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사다난의 세월을 벗삼아 살아온 그리운 그곳에 초가지붕 산골에 피어나는 삶의 터전은 따뜻한 장작에 지풀 피어 온동네 연무되어 오가는 나그네 온정은 막걸리한잔 지짐떡 몇조각에 하루 피로를 풀고 부친은 지게에 소쿠리 한가득 소여물 준비에 즐거운 비명..... 그러나 온동네 시끌한 배고픈 어미소 귀청 떨어지게 울고 자식 새끼 굶을까 어머님 옥수수 죽을 가마솥 끓이니 온동네 고소함 천지를 울리고 누이형제 시끌한 인생사 즐거움 밤새도록 웃음꽃 방글 방글 피어 산천초목 형형색색 휘호되어 그림에 안착하니 눈에 보이는 배고품 꼬르륵 요동치고 천리길 인생 고행사 누님은 오색무지게 꽃마차 타고 시집가버리니 철부지 외로움 심야청청 달무리 눈물로 세월 잉태 이루니 흐르는 유수에 가지에 영그는 자식 넝쿨 주렁주렁 바가지 보름달 지붕을 수놓으니 지붕사이 남매 혼사 장사진 이웃사촌 중매로 웃음은 천지태평 만만세 이루어 가니 고을은 잔치날 국수말이 꿀맛이로세.....
추풍낙엽은 엇그재 ...... 앙상한 가지사이에 살며시 찾아온 동장군 나리 신바람 고을 고을 안부 전하니 잊혀진 죽마고우 보고파 촌지 오고가니 기약없는 아쉬움 그리워 집집마다 주말맞이 시장장터 예약 철철 넘치는 파도 물결 강산 이루니 깊어가는 엄동설한 막걸리에 어머님 해주신 들기름 드른후 지글지글 마음의 전을 한모금 먹으니 하늘나라 가신 부모님 평안 인사 올립니다 불효자식 철부지 대성하니 이마에 주름살 깊어가고 자식 새끼 짝이루고 내일의 부부금실 실타래 깊이 꿰어 백년장수 손잡고 꿈실은 행복마차는 내일을 향해 달릴 뿐이다. ....................... 감사합니다 홍어 돌도사 올림
|
출처: 마들역 홍어집 (고향마을) 원문보기 글쓴이: 홍어돌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