열악한 환경에서 세계 최고가 됐다고 하시지만
같은 환경에서 경쟁하는 다른 구단 2군과 비교를 해야되지 않겠습니까.
팀이 연패에 빠지면, 팬들은 으레 <투지> <정신력> 이런 부분을 문제삼고
1군과 2군을 싹 바꿔서 경기 해보자, 이런 의견을 제시합니다.
일부는 홧김에 하신 말씀일테고,
또 일부는, 설마 나빠봐야 지금보다 나쁘겠냐는 자조적인 의미이실텐데요
무슨 운동이든 잘 하려면 하체가 튼튼해야되고
1군도 잘 싸우려면 아래서 받치는 2군이 튼튼해야 되는 법입니다.
제가 보기에, 우리 2군은 감독이 1군으로 선수 콜업을 잘 안해줘서 약해진게 아니라
15년 넘게 그냥 방치하듯, 운영된 탓에 거의 황폐화된 수준입니다.
이 척박한 땅을 고르고 씨앗을 심어야 거기 다시 튼튼한 나무가 자라는거지
땅은 돌땅인데 거기다 좋은 원목만 심는다고 울창한 숲이 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군살을 덜어내고 선수를 모읍시다
그리고 빨리 대전시랑 협의를 봐서 신탄진이든 어디든 2군 연습장을 지읍시다
다른 팀 처럼 일본인 코치를 데려다 주든지, 그게 안되면 다른 팀처럼 코치들도 1~2명 더 붙여줍시다
1군경기 있는 날에도 2군 선수들이 훈련을 할 수 있게 하잔 말입니다.
일, 이등병들을 잘 키워야 전쟁에서 이기지, 중대장들만 똑똑하다고 승리할 수 있겠습니까?
에이스 투수 1~2명에, 끊이지 않고 생산되는 우타거포만 믿고
3~4위 싸움에 올인하다 플옵에서 명승부 벌이고 결국 맨날 거기서 고개를 숙이는 야구, 빙그레때부터 너무 많이 봤잖아요.
이제는 그러지 맙시다.
물론 가장 빠르게 2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방법 중 하나는 원활한 1군 콜업이겠죠
그저 몇 년째 투수는 매년 김백만 혼자 왔다갔다 하고 야수들은 변동이 없으니 선수들도 의욕이 없다는 건 이해가 갑니다.
하여, 지금 그나마 잘하는 아이들 몇명에게 1군 경험을 몇경기라도 해주면 어떨까 싶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건 감독님이 좀 여유를 보여줬으면 하는 부분이구요.
어제 같은 경기, 선발이 일찍 빠지니까 또 황재규가 나와서 헛심을 썼는데
고생 많이 한 류현진 안영명 아니고 유원상 김혁민이라면
경험도 쌓고 스스로 대처법도 기를 겸, 좀 맞더라도 110개 정도는 던지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현 시점에서 불펜 과부하를 줄이고 2군 선수를 관찰할 가장 현실적은 방안은 바로 그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강동우 투혼과 김태균의 상승, 젊은 타자들 성장으로 기쁨을 찾고
내년과, 후년, 또 그 이후의 초석을 좀 쌓아가면서 시즌을 영민하게 치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거듭 말씀드리건데, 구단은 이제 제발 슈퍼스타에 의존하는 운영 시스템은 버리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몇년 후에도 지금같은 아픔을 겪어야 될 테니까요.
저야 개인적으로 이기든 지든, 그저 허허실실 야구보러 다니는 성향의 팬입니다만
아무래도 좀 많이 이겨야 관중이 모이고 서로서로 좋은 건 사실이니까요.
그렇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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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글이시군요~ 해박한 지식과 견해에 동의를 표합니다.
생각보다 우리 2군환경이 많이 안좋았군요 구단 관계자들도 읽었으면 하는 글이네요
역시 1선발님글은 명쾌하시다는...요새 tv에 나오는 두산2군경기장 보니 정말 부럽더군요.ㅜㅜ 글구 어제 재규등판은 넘아쉽지만 하루쉰 마정길이 0.1이닝 밖에 던지고 강판되는 바람에.. 딱 투수 한명만 더올렸음하네요..
2군 환경이 열악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2군 환경이 정말 심각했군요. 구단 관계자들도 이 글을 읽었으면 하네요..
이런 글은 우리끼리 보지 말고 한화 구단측에 등기로 보내심이 어떨런지요...ㅠㅠ
문제점을 모르는 것이 아니죠 문제는 구단이 투자할 의지가 없다는 점입니다 간단한예로 신인지명에서 매번 적게 지명하고 하는 말이 TO가 없다는 말을 하죠 그렇다고 한화2군에 1군에 올릴선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다른팀은 일부러 임의탈퇴를 시켜서라도 지명을 합니다 그런데 한화는 왜 안할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계약금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2억 아낄려고 안하는거죠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으면 팀을 응원하는데 갈수록 지치고 회의가 드는 요즘입니다
구단, 프런트.... 이래 저래 다 이해한다고 해도, 감독님의 요즘 투수운용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네요. 벌써 올 시즌에만 혹사당하고 있는 선수들이 몇명인가요? 양훈, 황재규 부터해서 최근 쿠옹도 매일 나오시고 계시죠. 수준미달 2군투수라고 해도,,, 한명 더 올려서 운영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무리 구단과 프런트의 마인드가 형편없고 지원을 안해준다고 해도, 우리팀 선수들 기량이 떨어지는 것이 감독님탓만이 아니라고 해도, 선수를 소모품인것 처럼 생각하시는 듯한 감독님의 행보는 솔직히 무섭습니다....
충청지역야구선수 투자를 소홀히 하면서 1차지명 폐지에 앞장선 한화에 뭘 기대하겠습니까?
진짜 유원상, 김혁민선수 100개 던지게 해야한다는 말씀 너무 공감합니다.ㅜㅜ
이런 글은 우리끼리 보지 말고 한화 구단측에 등기로 보내심이 어떨런지요...ㅠㅠ(2)
좋은 글 잘봤습니다... 이기든 지든 우리팀 경기 보는게 마냥 좋지만 요샌 좀 이겼으면 한다는 ㅋ
제발..두산처럼 기동력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홈런은 좋지만 너무 뻥야구라서 경기 짜임세가 없습니다 ㅠ.ㅠ 지더라도 끈질기게 상대편을 괴롭히는 팀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2군선수들 진짜 열악하군요 ㅠ.ㅠ 힘내세요 ㅠ.ㅠ
2군들 환경이 상상이상으로 열악합니다. SK&LG 원정경기는 믿을수 없으시겠지만 3일내내 대전-인천, 대전-구리 왕복스케줄입니다..더 간단하게 얘기해보면 송도구장경기일경우 날마다 대전-인천 4시간이상 왕복한다는겁니다. 물론 경기시간은 13시구요..이런 상황에서 뭘 바랍니까..숙박비&식비가 아까워서 2군들은 날마다 말도 안되는 생활 하는거죠. 거기에 대전홈경기 겹칠경우 2군들이 1군운동 비는 시간에만 운동 할 수 있습니다..이게 프로야구단인가요..
2군실미도란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였군요.. 복합적인 문제가 이렇게 많을줄이야.. 1번선발님 글 잘봤습니다. 선수들 힘내세요 ㅠㅠ 화이팅!!
이 글 진짜 정리 해서 한화 구단에 보냅시다.
이런 글은 우리끼리 보지 말고 한화 구단측에 등기로 보내심이 어떨런지요...ㅠㅠ(3)
정말 진심입니다. 이렇게 좋은 글 썩혀내버려 두면 뭐해요.. 정말 구단에, 아니면 파울볼에라도 올려서 많은 사람들이 보게 합시다. 카폐회원분들에게만 보여주시지 말구요.
바로 보내죠 등기 비용은 제가 댈게요. 계좌만 찍어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