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봉화산
2월들어 입춘과 우수절을 맞아 비도오고 기온도 뚝 떨어지더니 20일에는 낮 기온도 13℃로 오른다는 기상대 예보를 들은 순간 봉화산을 잘 안다는 70대 구광춘과 같이 가자고 종용해본 후 오늘 따뜻하다니 한 번 더 봉화산을 얘기 했다. 감기에 못 가겠다 한다.
지난 해부터 봉화산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미평 제1수원지 주위를 감 쌓고 있는 아름들이 편백나무가 하늘이 안보일 만큼 우거져 있어서 자연이 선물한 삼림욕장으로 유명한 것을 알게 되면서 수원지 넘어서 까지 산림욕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는 것도 보았다.
수원지 좌측능선에 전망대(팔각정)까지는 올라보았으나 정작 봉화산을 오르는 길은 알지못하고 있었다.
이번 주말은 광주아들이오면 책자(되 돌아 보는 길)을 가지고 정우회 광주지방 사무실을 들려야하기 때문에 오늘을 최적의 날로 지정하여 추억하고 싶었다.
지난해 둔덕동 여수 mbc뒷족산 고락산성도 말로만 듣고 혼자 갔지만 산을 좋아 하는 등산객이 많아 쉽고 안전하게(350m)다녀올 수있었다.동행할 사람만 믿고 헛된 시기만 놓치지 말고 홀로 산행을 굳혔다.
오후 2시경 출발예정이 챙기고 보니14.40시다.
수원지 주차장에 주차하고 15시에 산행시작 물어서 들은대로 산림욕장을 300m지나 올라보니 사람들이5. 6명 있고 체육공원이다. 여기봉화산 가는 길이지요? 여자분이 잘 못 오셨으니 다시 내려가다가 좌측으로
능선을 따르란다.오르다가 좌측능선에서 넓은 길 평지를 걸으니 실제 차도로 시맨트길이 좌 우로 나있고
이정표가 아닌 방향표지가 삼거리에 서있었다. 봉화산 표시는 없지만 예감으로 중앙길로 오르는 것이다.
가파른 등산로는 인조목 계단으로126 계단을 오르니 정상은 안보이고.여자 한 분이 내려온다.정상에
사람이 있더냐고 물으니 젊은 남녀 두분이 있다한다. 요는 정상기록물 스마트폰에 담으려는 심산이다.
정상30m를 남겨두고 두 젊은 남녀등산객은 내려오는 것이었다.
아무도 없었으나 허겁지겁 봉화산460m표지판을 하나 봉화대에서 그리고 정상460m에 본인을 넣어 찍으려하니 외로운 하행길이 머리에 떠 올라 각도가 잘 맞질 않는다(16.40)
발 거름을 재촉 삼거리서 홀로 휴식하며 하산길을 연구하다가 넓은 길로 접어들어 아래로 내려가는 길을 선택한다(예상). 아직도 사람들은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 쓸쓸하고 고독함도 엄습했으나 태양은 아직 외로운 등산객의 편안한 발길을 인도해주심에 感謝한다.
산림욕장이 눈에 들어와 곧장 배수지로 내려와 우측으로 돌아 뚝을 내려 주차장에는 17.40시다.
평일이라서 비록 외롭고 초조했으나 그런대로 봉화산 등정은 처음이요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왕복3시간 만에 성공한 만족감에 나도 아직 해 낼 수있다는 흥겨운 콧노래로 집에 들어 온것은 18시다.
할미와 손바닥을 마주치며 봉화산 성공을 외쳐보니 기분 또한 상쾌하고 오늘을 기억에 오래남기리라.
오래 전부터 베르던 봉화산등정이 내게는 수월한 산행은 아닌 것이 점퍼와 메리야쓰가 땀에 저려 축축하다 저녁 식 후 몸을 씻고 단잠에 빠져든다.
2020. 2. 20 여수 주촌 여수 조용기
1.삼거리 표지판 좌 우로는 차도가있다.
2.봉화산 정상(460m)표지판
3. 혼자 찰영한 봉화산 기념물
4. 봉화대 산성에서 바라본 여수섬
첫댓글 고맙습니다.
건강잘 챙기시고 언제나 좋은소식과 건강한 모습 늘 보여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