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사도 가운데 한 분인 토마스 사도는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불신앙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다시 나타나셨을 때 그의 불신앙은 사라지고, 그는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이라고 고백하면서, 교회의 부활 신앙을 전하였다. 전승에 따르면, 토마스 사도는 인도로 건너가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였다고 한다.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유다인이든 이방인이든, 유일한 하느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새로운 인간의 구체적인 표지라고 한다. 주님의 복음이 인간 차별을 없애 줄 것이다. 모두가 성도들과 함께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이다(제1독서). 토마스는 공동체의 증거를 믿지 않고 자신만의 특별한 체험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상징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공동체 안에서 당신을 보여 주신다. 세상은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증거와 고백을 통하여, 부활하시어 살아 계신 예수님을 믿게 될 것이다(복음).
복음 환호송 요한 20,29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토마스야,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 알렐루야.
복음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24-29 24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는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25 그래서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토마스는 그들에게,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26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토마스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고 나서 토마스에게 이르셨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28 토마스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매일미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