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고모령 - 나훈아
작사: 유호
작곡: 박시춘
1.어머님의 손을 놓고 떠나올 때엔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오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턱을
넘어오던 그날밤이 그리웁고나
2.맨드라미 피고 지고 몇해이던가
물방앗간 뒷전에서 맺은 사랑아
어이해서 못잊느냐 망향초 신세
비내리던 고모령을 언제 넘느냐
1.비내리는 고모령의 유래
'비내리는 고모령'은 '굳세어라 금순아', '신라의 달밤', '베사메무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한국대중가요사에 한 획을 그은 故현인 선생의 대표곡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노래 제목과 가사에 등장하는 '고모령'이 바로 대구에 있는 지명이라는 사실을 아는 분들은 드물 것입니다.
노래의 배경이 된 고모령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에 있는 고개로 일제 강점기에 이 곳이 징병이나 징용으로 멀리 떠나는 자식과 어머니가 이별하던 장소였다는 이야기를 들은 유호(작사)ㆍ박시춘(작곡) 콤비가 현인과 함께 1948년 '비나리는 고모령'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며 돌아볼 고(顧)와 어미 모(母)를 쓴 고모령이라는 지명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아스팔트 도로가 나며 당시의 고모령을 쉽게 확인 할 수는 없지만 만촌체육공원내 만촌자전거경기장 앞에 '비내리는 고모령' 노래비가 세워져 있어 고모령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비내리는 고모령' 노래비)
가슴 아픈 이야기가 전해오는 고모령 아랫 쪽엔 또 다른 이야기를 담은 자그마한 간이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같은 이름을 가진 고모역입니다.
1925년 영업을 시작한 고모역은 경부선 동대구역과 경산역의 중간쯤에 자리잡은 철도역으로 통근열차와 완행열차 등이 정차했지만 승용차가 크게 늘어나면서 2004년 여객취급이 중단된 후 지금은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무배치 간이역으로 격하되어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고모역 앞에는 무배치 간이역으로 격하되기 1년전인 2005년에 다시금 승객들의 발길이 많아지길 바라며 세워진 박해수 시인의 '고모역' 시비가 자리하 고 있는데, 당시의 바람과는 달리 지금은 고모역을 찾는 이도 시를 노래하는 이도 없는 간이역이 되고 말았습니다.
자료출처: 뻐꾸기와 함께
2.〈비 내리는 고모령〉은
현인이 부른 한국의 트로트 곡이다. 현인과 함께 히트작을 많이 낸 유호와 박시춘 콤비의 작품이다. 유호의 필명인 호동아 작사, 박시춘 작곡의〈비나리는 고모령〉이라는 제목으로 1948년에 발표되었다.노래의 배경은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 있는 고개인 고모령(顧母嶺)이다.
일제 강점기에 이 곳이 진병이나 징용으로 멀리 떠나는 자식과 어머니가 이별하던 장소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별의 사연을 담은 노래를 만들었다는 설을 비롯해 유래에 대해 여러 일화가 전한다. 발표 당시에는 이 지역이 경상북도 경산군이었으며, 인근에는 경부선 철도역인 고모역이 있다. 가사는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 때엔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라는 슬픈 내용으로 시작하여, 고모령에서 어머니와 헤어진 화자가 오랫동안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심정을 서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노래 속의 고모령은 한 맺힌 이별의 장소로 그려지며 "눈물 어린 인생고개"로 은유되기도 한다. 이 곡은 "어머니의 존재를 녹여 당시 대중들의 가슴을 울린 민중적인 노래"였다는 해석이 있다.
스스로를 "망향초 신세"라 자조하면서 비통하게 향수를 달래는 내용은 태평양 전쟁과 한국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했던 격동기의 시대 상황과 잘 어우러졌고, 이후 오랫동안 애창되었다. 1969년에는 임권택 연출로 이 노래의 제목을 딴 동명의 멜로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한국방송의 성인가요 프로그램인 《가요무대》가 2005년에 방송 20돌을 맞아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많이 방송된 노래를 발표했을 때, 〈울고 넘는 박달재〉와〈찔레꽃〉에 이어 전체 순위 3위를 차지하여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자료출처: 백장미
첫댓글 대구에 살면서도 잘가지못하는 곳입니다,이십여년전 지나간적이있읍니다. 지금은 어떻게변해있을까?그당시는 시골풍경 그대로였었는대!이런사연이 있었을줄은?
겨울낙엽님 반갑습니다
소중한 발자취 남겨 주심에 감사 드리며...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늘 감사 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