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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대선 여파로 침울모드였다가.. 이제야 답변을 올립니다.
올해의 마지막 10문 10답이 과연 될 것인가?
호호의 인영이 올리는 10문 10답 지금 나갑니다요.
닉네임은 그냥 제 이름 인영입니다. 닉을 요구하는 까페에 들어갈때면 shine을 썼었는데 얼마전에야 그 닉을 살림에도 썼다는 걸 알고 그냥 제 이름으로 바꾼 상태입니다. 뭔가 뜻이 담긴 닉을 만들어야 하는건가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지만 그냥 제 이름이 좋겠다하였습니다. 저는 제 이름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양부모의 성을 모두 붙여보는 시기에는 공손인영도 되었는데 저는 사실 그다지 공손한 편이 아닌데다 좀 웃기기도 했구요. 성을 뺀 제 이름으로 불릴때가 온전한 저만을 불러주는 거 같은 느낌이라 저는 좋은데, 실제로 제가 가장 많이 듣는 이름은 공약사와 꽁입니다. 어째서 하고 많은 성중에 공일까요? 아쉽습니다. 먼 훗날 두 부모의 성중 골라쓸수 있는 날이 온다면, 손인영으로 바꾸고 싶습니다.
1)성인군자형: mbti를 했었는데 성인군자형으로 나왔거든요. 풀이에 상당히 공감했습니다. (아... 역쉬 나는 어쩔수 없는 공자의 후손인가... ^^;;) 종종 심각해지고 진지해지고 울컥해하는 면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성인군자형은 그 모든 mbti유형중 가장 착한 사람입니다. ~~~
2)내 인생의 장르는 시트콤 심각하고 진지한 저는 반면 다분히 시트콤스러운 상황이 종종 생활속에 연출되곤 합니다. 좀 웃기고 살짝 망신스럽기도 하고 심각한 상황의 결말은 늘 어이없는 곳에서 해결되고는 그냥 허허실실 웃게 되는 그런 일들 말이죠. 아마도 이건 제가 잘 잊어버리고 셈이 느린 허당기와 매우 중요한 거 아니고는 그냥그냥 넘어가는 성향 + 제 사주 에 있다는 망신살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3)강한 재미추구 노는 걸 좋아하는게 분명합니다. 음주가무도 좋고 재미진 일이 벌어질 거 같으면 일단 가보고싶은 마음이 항상 있습니다. 웃음소리도 크고 빵하고 잘 터지는 편입니다. 다만 저의 굳게 다물어진 한일자형의 입술이 제가 마치 그런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처럼 보이게 하는데요. 사실 그건 제 얼굴의 페이크입니다. 저는 질펀하고 과하게 노는게 좋습니다.
손이요. 정확히 손등! 그러나 이제는 다년간의 직업생활로 인하여 날로 모양이 망가지고 있어 슬픕니다. 손이 아니라면 코! 저희 집안은 코가 좀 잘 생겼습니다.
20대 까지는 끊임없는 수강료 납부! 헬스, 수영, 무용학원, 영어 학원 온갖 사설학원등의 수강권을 열심히 끊는다! 호기심에 근거한 각종 수강료 납부 행위. 30대부터는 과도한 납부행위를 멈추고 제일 좋아하는 거 하나만 하기로. 춤배우는 거 좋아해서 어째든 나이들어서도 춤을 배우거나 추면서 몸을 움직일 걸로 생각됩니다.
눈가의 주름, 탄력없어진 피부, 줄어든 주량, 심해진 숙취. 그거 있잖아 그거라고 하고 있을 때. 어른들이 툭툭 내뱉었던 말들을 어느샌가 나도 내뱉고 있을 때.
욱하는 성미를 보이며 따져보자며 달려들고 싶을때. 막대사탕 물고, 콘아이스크림 먹으며 좋아할때. 따뜻한 햇빛 받으며 하늘보거나, 버스밖 풍경에 오오오하고 있을 때.
집에서 독립한 해. 생활방식, 사고방식의 확실한 변화가 생겼던거 같아요. 그 해에.
대학동기들과 갔던 유럽여행. 제주도 함덕해수욕장. 가보고 싶은 곳은 그리스.
음식은 다 좋아해요. 요즘은 가정식백반. (예일여고 사거리 밥사랑에서 점심먹기 좋아하는 중이요) 싫어하는 음식..... 음.... 없는 거 같은데... 아! 삭힌 홍어, 과메기. 이런건 아직 익숙하지 않아요. 잘 만드는 음식은 그 다지 잘 이라고 까지는 못하겠는데 그냥 된장찌개, 김치찌개, 오징어 볶음, 만두 같은 것들을 만들어는 보았습니다.
살림식당? 살림인들이 같이 밥먹을 수 있는 건강식당 같은거요. 건강식단짜서 알려도 주고 같이 만들어도 보고 원하는 이는 지불하고 밥도 먹고. 어째든 부엌같은 공간이 살림안에 있다면 좋을 듯합니다. 제가 요즘 밥먹을 데 찾아서 헤메어서 그런지.. 아쉽더라구요.
다음 타자는. 호호의 또 다른 동반자 민경인양에게 돌리도록 하겠습니다. |
첫댓글 앗!! 일빠! 인영님, 살림식당 같이 만들어요^^ 전 써빙을 하고 싶군요~/ 인영님 얼굴은 암튼 페이크라 이거죠. '질펀'이라는 단어를 쓰셨으니 자~조만간 확인 들어갑니다!
그러게요, 그런 단어는 꼭 눈으로 확인해야죠.ㅋㅋ살림식당도 넘 좋네요~일단 찜! 오늘 살림에 가서 진료받고 호호약국 가서 약 타왔는데 너무 뿌듯했답니다. 약 타는게 뿌듯할 줄이야..
[한알]앗.. 부끄러라... 근데 살짝 수줍기도 해요... 호홋.. [홍시]뿌듯하게 여겨주셔서 늘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근무중이요!
이렇게 두분이 바로 달려드시는 모습 좋아요 ㅋㅋ
수강료 납부 행위 ㅎㅎㅎㅎ 내년에는 좀 다른 운동을 할 수 있게 될지도?!
호호약국의 약사님이었군요! 더 반갑고 친밀해지는 느낌이에요. ^^
10문10답 순서는
1.솔벗 → 2.니나노(정난호) → 3.무영(추혜인) → 4.괜찮아(성민정) → 5.한스 → 6.물뱀 → 7.오매(김혜정)→8.구름송이풀(부미경) → 9.풀씨(민앵) → 10.지니(김지은) → 11.찬이 → 12.물빛(박지현) → 13.강위 → 14.나무 → 15.송이송 → 16.김희경 → 17.바다 → 18.소무라이 → 19.복어→ 20.연필(박인필) → 21.지네(김지혜) → 22.로카 → 23.호리미 → 24.밈 → 25.홍시 → 26.혜인→ 27.소란 → 28.샘 → 29.양파 → 30. 데조로 → 31. 시타 → 32. 봉미숙 → 33. 이장 → 34. 박치득 → 35. 김선혜 → 36. 레이(이세원) → 37. 피오 → 38. 갈색둥지→ 39.한알 → 40. 공인영→ 41. 민경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