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 堅持雅操 견지아조
산지: 남한강
규격: 19 × 23 × 6
소장자: 박종학
위 수석은 바른 지조를 굳게 지키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검은색을 띠고 있는 오석 계열의
모암은 남한강이 선물한 걸작품으로
억겁의 세월 동안 강물에 떠내려가면서
갈리고 닦이고 가다가 숨고 숨다가
기어가기를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윤기가 조르르 흐르는 수석으로
변했나 봅니다
묵직한 기운이 감도는 견지아조암은
머리를 빡빡 밀고서 반듯하게 수평을
유지하고 십만 촉광이 빛나는 두 눈을
부릅뜨고서 두 손은 도포 자락 속에
감추고 좌측을 바라보며 얌전하게 앉아
있는 모습은 고풍스럽고 흔들림이 없는
선비의 기상을 보는 듯합니다
물살의 흐름 속에서 깎이고 파이기를
몇억 번을 거듭한 끝에 변화가 많은
조형물을 만들어낸 대자연의 솜씨에
놀랍기만 하고 탑 모양의 삼단으로
빚어낸 조각품은 안정감이 좋고
세월 감이 느껴져서 가슴에 안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수석 해설 장 활 유
카페 게시글
장활유의 시와 수석
수석 감상 - 堅持雅操 견지아조
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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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0
24.05.04 10:07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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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상이좋고 변화도좋고 형상도 뛰어나고 수마미도 뛰어남니다
감사합니다
김창욱씨 댓글입니다
잔잔한 변화와 함께
듬직한 물형바위가
왠지 밑음이 갈듯합니다
예. 오랜 세월에 걸친 변화가 선비의 경륜을 말해주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