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뿌옇게 뿌옇게.
가스보일러로 교체한지 이틀 만에 사택의 보일러에 문제가 생겼다.
서비스 기사는 온수관의 물이 새어 보일러 가동이 멈춘다 했다.
설비 사장이 황동 온수관의 부식으로 물이 새는 것을 찾았고,
온수관을 바꾸기 위해 2층 거실 가장자리 바닥을 깨고
창가의 바닥을 뚫어 1층 교육관 벽으로 내려가
보일러실의 온수관으로 연결하였다.
시멘트 먼지가 시뿌옇게 가득 쌓여 사택과 교육관의
가구들과 바닥을 물걸레로 닦고 또 닦아야 했다.
욥에게 불행이 덮치자 세 친구가 욥을 위문하러 와서는
자기들 몸에 티끌(재)을 뿌리며 슬픔을 표현하였다(욥.2:12).
욥은 하나님을 온전히 경외하며 의롭게 살았다(욥.2:12).
모든 것을 잃게 되자 욥은 자신을 <티끌에 던져진 나>라 절망했다.
“하나님이 나를 진흙 가운데 던지셨고 나를 티끌과 재 같게 하셨구나!”(욥.30:19).
<티끌>은 “공기 속에 섞여 날리거나 물체 위에 쌓이는 매우 작은 먼지”이다.
몸도 마음도 망가진 욥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은 상실감>으로
“나는 먼지보다 못한 보잘 것 없는 존재일 뿐입니다!”라 탄식으로 절규한 것이다.
“여호와는 가난한 자를 먼지 더미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 더미에서 들어 세우시느니라”(시.113:7).
<가난한 자, 궁핍한 자>는 “사막의 모래에 덮인 상태, 절망의 늪에 빠진 사람”이다.
요셉, 다윗, 야곱은 절망의 늪에 던져진 때가 있었다.
그들은 실패하고 망했는가? 아니다.
하나님의 사람도 시련을 겪을 수 있다.
그 죽을 것 같은 절망의 때에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시는 은혜”가 있었기에 그들도 나도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이 택한 백성을 광야로 이끌어 내셨고,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는 것을 지켜보셨고,
다윗이 사울 왕의 공격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자
광야로 도망쳐 방황해야 할 때도 지켜보셨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욥, 요셉, 다윗, 야곱 그리고 나를 당신의 자녀로 여기시기에
정금처럼 단련하신 후에 더 나은 존재로 성장시켜 주셨다(롬.8:28).
*묵상: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 심이로다!”(시편.103:13-14).
*적용: 하나님은 “먼지 같은 나”를 긍휼의 은혜로 살펴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