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이 항상 공감하고 애독했던 독일의 위대한 시인 프리드리히 실러의 장시 <환희의 노래> 를 붙인 교향곡이며, 네 사람의 독창과 대합창이 교향곡에 사용된 최초의 음악입니다. 23살의 젊은 베토벤은 <환희의 노래>를 읽고 음악으로 옮기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환희의 노래>가 교향곡에 담겨 완성된 것은 31년 뒤인 1824년입니다. 이 곡을 작곡할 때 베토벤은 완전히 귀머거리가 되어 음향의 세계와 단절된 상태에서 고통과 싸워야 했고, 육체적인 건강의 악화와 가난 때문에 그의 생활은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러한 환경에서 그는 고뇌를 맛본 환희를 노래 부르고 음으로써 표현한 것입니다.
예술을 통해 인간의 고난을 극복했으며 역경에 놓일수록 이겨 나가는 힘을 발휘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