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울 와잎 유니엄마는 손목힘이 넘 없습니다.
아니 정정합니다. 지독히 없습니다.
오죽하면 울집엔 사기그릇이 별로 없습니다.
제가 장가가고나서 첨 울집에 신혼살림으로 들였던 각종 식기셋트들,...
아,....그 들(사기그릇이나 접시등,..)의 명복을 빕니다.
아니, 설겆이 하면서 첨엔 "어맛~ 쨍그랑~~~" 이소리요,..용각산이 아닙니다.
유니엄마 그릇깨는 소립니다. ㅋ
하여간 그 정도가 넘 심해서 나중에는 "어맛~~쨍그랑~~~" 이소리는 그냥 소리가 작으면 ' 아,...컵이구나,...'
"어맛~~쨍그랑~~~" 이소리가 조금 큰정도면,,..'아,...접시구나,...'
근데,...' 어마나나나~~창그랑~~~~' 제기랄,....돌아가신 아버지가 물려주신 백자기 깨지는 소립니다.
아,...아버지가 물경 십마넌이나 주고 고물상에서 사오신 건데,...
하여간 이건 해도해도 도가 넘습니다.
오죽하면 울 딸 유니요,..어렸을적 제가 항상 안고다녔습니다요, 해서 울 집엔 포대기가 없었습니다,..ㅋ
정말입니다.
해서 나름 비책으로다가 거반 식기들을 프라스틱이나 스뎅그릇으로 거반 다 바꿨습니다만,...
그래도 나름 주방엔 이쁜 접시들이 찬장엔 보기좋게 얻혀져있습니다.
손님접대용이지요,... 그런데,그 접시들이 유니엄마가 찬장문을 열면 정말 제 눈에는 그 접시들이 '바르르르~~~'
하고 떠는것을 볼수가 있습니다.그 놈들이,..
"아,..여기까지인가? 내가 꼴랑 요 역활을 하고자 맹글어졌단 말인가? 아,..동기 언 누구는 호텔에서 그렇게 찬란한
요리를 얻져보고 마지막에 '참,..후회없이 살아왔다,...나, 잘해왔지?' 하믄서 장렬히 전사했다는데,.난 무꼬?"
흐,...아매도 이러지 않나 싶습니다요,...
에효~~~
서론이 왜 이리 길었냐면 본문에서 이리 황당한 예길해도 스펀지 효과라고 "아~ 꽃남 이해할수 있어,..암,이해하고 말고,"
하지 않을까 싶어섭니다요,..ㅎ
벌써 서너날이 지났습니다.
그날따라 일찍 일을 끝내고 들어와서 정말 이른 저녁을 먹었더니 밤 열시쯤에서 벌써루 뱃속에서 '꼬르륵~' 하는소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아직 긴 긴 겨울밤은 남았는데 말이지요,...해서 "유니엄마,..궁금 안 하나?"
한참 티브이 삼매경에 빠진 최여가가 뚱~한 표정으로 돌아봅니다.
"와요? 우짜라고요,...낸 궁금한거 없쓰요,..."
닝기리,...아마 남푠이 이런표현을 한다면,...샘터방 아짐들은 대개가,..
"그렇지요,..내도 마츰 궁금하고만요,..기둘리쏘마,..내 퍼뜩 모 하나 내올끼요,..."
하믄서리 주방에서 전을 굽네,...고구매를 댑히네,...하다못해 먹다남은 잡체를 뎁혀설랑은 막걸리 한 빙하고
접시에 척~ 받쳐설랑은 티브이에 눈을 뺏기고 있는 남편에게,...
"아따,..고만 티브이좀 보고,..막걸리 한 잔 치소마,...오늘 낮에 옆집 새댁이 가져온 잡채가 맛이 죽입니더,...."
이럴꺼 아닙니까요? 에효~ 달랠껄 달래야지,...ㅋ
해서 직접 제가 주방에서 나만의 비책 라면전골을 끓였습니다.
거실에서 유니엄가가 한마디 헙니다.
"자기야,...낸 안묵을께네 하나만 끓이도~~~"
웃기시네,..지가 내보다 더 묵을꺼면서,....두개를 꺼냅니다.
라면을 나만의 비책으로 라면전골을 기차게 끊여서 내왔습니다.
정말 기가 막힌 음식,..아니 요립니다요,...자세히 설명하면 또 샘터방 아제들이 돌을 던질께뵈 생략하겠슴,...ㅋ
역시나,...유니엄마가 저보다 훨씬 젖가락질을 빨리합니다.
낸 막걸리 한 잔하고 티브이 한 번보고 반주로 한 저 뜰시간에 유니엄만 벌써 세 저나 뜹니다.말이나 안 하면 안밉지요,..
"자긴,..정말 라면전골 하나는 기가막히게 끓이요,...우리 남중에 라면가게나 하까?"
그러는 동안에 제 휴대폰에 전화가 왔습니다.
근데 그게 밥상건너,..아니 유니엄마 옆자리에 있었습니다.
이시간에 전화오는건 센타장 전홥니다. 말하자면 내일 새벽에 예약건인데 짭짤한건(?) 이지요,..해서 맘이 급합니다.
"빨리 전화 줘봐라~~~"
유니엄마도 맘이 급합니다.
"이기 와 여기있노? 빨리 받으시소 마,...어맛~~~ 폴랑~~~"
이런,...이 무슨 이런경우가 있습니까? 아무리 손목힘이 없기로소니 나에게 아니 거반 밥상 중간에까지 친절하게
마중나온 내손을 무시하고,...정확하게 밥상중간 라면냄비에다 빠뜨립니까,..이기 말이 됩니까?
첨엔 급한대로 전화가 되더군요,..그런데 갈수록 맛이 가더만 아예 켜지지도 않습니다.
아,...36개월 약정의 내 스맛폰이 그렇게 갔습니다.
맛이나 뵈주지 말지요,...짬짬이 시간날때마다 방앗간에 참새 드나들듯이 샘터방에 들러서 오늘은 어느님이 고운글을
남기셨나 하고 보는 재미는 어쩌라고요,...
로라님의 그 고운글 보는재미는,..이공님의 재치만발한 글은 어쩌라고,...
에효,...
과거에 쓰던 폰으로 며칠째 쓰고 있어설랑은 샘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요,...
해서 이런 휴일(?) 날이 되서야 진득하게 지나온 글들을 읽어봅니다요,...
보험도 한번 써먹어서 안된다고 하니 꼼짝말고 일년여를 기다려야 다시 스맛폰 맛을 보겠네요,...ㅋ
회원 여러분들 날이 무척이나 춥습니다....
몸조심 하시고 건강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여기 부산은 아무리 날이 추워도 따스 헙니다요,...ㅎㅎㅎㅎ
첫댓글 병으로 인해 손목에 힘이 없으신게
아니어서 다행이십니다 ㅡ.ㅡ;
제 와잎이 오형제중 막내입니다.해서 고이고이 자란탓인듯,...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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쫴께 보태지 마시고 택배로 보내주시죠? 착불로 해도좋아요,...ㅎ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럴리가요,...샘터 죽순이를 자처하시믄서,...===========3=3=3=3
궁금한게 있어요.닝기리~ 그말 사투리 같은데 뜻을 모르겠네요. 안 좋을때 쓰는 것 같긴한데...비속어 ?? 충청도에서 살다보니...쩝!-_-; 궁금하네요
흠,...원래 남자들 세계에선 전국적으로다 통용되는 말입니다,..닝기리,조x,x발,...곁들이면 삼합이조,...ㅎ
에궁 ~그리 심한 욕일줄이야~~
기분나쁜 정도를 넘어서는 군요. ㅋㅋ
샘터방에서 여자분들도 쓰길래..
저도 라면 좋아하는데,,라면 전골이라,,,...⊙⊙ㆀ
그녀님께 함 대접하고픈 맘이 굴뚝입니다요,..ㅎ
ㅎㅎ 참 웃음밖에 안 나오네요.
잘 밤에 그렇게 먹고도 그 체격 유지하니 참 좋겠습니다.
나 같으면 배가 산더미 같을텐데.. 나도 라면 좋아하니 라면전골 레시피 한번 올려 보시지요.
레시피 함 올리면 샘터방 남자들에게 짱똘 날라온다니께요,..ㅋ
꽃남님의 스마트폰 ..... 명복을 빕니다 ㅡ()ㅡ
조의금 첨부 하시면 새 스맛폰 할때 도움이 됩니다요,...ㅎㅎㅎ
정감있는 구폰으로 쭈욱~~~가심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