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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원한 사랑, 위대한 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푸른송
이사야 (Isaiah) 1~5장. [우리말성경]
제1장
1. 이것은 유다 왕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시대에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해 본 이상입니다.
[범죄한 백성]
2. 하늘아, 들으라! 땅아, 귀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자식들이라고 기르고 키웠으나 그들이 나를 거역했구나.
3. 황소도 자기 주인을 알고 나귀도 자기 주인의 구유를 아는데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내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구나.”
4. 아! 어긋나 버린 민족! 죄악을 진 백성! 악행하는 종자! 타락한 자식들! 그들이 여호와를 저버렸구나. 그들이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경멸했구나. 그들이 완전히 등을 돌려 남이 돼 버렸구나.
5. 왜 너희는 계속 반역해 매를 더 맞으려고 하느냐? 머리는 온통 병들었고 마음은 온통 혼미해졌구나.
6. 발바닥부터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구나. 상한 곳과 멍든 곳과 새로 맞은 상처뿐, 짜내고 싸매고 기름으로 상처를 가라앉히지도 못했구나.
7. 너희 땅은 황폐해졌고 너희 성들은 불태워졌다. 너희 땅은 너희 눈앞에서 이방 사람들에게 삼켜졌으며 이방 사람들에게 파괴된 것처럼 폐허만 남았다.
8. 시온의 딸이 포도원의 초막처럼, 오이 밭의 원두막처럼, 에워싸인 성처럼 겨우 남았다.
9.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 몇몇을 살아남게 하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소돔같이, 고모라같이 됐을 것이다.
10.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너희 소돔의 지도자들아! 우리 하나님의 율법에 귀 기울이라, 너희 고모라의 백성들아!
1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그 많은 너희 제물을 무엇하려고 내게로 가져오느냐? 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도 지겹다. 나는 황소와 어린 양과 염소의 피도 기쁘지 않다.
12. 너희가 내 얼굴을 보려고 나올 때 누가 너희에게 이것을 달라고 요구하더냐? 내 뜰만 밟을 뿐이다.
13. 더 이상 헛된 제물을 가져오지 말라. 제물 타는 냄새도 역겹다. 초하루와 안식일과 집회의 선포를 견딜 수 없다. 악을 행하면서 성회를 여는 것을 참을 수 없다.
14. 너희 초하루와 정한 절기들, 나는 그것들이 싫다. 그것들이 내게는 짐만 될 뿐이다. 그것들을 짊어지기에 내가 지쳐 버렸다.
15. 너희가 아무리 손을 펼쳐 기도해도 나는 눈을 가리고 너희들을 보지 않을 것이다. 너희가 아무리 기도를 많이 드려도 나는 듣지 않을 것이다. 너희 손에는 피가 가득하구나.
16. 손을 씻고 스스로 깨끗하게 하라. 내 눈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을 버리라. 악한 일을 그만두고
17. 좋은 일 하기를 배우라! 정의를 추구하고 압제하는 사람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라. 고아를 위해 변호하고 과부를 위해 싸워주라.
18. 자! 와서 우리 함께 판가름해 보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비록 너희 죄가 주홍빛 같더라도 눈처럼 희게 될 것이다. 비록 그 죄가 지렁이처럼 붉어도 양털처럼 될 것이다.
19. 만약 너희가 기꺼이 순종한다면 너희는 그 땅에서 좋은 것을 먹게 될 것이다.
20. 그러나 만약 너희가 거역하고 반항한다면 칼이 너희를 집어삼킬 것이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친히 입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21. 그 신실했던 성이 어쩌다가 창녀가 됐는가? 정의가 가득하고 그 안에 공의가 깃들어 있더니 지금은 온통 살인자들뿐이구나.
22. 네 은은 찌꺼기가 됐고 네 포도주는 물이 섞여 묽어졌구나.
23. 네 귀족들은 반역자들이요, 도둑들과 한패로구나. 그들은 모조리 뇌물을 좋아하고 사례금을 쫓아다니는구나. 고아를 변호하지도 않고 과부의 송사는 받아 주지도 않는구나.
24. 그러므로 주, 곧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전능하신 분이 말씀하신다. “아! 내가 내 대적들에게서 받은 한을 풀어버리겠다. 내 원수들에게 앙갚음하겠다.
25. 내가 네게로 손을 돌려 네 찌꺼기를 녹여 깨끗하게 하고 네 모든 불순물들을 걷어낼 것이다.
26. 옛날처럼 내가 네 사사들을 다시 세우고 처음처럼 네 모사들을 다시 세울 것이다. 그런 후에야 너는 의의 도성, 신실한 고을이라고 불릴 것이다.”
27. 시온은 정의로 구속함을 얻고 돌아온 사람들은 공의로 구속함을 얻을 것이다.
28. 그러나 반역자들과 죄인들은 함께 부숴질 것이며 여호와를 저버린 사람들은 멸망할 것이다.
29. “너희가 쾌락을 일삼던 상수리나무 때문에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며 너희가 선택한 그 동산 때문에 수치를 당할 것이다.
30. 너희는 잎사귀 마른 상수리나무처럼, 물 없는 동산처럼 될 것이다.
31. 강한 사람은 삼 부스러기가 되고 그가 한 일은 불티가 될 것이다. 또한 이 둘이 함께 불에 타는데도 아무도 그것을 끌 수 없을 것이다.”
제2장
[여호와의 성전이 있는 산]
1. 이것은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본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한 말씀입니다.
2. 마지막 날에 여호와의 성전이 있는 산이 산들의 머리 위에 우뚝 서고 언덕들보다 높이 솟아 모든 민족들이 그리로 물밀듯이 몰려올 것이다.
3. 많은 백성들이 오면서 말할 것이다. “자, 올라가자, 여호와의 산으로! 야곱의 하나님의 집으로! 그분이 우리에게 그분의 길을 가르쳐 주실 것이니 우리가 그분의 길을 걸어가자!” 율법이 시온에서 나오고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 나온다.
4. 그분이 민족들 사이에서 재판하시고 많은 백성들을 중재해 판결하실 것이니 그들이 자기 칼을 쳐서 쟁기를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다. 민족이 민족에 대항해 칼을 들지 않으며 군사훈련도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이다.
5. 야곱의 집아! 와서 여호와의 빛 가운데 걸어가자.
[여호와의 날]
6. 주께서 주의 백성 야곱의 집을 버리셨습니다. 이는 동쪽에서 온 미신이 그들에게 가득 찼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블레셋 사람들처럼 점을 치고 이방 사람들과 손을 잡고 언약을 맺었습니다.
7. 그 땅에는 은과 금이 가득하며 보석도 끝이 없습니다. 그 땅에는 말들이 가득하고 병거도 끝이 없습니다.
8. 그 땅에는 우상들이 가득합니다. 그들은 자기 손으로 만든 작품에, 자기 손가락으로 만든 것에 절을 합니다.
9. 사람들이 누구나 절하고 엎드리니 그들을 용서하지 마십시오.
10. 바위틈으로 들어가라. 땅속에 숨으라. 여호와의 두려운 얼굴과 위엄을 발하는 광채를 피하라!
11. 인간의 오만한 눈이 감기고 사람들의 거만함이 꺾어질 것이니 그날에 여호와 그분만이 홀로 드높으실 것이다.
12. 그날은 만군의 여호와께 속한 날, 모든 거만한 사람들과 높임 받는 사람들과 기고만장한 사람들이 낮아지는 날이다.
13. 또 높이 뻗은 레바논의 모든 백향목과 바산의 모든 상수리나무와
14. 드높은 모든 산과 솟아오른 모든 언덕과
15. 드높은 모든 탑과 튼튼한 모든 성벽과
16. 다시스의 모든 배와 멋드러진 모든 조각물이 낮아지는 날이다.
17. 사람의 거만이 땅에 떨어지고 인간의 오만은 낮아질 것이다. 그날에 여호와 그분만이 홀로 드높으시고
18. 우상들은 모조리 사라질 것이다.
19. 여호와께서 땅을 흔들기 위해 일어나실 때 사람들은 그분의 두려운 얼굴과 위엄을 발하는 광채를 피해 바위틈의 동굴로, 땅속 구덩이로 들어갈 것이다.
20. 그날에 사람들은 자기들을 위해 만들었던 은우상과 금우상을 두더지와 박쥐들에게 던져버릴 것이다.
21. 여호와께서 땅을 흔들기 위해 일어나실 때 사람들은 그분의 두려운 얼굴과 위엄을 발하는 광채를 피해 바위 구멍과 절벽 틈으로 들어갈 것이다.
22. 사람 높이는 것을 그만두라. 그의 숨이 코에 붙어 있으니 뭐가 그리 대단하겠느냐?
제3장
[예루살렘과 유다에 대한 심판]
1. 보라.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에서 그들이 의지하는 지팡이와 막대기, 곧 그들이 의지하는 모든 빵과 모든 물을 치워 버리신다.
2. 영웅과 전사, 재판관과 예언자, 점쟁이와 장로,
3. 오십부장과 귀족, 모사, 솜씨 있는 장인과 주문을 외는 마법사를 치워버리신다.
4. “내가 철부지들을 그들의 우두머리로 세우고 장난꾸러기들이 그들을 다스리게 할 것이다.
5. 그래서 백성들이 서로서로 억압할 것이다. 어떤 사람은 자기 동료에게 거칠게 대하고 젊은이는 노인에게 버릇없이 대하고 천박한 사람은 존경받는 사람에게 무례하게 대할 것이다.”
6. 어떤 사람은 자기 아버지 집에서 자기 형제 하나를 붙들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네게는 겉옷이 있으니 우리의 우두머리가 돼다오. 이제 이 폐허 더미가 네 손안에 있어.”
7. 그러나 그는 바로 그날에 이렇게 소리 높여 말할 것이다. “나는 의사가 아니다! 내 집에는 빵도 없고 겉옷도 없다. 그러니 나를 이 백성의 우두머리로 세우지 마라.”
8. 그렇구나. 예루살렘이 휘청거리고 유다가 쓰러지는구나. 이것은 그들이 말과 행동으로 여호와께 반항하고 그분의 영광스러운 눈길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9. 그들의 얼굴 표정이 스스로 대답해 주는구나. 그들은 소돔처럼 자기들의 죄를 숨기지도 않고 떠벌리고 다니는구나. 아! 그들에게 재앙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화를 입어도 마땅하다.
10. 의로운 사람에게 말하라. “그들이 행한 일의 열매를 그들이 먹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
11. 아! 악한 사람에게는 화가 있을 것이다. 그의 손으로 저지른 일이 그에게로 돌아가는 것은 마땅하다.
12. 어린아이들이 내 백성을 괴롭히고 여인들이 다스리는구나. 내 백성아, 그들이 너를 엉뚱한 길로 이끌고 네가 걷는 길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구나.
13. 여호와께서 변론하시려고 일어서신다. 그분이 백성들을 심판하시려고 일어서신다.
14. 여호와께서 그분의 백성의 장로들과 우두머리들을 상대로 재판을 시작하신다. “내 포도원을 불태운 사람들이 바로 너희들이다. 가난한 사람에게서 약탈한 것이 너희들의 집에 있다.
15. 너희들이 내 백성을 짓밟고 가난한 사람들의 얼굴을 갈아 버리다니 어떻게 그들에게 그럴 수 있느냐? 만군의 주 여호와의 말씀이다.”
16.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시온의 딸들이 얼마나 거만한지 목을 길게 뽑고 다니면서 눈으로 추파를 던지고 종종걸음으로 걸어 다니면서 발장신구를 차고 딸랑거리는구나.
17.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시온의 딸들의 머리 위에 딱지가 생기게 하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발가벗겨 은밀한 곳을 드러내실 것이다.”
18. 그날에 주께서 장식품들을 벗겨 버리실 것이다. 발목 장식, 머리띠, 반달 장신구,
19. 귀걸이, 팔찌, 너울,
20. 머리 장식, 발목걸이, 허리띠, 향수병, 부적,
21. 반지, 코걸이,
22. 연회복, 겉옷, 목도리, 손지갑,
23. 손거울, 모시옷, 머릿수건, 면사포를 몽땅 벗겨버릴 것이다.
24. 그래서 향기 대신 썩은 냄새가 나고, 허리띠 대신 포승으로 묶이고, 곱게 다듬은 머리카락 대신 대머리가 되고, 우아한 옷 대신 삼베 자루를 걸치게 될 것이다.
25. 네 남자들은 칼에 쓰러지고 네 용사들은 전쟁으로 쓰러질 것이다.
26. 시온의 성문들은 슬퍼하고 통곡할 것이며 남김없이 파괴돼 땅으로 무너져 내릴 것이다.
제4장
1. 그날에 일곱 여자가 한 남자를 붙잡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빵도 우리가 알아서 먹고 옷도 우리가 알아서 입을 테니 그저 당신의 이름으로 불리게만 해 주십시오. 우리가 과부라는 비난만 받지 않게 해 주십시오.”
[여호와의 가지]
2. 그날에 여호와의 어린 가지는 아름답고 영광스러울 것이며 그 땅의 열매는 이스라엘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자랑거리와 찬미거리가 될 것이다.
3. 그리고 시온에 남은 사람들과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거룩하다’라고 불릴 것이며 예루살렘의 생존자로 모두 기록될 것이다.
4. 주께서 시온의 딸들의 더러움을 씻어 주실 때 심판의 영과 불의 영으로 예루살렘의 피를 닦아내 깨끗하게 하실 것이다.
5. 그러고는 여호와께서 시온 산이 서 있는 모든 지역과 그곳에 모인 사람들 위에 낮에는 구름과 연기를, 밤에는 불꽃과 밝은 빛을 만들어 주실 것이다. 그렇다. 그것은 모든 영광 위에 펼쳐진 덮개가 될 것이다.
6. 그 초막은 한낮의 더위를 피할 그늘이 돼 줄 것이며 폭풍과 비를 피할 피난처와 은신처가 돼 줄 것이다.
제5장
[포도원에 관한 노래]
1. 이제 내가 사랑하는 내 님을 위해 노래하겠다. 이 노래는 그의 포도원에 관한 내 사랑의 노래다. 내 사랑하는 임은 비옥한 산자락에 포도원을 가지고 있었네.
2. 그는 땅을 파고 돌을 골라내고 아주 좋은 포도나무를 심고 한가운데는 망대를 세우고 포도 짜는 틀까지도 깎아 놓고서 좋은 포도가 열리기를 기다렸는데 들포도가 맺히고 말았네.
3. “예루살렘 주민들아! 유다 사람들아! 이제 나와 내 포도원 사이를 판가름해 보라.
4. 내가 내 포도원을 위해 더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이냐? 내가 거기에서 하지 않은 일이 무엇이냐? 나는 좋은 포도 맺히기를 기다렸는데 왜 이렇게 들포도만 열렸느냐?
5. 그러므로 이제 내가 내 포도원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 내가 그 울타리를 걷어 내 그곳이 망가지게 하겠다. 그 담을 헐어 내 그곳이 마구 짓밟히게 하겠다.
6. 그곳을 황폐하게 버려두겠다. 가지치기도 하지 않고 김도 매 주지 않고 가시나무와 찔레나무가 자라나게 하겠다. 내가 먹구름에게도 명령해 포도원 위에는 비를 뿌리지도 못하게 하겠다.”
7. 그렇다.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의 집이며 그분의 기쁨이 되는 식물은 유다 사람들이다. 그분은 공의를 기대하셨는데 오히려 피 흘림만 있다니. 정의를 기대하셨는데 오히려 아우성만 있다니.
[재앙과 심판을 선포함]
8. 아! 너희에게 재앙이 닥칠 것이다. 이 집 저 집, 이 밭 저 밭 더 이상 남은 땅이 없도록 끝도 없이 사들여 그 땅 한가운데 혼자 앉아 살려고 하는 사람들아!
9. 만군의 여호와께서 내 귀에 대고 말씀하신다. “많은 집들이 틀림없이 황폐하게 될 것이다. 크고 좋은 집이라도 주인 없이 덩그러니 남을 것이다.
10. 열흘 갈이 포도원이 겨우 포도주 1바트만 내고, 1호멜의 씨가 겨우 1에바밖에 내지 못할 것이다.”
11. 아! 너희에게 재앙이 있을 것이다. 아침부터 일어나 독한 술을 찾아다니고 해가 지고도 여전히 포도주를 퍼마시는 사람들아!
12. 그들이 잔치에는 수금과 하프, 탬버린과 피리와 포도주를 갖추었지만 여호와께서 하신 일에는 관심도 없고 그분의 손으로 하신 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구나.
13. 그러므로 내 백성은 아는 것이 없어서 포로로 잡혀 가게 될 것이다. 귀족들은 굶주릴 것이고 서민들은 목이 탈 것이다.
14. 그러므로 무덤이 제 입맛이 돋아나서 한없이 그 입을 벌릴 것이다. 귀족들과 서민들과 떠드는 사람과 기뻐 날뛰는 사람이 그 안으로 빠져 들어갈 것이다.
15. 그래서 인간은 고꾸라지고 사람은 낮아질 것이다. 거만한 사람들의 눈이 낮아질 것이다.
16. 그러나 만군의 여호와께서는 공의로 인해 드높아지실 것이고 거룩하신 하나님은 정의로 인해 공경을 받으실 것이다.
17. 그때에 새끼 양들이 제 목장에서처럼 풀을 뜯을 것이고 다른 곳에서 온 양들마저 살진 양이 먹고 남은 황무지에서 먹을 것이다.
18. 아! 너희에게 재앙이 있을 것이다. 속임수의 줄을 당겨 악행을 끌어오며 수레 줄을 당기듯 죄를 끌어오는 사람들아!
19. 너희들은 이렇게 빈정거리고 있구나. “우리가 볼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서둘러 보시지 그래. 하나님께서 하시던 일을 빨리 끝내보시지 그래.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의 계획이 빨리 이뤄지면 우리가 알아나 줄 텐데.”
20. 아! 너희들에게 재앙이 있을 것이다. 나쁜 것을 좋다고 하고 좋은 것을 나쁘다고 하는 사람들아! 어둠을 빛이라고 하고 빛을 어둠이라고 하는 사람들아! 쓴 것을 달다고 하고 단 것을 쓰다고 하는 사람들아!
21. 아! 너희에게 재앙이 있을 것이다. 스스로 똑똑한 사람이라고 보고 스스로 많이 안다고 여기는 사람들아!
22. 아! 너희에게 재앙이 있을 것이다. 포도주 마시는 데 장수이고 술을 섞는 데 유능한 사람들아!
23. 뇌물을 받고 죄인에게는 무죄를 선고하면서 무고한 사람들은 변호도 하지 않는 사람들아!
24. 그러므로 날름거리는 불길이 지푸라기를 삼키듯, 마른 풀이 불꽃에 스러지듯, 그들의 뿌리가 썩고 꽃잎은 티끌처럼 흩날려 올라가 버릴 것이다.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의 가르침을 저버리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업신여겼기 때문이다.
25.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분의 백성을 향해 분통을 터뜨리셔서 손을 뻗어 그들을 때리시니 산들이 진동하고 그들의 시체가 마치 거리 한가운데 널려진 썩은 고기 같구나. 그래도 여전히 분노가 풀리지 않으셔서 그 손이 아직도 올라가 있구나.
26. 그가 멀리 있는 나라들을 향해 깃발을 치켜드시고 휘파람을 불어 그들을 땅 끝에서부터 부르신다. 보라. 번개처럼 쏜살같이 달려오는 모습을!
27. 그들 가운데 지치거나 비틀거리는 사람이 없고 졸거나 잠자는 사람도 없으며 허리띠가 풀리거나 신발끈이 끊어진 사람도 없구나.
28. 그들의 화살은 날카롭게 날이 섰고 모든 활은 팽팽히 당겨져 있으며 말발굽은 차돌같이 단단하고 병거 바퀴는 회오리바람같이 돌아가는구나.
29. 그들은 암사자처럼 고함을 치고 젊은 사자가 포효하듯 소리를 지르는구나. 그들이 으르렁거리며 먹이를 움켜 숨어 버리니 빼낼 사람이 아무도 없구나.
30. 그날에 그들은 이 백성을 향해 성난 바다가 몰아치듯이 으르렁거릴 것이니 사람이 그 땅을 바라보면 보이는 것은 어둠과 고난뿐일 것이다. 빛조차도 구름에 가려 어두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