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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초 가을 사랑하는 아들 찬송이와 함께 역사 여행을 떠났습니다.
가랑 가을비가 추적 추척 내리는 궂은 날씨였습니다. 그러나 감사와 기쁨으로 역사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본래의 여행목적은 찬송이와 함께 여행을 하면서 그동안 많은 대화를 하지 못했던 것, 그리고 영적 감성적 교감을 나누기 위해여서 입니다.
올해 14살이 된 아들 찬송이는 너무나 현명하고 지혜가 있고 똑똑한 아들입니다. 그러나 엄마 아빠와 부득이 떨어져 지내며 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사랑을 마음껏 해주지 못한 아빠의 마음을 이 여행을 통해 주고자 했습니다.
먼저 여행의 시작은 충남 공주부터 시작했습니다.
공주는 백제의 유적지입니다.
" 아들 찬송이가 백제 선사유적 박물관이 석장리 박물관 입구에서 포즈를 취했습니다. 날씨가 무척 쌀쌀하고 가랑비가 멈추지 않아 추웠던 모양입니다."
을씨년한 표정으로 한컷을 찍었습니다.
석장리 박물관은 선사시대 유적을 발굴 전시한 곳으로써 선사유적모형도 조형물로 제작해놔서 알기 쉽게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공주 박물관을 이어서 관람했습니다. 백제 보물과 설명을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관람료는 무료였습니다.^^
바로 옆에 한옥 마을이 있었습니다.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역시 관람은 무료인데 백제 가옥을 복원한듯 합니다. 이곳에는 숙박시설이 있어 한옥을 통해 역사 숙박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추운데 다니려니 힘들어 하는 찬송이에게 좀 웃어라 했더니 마지 못해 살짝 미소를 ^^
백제 무령왕릉입니다. 무령왕능 전시관에서 박찬송
무령왕능 내부는 공개 되지 않았습니다. 겉 모양만 관람 할 수 있었습니다.
부여 안에 있는 부여 국립 박물관 입니다. 많은 백제 유물이 있었습니다. 아들 박찬송의 이미 수차례 왔다는 군요ㅠ~
사실 아들은 부여군 석성면 교육기관에 있거든요
아빠는 박물관내 유물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백제인의 손끝으로 만든 유물들은 대단한 장인의 솜씨들이었습니다.
같은 부여안에 있는 서동왕자와 선화공주 사랑의 전설이 깃든 궁남지에 들렀습니다. 한참 국화 꽂 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백제 정림사지 입니다.
백제의 중심 사찰이 있던 자리로, 지금은 국보 제 9호 '5층 석탑'과 보물 제 108호 '석조불좌상'만 남아 있습니다. '5층 석탑'은 국내에서 발견된 유일한 백제의 석탑인데, 우리나라 석탑의 시조라고 볼 수 있으며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 발굴 당시에 출토된 기와 조각, 연못터, 벼루, 토기 등 유물은 정림사지박물관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펌글]
아들과 더 가까이 하는것이 목적
이어서 백제 유적지의 핵심이랄 수 있는 부소산성과 낙화암 고란사로 향했습니다. 입구 앞에서 아들은 수차례 이곳에 왔다고 했습니다. 정상까지 올라 갔다 오면 너무 힘들다고 그냥 가자고 했습니다. 나는 꼭 보고 싶었지만 아들의 의견을 존중해서 다른 곳을 가기로 했습니다. 백제의 역사가 있는 공산성으로 가려 했는데 시간도 마땅 찮고 힘들어 하는 아들에게 고생을 시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들과 여행은 역사 여행이 목적이 아닙니다.
역사여행을 하면서 아들과 더 가까와 지고 싶어서입니다. 그런데 여행이 아들과 더 멀어진다면 안된다 싶어 다른 곳으로 발글을 옮겼습니다.
백제 문화단지
부여 일정의 마지막 답사지는 부여 백제 문화단지입니다. 지금으로 부터 십삼년전에 개관한 백제 문화단지는 백제시대의 유물을 전시하고 그당시 생활을 재현하며 부여 위례성과 백제 가옥들 생활 모습들을 복원 전시한 곳들입니다.
백제 문화 단지에요~ 힘거 ㅠ(저질 체력)
백제 문화 단지 정상에 있는 제향루 앞에서 입니다. 찬송이가 힘들게 올라왔구 한컷 찰칵! 여기 소개는 하지 않았지만 대단한 목조 건물들을 재현 하였습니다. 조상들의 지혜와 솜씨를 복원하여 감탄을 자아 내게 했습니다.
저녁은 아빠와 함께 광어 우럭회로
저녁이 되었습니다. 배가 고팠습니다. 공주 맛집을 찾았으나 찬송이가 대전으로 가자했습니다. 나는 이 기회에 그동안 먹지 못했던 회를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대전에 싸고 맛있는 횟집을 스마트폰으로 검색했습니다. 서구 월평동에 갯뻘이라는 횟집이 검색되었습니다. 어렵게 찾아 갔는데 이름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신선횟집이라고요. 그런데 인터넷 글과 달리 매우 실망을 하고 나왔습니다.ㅠ ..아뭏튼 나름 맛있게 식사를 하고 다음날을 기대하며 꿀잠을 신청했습니다.
역사의 향기가 넘치는 경주여행
다음날 여행지는 역사의 도시 경주입니다. 장거리 운전을 계속했던 터라 힘도 들었고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택시관광을 신청했습니다. 거금을 들여서요. 택시 기사님은 친절하게 사진도 찍어 주시고 맛집도 소개 시켜 주시고 핵심 관광지를 안내하셨습니다. 그 첫번째 유적지가 너무나 유명한 불국사입니다. 불국사의 단풍을 그야말로 깜놀 자체 절경 자체였습니다. 저는 크리스챤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의 아름다움을 어느곳에도 존재함을 느꼈습니다. 불국사 앞에서 아빠와 함께 찰칵!
불국사 단풍 너무 멋있죠? 그런데 아들 박찬송 표정 어때요? 자꾸 빨리 사찰에서 나가자고 합니다. 골이 아프데요ㅠ 영적으로 무엇인가 느끼는듯 싶습니다. 감사해야 할지 안타까와 할지~
그러나 불국사 단풍 너무 멋있으니 사진으로나마 한번 더 감상을 ^^
아 빨리 벗어나고 싶다 [박찬송]
아빠 빨리 갑시다요{박찬송]
석굴암의 모형을 재현해 놓은 전시관입니다. 석굴암은 너무 멀고 찬송이가 힘들어해 포기를 했습니다.ㅠ 사실 저도 가본적이 있지만 별 볼것은 없더군요. 하지만 불상에서 나오는 은은함과 자연스러움은 정말 신비로웠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경주 국립 박물관 내에 있는에밀레 종 앞에서 입니다.
경주 안압지 입니다. ( 자세한 설명은 인터넷 검색을 하시고요^^) 안압지는 정말 신라의 대단한 유적임을 느꼈습니다.
택시 관광 가이드 기사님의 자세한 설명을 들었는데 당시 신라는 백만명이 거주를 했다는 군요. 현재는 이십칠만 정도 산다는데 그때는 국제적 도시라 했습니다. 정말 당시 사람들이 부요하게 산것이 느껴집니다. 신라를 금의 나라라 경주를 금의 도시라 했다 합니다. 지금도 사람이 사는곳 어느곳을 파도 유적의 나오는 역사의 현장입니다. 현재 있는 논과 밭 산과 들은 다 집터 절터 왕궁터였답니다.
신라 역사 소개 영상관을 통해서 쓰리디 제작 역사 애니메이션을 감상했습니다. 신라의 부요한 생활상과 가옥 거주지 왕궁 절터등이 복원 되어 소개를 했는데 대단 그 자체입니다. 특히 황룡사 절터는 지금도 발굴 중인데 그 넓이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 입니다.
천마총에서 박찬송
이곳 저곳 경주 유적지를 돌아 봤습니다. 택시 관광 가이드 기사님의 해석을 자세히 듣고 보니 더 현장감이 있었고 좋았습니다. 사진을 미처 찍지 않아 발길 닿은 곳을 다 소개하지 못했고 중요한 답사지만 올렸습니다. 어느 답사지라기 보다 경주 자체가 그냥 신라 역사의 향기가 넘치는 고적지 입니다. 아름답게 물든 길가의 은행 단풍을 보며 하나님을 찬양 했습니다.
불발 된 고궁 여행
원래 계획을 신라 백제 조선시대 이렇게 세곳의 역사지를 둘러 볼 계획이었습니다. 그래서 경주와 부여 공주 그리고 서울 고궁과 전쟁 기념관을 답사 할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경주 일정을 마치고 월요일 오후에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고궁과 전쟁 기념관은 월요일 휴관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차가 갑자가 고장나 수리 문제로 지체를 하다가 서울에서 여행은 모두 무산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여행지인 내장산 단풍 여행을 위해 새벽 여섯시에 일찍 일어나 정읍 내장산을 향했습니다.
아름답게 물든 내장산의 단풍을 잠깐 구경하시죠^^
단풍에 취해 있는 아들 박찬송
내장산의 단풍 여행은 그 모든 여행과 유적지 보다도 가장 알차고 좋았던 코스였습니다. 맛있는 내장산 산채 비빔밥도 먹고 빨강 노랑 파랑등 곱게 물든 하나님의 단풍 솜씨에 연신 감탄이 넘쳤습니다. 평일인데도 단풍코스는 마치 여수 엑스포때처럼 관광객들이 구름떼처럼 몰려 왔습니다.
산속에서 흘러 나오는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들려 봤더니 자선콘써트를 하는 무명 가수들의 노래소리 였습니다.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을 마음껏 보고 누렸습니다.
그런데 내장사 경내에 들어가니 무슨 행산가 하는데 불경을 독경하며 많은 사람들이 절을 하고 스님들이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향내가 진동을 하였습니다. 이때 찬송이가 또 골이 아프다며 아빠 빨리 나가요 하였습니다.
어린 영혼이지만 성령님께서 영혼을 지켜 주심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그 이유는 은사적으로나 영적으로 그런 공격에 대하여 충분한 영적 방어가 되어서 그렇다 봅니다. 삼일간 하나님께서 선한 손길을 통하여 고액의 여행경비를 후원해 주시고 먹고 싶은것 마음껏 먹고 보고 싶은 것 마음껏 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 것을 다시 감사드립니다.
할렐루야 2013년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보내게 해주신 모든 분들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박찬송 아빠 박 건규( 박 솔로몬 )
2013년 11월 7일
첫댓글 멋진 아빠, 멋진 아들이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