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사서 귀옥샘에게 야채를 준다준다 하고선 날마다 깜박깜박 잊어서 미안한 마음에 학교로 배달을 나가기로...
큰 행사(작가와의 만남)를 멋지게 치르느라 그동안 고생한 후배를 칭찬하는 의미에서.ㅋㅋ
이왕이면 싱싱한 것을 주자, 싶어서 어제 채취한 것들로 꾸러미를 만들었지요.
아삭이 고추(한 봉에 30개씩 넣은 것) 2봉지,
꽈리고추 큰봉지로 하나
오이 몇 개,
가지 예쁜 거로만 골라 10개...
무사히 배달 마치고
참기름 사러 롯데마트에 들렀는데...
허걱!
무슨 야채가 이렇게 비싸지요?
물난리로 야채 과일 값이 폭등할 거라는 뉴스는 보았지만...ㅠㅠ
가지 3개 - 3490원
오이맛 고추 5개인지 6개인지- 2490원
작은 포장 오이맛 고추 3개 - 1490원
꽈리고추 150g- 2490원
매운고추 4개 - 1290원.
돈 있는 사람에겐 뭐 껌값도 안 되는 돈일 수 있지만 서민들에겐 부담가는 액수네요.
왜 이렇게 점점 살기가 어려운 걸까요?
슬픈 생각에...흑흑...
첫댓글 선생님처럼 자급자족이 방법 아닐까요?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심을 곳이 마땅치 않는 이들은 또 어떻게...
올해 주말 농장 신청해서 모종 사다 심었는데
폭망입니다 ㅎㅎ 벌레먹고. 애들이 다 소멸.
농사꾼은 최고의 예술인이라는 천호균샘의 말이
떠오르더라구요.
농사가 쉬운 건 아니더라구요. 알아야할 것도 많고...우리 같은 무식쟁이 농사꾼은 운이 좋다고나 할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