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찬양하여라,
해와 달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반짝이는 모든 별들아
(시편148,2).
하늘의 빛물체들,곧 “해”,“달”,“별들”이 주님을 찬양하도록 초대된다.고대 근동의 전통에서는 무생물인 하늘 물체들이 신들로 숭배되었다(2열왕23,5참조).그렇지만 이스라엘의 시인은 이런 물체를 신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주님을 찬양해야 하는 피조물로 여긴다.창세 1장을 모면 하늘의 물체들은 하느님의 피조물이다(창세1,14;시편136,7-9참조).
시편 148편의 전체적 의미:이 시편에 나오는 하늘과 땅의 요소들은 창세1,1-24에 나오는 창조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하늘과 땅에 있는 존재로서 찬양의 주체들은 모두 하느님의 말씀(명령)으로 창조되었다(5절). 이모든 피조물이 하느님을 찬양하도록 초대된다.‘찬양하다’동사가 열 번 나오는 것은 전체성과 완전성을 상징하는 동시에 창세 1장에서 열 가지 하느님 창조의 말씀과 십계명(탈출20장;신명5장)의 숫자를 떠올리게 한다.또한‘모든’이라는 낱말도 열 번 나옴으로써 전체성을 강화한다.이 시편에서는 천상과 지상의 모든 것이 홀로 높으신‘주님의 이름’을 찬양한다.‘주님의 엄위 하늘과 땅에 가득하심’(13절)으로 주님의 영광은 이 우주적인 찬양 합창단이 주님에 관해 선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더욱더 능가하는 것이 분명하다.이 시편은,주님의 피조물들은 모두 주님을 찬양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상기시킨다.존재하는 모든 것이 찬양해야 할 주님은 바로 당신의 사람들 가까이에 계시는 분이다(14절)(거룩한 독서를 위한 구약성경 주해23-3 시편90-150편/전봉순 著/바오로딸)
4.가정과 사회의 관계
가정은 수용,후원,입양의 형태로 가정들 사이에 연대와 나눔을 드러내고 사회 정치 생활에 참여함으로써 사횡의 주체임을 드러낸다.“이러한 연대는 가난하고 궁핍한 이들,고아들,장애인들,병자들,노인들, 슬퍼하는 이들,확신 없는 아들,외롭게 살아가는 이들,버려진 이들에게 봉사하고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드러난다(간추린 사회 교리 246항).
가정은 또한 정치 활동의 주체로써 국가의 법률과 제도가 가정의 권리와 의무를 침해하지 않고 더욱 지지하도록 살펴야 한다.그러기 위해 가정들의 연합체를 장려하고 강화해야 한다.
또한 가정과 경제활동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사실 경제(곧 살림살이)라는 말은 가사 노동에서 생겨났다.경제생활의 주역으로서 가정은 시장 논리가 아니라 세대 사이에서 나눔과 연대의 논리를 따라야 한다.가정과 노동은 매우 특별한 관계로 엮여 있다.가정을 유지하는 수단은 노동을 통해서 얻는데,개인이 자기 노동의 열매를 소유할 권리에 그 뿌리를 둔다.“가정과 노동의 이 관계를 보호하기 위해 존중하고 보호해야 할 한 가지 요소는 가족 임금으로서,이는 가정을 유지하고 품위 있는 생활을 영위하기에 충분한 임금이어야 한다.또한 그러한 임금은 자유를 보장하는 자산 취득을 위하여 저축도 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간추린 사회 교리 250항).
가정과 노동의 관계에서 여성의 가사 노동 문제,이른바‘집안일’을 인정하는 문제에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가사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봉사이므로 인격에 관계되는 활동이며,사회에서 인정받고 평가받아야 하며,다른 유형의 노동이 보상받는 것과 상응하는 경제 보상을 통해서도 그것이 가능하다.
또한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존엄과 책임을 지니고 있기에 여성이 집 밖 공적 영역의 노동에서 남성과 동등한 권리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하지만“아내와 어머니들이 실제로 집 밖에서 하는 노동에 강요당하지 않고 가정 일에만 전념함으로써 그들의 가정이 품위 있게 살고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그러한 사회를 건설해야”하며 단지 여성이 가정밖에서 노동을 하기 때문에 더 인정받는 세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간추린 사회 교리251항,노동하는 인간 19항,가정공동체 23항).
가정과 사회의 올바른 관계는 가정의 주체성과 가정이 우선하는 위치를 인식하는 데서 시작된다.특별히 국가는 가정이‘우선’하는 사실을 존중하면서 가정의 참된 정체성을 보장하고 증진하며 보호햐한다.“이는 가정 안에서 친목과 화목을 증진하는 일에서 태아의 생명을 존중하고 자녀 교육에서 실제로 선택하는 자유를 보장하는 일에 이르기까지,가정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정치와 법의 조치를 요구한다.그러므로 사회나 국가는 가정의 사화 차원을 흡수,대체,축소할 수 없으며,보조성의 원리에 따라 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증진하여야 한다”(간추린 사회 교리 252항)
5.‘가정 교회’
‘가정 교회’란 그리스도인 가정이 교회의 삶과 사명에 참여함으로써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 데에 봉사할 임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표현이다.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다음과 같이 이 사실을 지적한다.“가정들은 서로 보화를 후히 나눔이 마땅하다.그리스도인 가정은,그리스도와 교회의 사랑으로 맺은 계약을 표상하고 거기에 참여하는 혼인성사로 이루어졌으므로,부부사랑과 풍부한 자녀 번성과 단합과 충실로써뿐 아니라 가족 전원이 사랑으로 협력함으로써 그리스도를 생생하게 세상에 현존시켜 드리며 교회의 진정한 본질을 모든 사람에게 보여줄 것이다”(사목헌장 48항).
따라서 그리스도인 가정은 그리스도인의 세 가지 직무 –예언직,사제직,봉사직(왕직)-에 참여한다.그리스도인 가정은 하느님의 말씀을 기꺼이 듣고 받아들이며 선포함으로써 자신의 예언자 역할을 완수하게 된다.혼인성사로 맺어진 그리스도인 가정은 그리스도께서 계속 활발하게 해 주시며,성사와 봉헌 생활과 기도생활을 통해 하느님과 대화하는 사제직에 참여한다.그리스도인 가정은 사람들이 성령의 새로운 법칙에 고무되어 하느님과 동료 인간들에게 사랑의 봉사를 실천함으로써 봉사직에 참여한다.
(가톨릭 사회 교리 주제편68-70쪽 발췌)/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나는 ‘어둠의 그림들’을 전쟁의 참상을 묘사한 판화와 같은 맥락에서 받아들였다.인간 본성에 대한 절망과 세상에 대한 환멸을 표현했다는 것이다.극소수 권력자들이 종교의 권위로 인간을 억압하고 세속의 권력으로 민중을 착취하며 국가의 대의를 앞세워 대학살을 저지른 시대였다.괴물이 깨어난 시대를 살았던 그는 괴물을 다시 잠 재우려면 잠들어버린 인간의 이성이 눈을 떠야 한다고 믿었다.그런 생각을 담은 그림으로 타인의 이성을 깨우려 했다.‘어둠의 그림들’을 보면서 예술이 무엇인지 생각했다.‘예술이 무엇인지 나는 모른다.그러나 예술이 무엇이라 하든,괴물이 인간을 잡아먹었던 그 시대에 고야 같은 예술가 한 사람도 없었다면 예술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67쪽 발췌)
사람이 영물이다
사람이 하늘이다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죄를 짓지 말라
(박노해의 걷는 독서)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