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CBS 김용완 기자]
작물의 성장촉진과 병해충 방지 효과가 탁월한 클로렐라 균주 선발 배양법이 성공해 주목된다.
농촌진흥청(이양호 청장)은 전국 9개 지역 논과 저수지, 연못 등에서 115개 클로렐라 균주를 분리해 이 가운데 유용 균주 26개를 선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작물에 이들 유용 클로렐라를 처리한 결과 딸기는 57% 그리고 상추는 30% 이상 수량이 증가했으며 콩나물은 길이가 46.5%, 두께 37.5% 생체중이 84.7% 늘었다고 설명했다.
클로렐라 현미경 사진 (농촌진흥청 제공)이와함께 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는데 적상추는 균핵병이 76.6%, 노균병이 79.5% 줄었으며 딸기도 잿빛곰팡이 병이 89%, 흰가루병이 93.6% 감소하는 방제효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작물의 신선도와 저장성을 높여 품질 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클로렐라를 처리한 딸기는 수확후 저장 저온 30일까지 부패율이 0%, 상추나 케일 등 엽채류 5종도 냉장 보관 14일까지 0%의 부패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선발한 클로렐라 균주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됨에 따라서 농가에서 자가배양할 수 있는 다양한 배양기를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클로렐라는 민물에서 자라는 녹조류의 일종으로 작물의 생육촉진과 면역력 향상, 중금속 해독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