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하고 있는 신학교 학생 중 한 분에게 아래와 같은 질문을 받아 답변을 드렸습니다. 한국교회가 워낙 유대인이나 유대교에 대해 오해도 많고 취약한 부분이 많아서 관련 이단사상이 교회에 판을 치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국교회처럼 구약과 유대인들에 대한 이해가 일천한 곳에서 더욱 기승을 부리는 이단이 신사도운동과 그들과 깊은 관련이 있는 메시아닉 쥬입니다. 물론 모든 메시아닉 쥬가 모두 신사도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련이 있는 단체나 사상가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예전보다 그 세가 좀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음지에서 기존 교회 성도와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을 하고 있으니 주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래 질문과 답변 내용을 참고하셔서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시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Q) 목사님 궁금한게 있습니다. 요즘 "메시아닉유대교"라고 하면서 토라 공부를 집중적으로 한다고 하는데, 조금 미심쩍어서요. 10월부터 시작해서 1년단위로 단계별로 줌으로 시작한다고 하고 싶은사람 신청하라고 하는데 도대체 이게 무엇인지요 저는 신청하지는 않지만, 학생들중에 관심있는사람들이 있어서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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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메시아닉 쥬(유대인)는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는 유사 기독교 분파를 말합니다. 이들은 정통 기독교인들이 아니라 자신들(유대인)의 기준으로 예수님을 유대인들의 메시아로 믿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역사적이고 정통적인 기독교가 아닌 자신들의 기준(특히 토라)으로 재해석한 예수님을 메시아(그리스도)로 믿습니다. 그리고 기존 교회의 신자들에게 자신들이 믿는 예수를 믿어야 진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유대식으로 해석된 모세오경(토라)을 기존의 기독교인들에게도 전파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정통 유대인들과도 전혀 다른 사람들입니다. 1960년대 후반에 생성된 신흥종파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뿌리는 좀 더 시기를 거슬러 올라가 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히브리(유대)-기독교 통합 운동인데 이들을 기존의 기독교와 구분하기 위해 메시아닉 쥬(유대인)이라고 이름 붙인 것이 그 시초입니다.
이들은 유대인들이 여전히 토라(오경)의 언약을 받은 중요한 사람들이라고 믿고 신약성경 역시 구약의 주석이라고 이해합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제3성전(예루살렘에 세워질 다윗의 장막의 완성본)을 세우고 천년왕국을 여실 것이며 구약의 모든 예언이 이를 통해 성취될 것이라는 이단적 주장을 합니다. 물론 정통 기독교의 가르침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들입니다.
이들의 신학체계는 또 다른 현대의 중요한 이단 중 하나인 신사도운동의 이단적 사상과 많은 유사성을 띠고 있는 매우 불건전한 계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신사도운동가들과 많은 관계를 맺고 행사나 성경공부를 통해 포교활동을 하고 있는데 가까이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학우분들께도 잘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오경(토라)을 신학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좋은 일이나 정상적인 신학교에서 바른 신학적 토대 위에서 공부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 점 참고해서 무료신학원 등을 미끼로 이단적인 사상을 배우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럼 질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최근 들어 전철역 등에서 노골적으로 포교하는 집단들을 보면서 그리스도인 모두가 더욱 깨어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맞습니다. 이단과 사이비를 구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통 교회의 신학과 신앙고백을 바르게 아는 것입니다. 진짜를 알면 자연스럽게 가짜를 구별해낼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