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이버보안, 전기차, 로봇 등
최근 떠오른 첨단 기술 분야에는
대학 졸업장 대신 기술력 더 중요
급변하는 노동시장서 ‘뉴칼라’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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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뉴 칼라‘ 직종이 뜨고 있다.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전기차, 로봇 등 최근 떠오르는 첨단 기술 분야의 경우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지만 반드시 4년제 학위가 필요하지 않아 ‘뉴 칼라’ 직종으로 뜨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전했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향후 몇 년 안에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뉴 칼라’ 낙관론자들은 첨단 기술을 다룰 줄 아는 숙련된 노동자의 경우 오히려 더 좋을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뉴멕시코주에 본부를 둔 국가별 노동력 훈련 프로그램 ‘뉴 칼라 네트워크’의 설립자인 사라 보이스버트는 “누군가는 로봇의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감시하고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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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기차 업종에 필요한 숙련 노동자들의 경우 과거 ‘그린 칼라’라고 불렸지만 지금은 보다 발전된 기술을 습득한 ‘뉴 칼라’로 분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세계 최대 비즈니스 인맥 공유 사이트인 링크드인의 이용자 9억3000만명 중 1억5500만명은 4년제 학위가 없는 노동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 4년제 학위가 없고 기술도 없는 미국인들은 새 직업교육을 받아야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미국 성인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뉴 칼라’라는 단어의 부상은 좋은 일이지만, 이 단어가 변화하는 노동 시장을 ‘유토피아’처럼 보이게 만들어 실제 노동자들의 불안을 과소평가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