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가 흔히 미확인 비행물체(UFO)라고 부르는 미확인 공중현상(UAP)을 조사하기 위한 연구팀을 결성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NASA는 UAP를 연구할 16명의 과학자 및 전문가 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최근 식별하지 못한 물체에 초점을 둔 UFO 대신 UAP를 공식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민간 정부와 상업 분야 등에서 수집한 미분류 목격과 기타 자료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NASA는 부연했다. NASA는 연구팀이 9개월 동안 사례들을 분석하고 내년 중반에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우주생물학과 데이터 사이언스, 해양학, 유전학, 정책 및 행성 과학 등의 전문가가 포함됐다.
지난 6월 연구팀 구성원을 발표했을 당시 NASA는 천체물리학자인 데이비드 스페르겔 프린스턴대 교수가 팀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하원 정보위원회 산하 대테러·방첩소위원회는 5월17일 50년만에 청문회를 열어 UAP에 대한 정부의 진상 규명에 대한 조사 과정을 청취했다.
당시 청문회에 참석한 스콧 브레이 해군 정보 부국장은 "새로 구성된 정부 태스크포스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보고된 UAP 사례는 400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를 포함한 정보기관들은 지난해 6월 9페이지 분량의 UAP 분석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며 2004년부터 17년간 미국 군용기가 관측한 UAP 144건이라고 전했다.
브레이 부국장은 당시 청문회에서도 "태스크포스에 보고된 사례 중 비지구적 물질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아직 데이터가 부족해 현재 관측된 UAP들에 대해 설명할 수 없는 경우들이 많다"고 토로했다.
김민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