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31일 (토)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말씀 묵상 (1요한 2,18-21) (이근상 신부)
여러분은 거룩하신 분에게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진리를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진리를 알기 때문입니다. 또 진리에서는 어떠한 거짓말도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1요한 2,20-21)
지난 대림 넷째 주일에 아기와 꼬맹이에게 세례를 주었다. 그 아이들에게 기름을 바르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거룩한 하느님의 자녀임을 확인해 주었다. 아이들은 소피바라와 듀센이라 명명했다. 성녀들의 보살핌이 영원히 함께 하기를 기도했다. 그리고 이 아이들과 함께 낼 2023년을 보내며 모든 기름부음을 받은 이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기도한다.
이들의 마음에는 진리의 불꽃이 살아있다. 하느님이 주신 불은 꺼질 수 없다. 다만 그 불꽃이 우리의 살갗을 뚫고 나와 세상을 덮이는 온기가 되기를. 꼬맹이는 꼬맹이만큼, 또 우리 각자는 우리 각자의 몫에서 하느님의 불꽃을 증거하기를.
나는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거짓말만은 하지 않기를. 정말 모르는 자조차 간절하게 물어야하는 할 일이 있으니!
출처: https://www.facebook.com/simonksyi/posts/pfbid0WXGgsY3s58XyMXELLct33upAme8FJtpoPHNcWVApkoPP2rZdipksGBqvjf6axmyH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