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 안내 및 참석요청서]
조선인 ‘인육’ 만행도 모자라 집단 학살...
밀리환초 강제동원 조선인 학살 사건 고발!
◐내용: 남양군도 밀리환초 체르본 섬에서의 조선인 저항과 학살
◐발표: 강제동원 연구자 다케우치 야스토(竹内康人)
●일시: 2024년 6월 7일(금) 오전 10시 30분~11시 30분(1시간)
●장소: 광주광역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오는 7일(금) 오전 10시 30분 광주광역시의회 1층 브리핑룸에서 강제동원 연구자 다케우치 야스토(竹内康人) 선생님의 연구자료 발표로 ‘밀리환초 조선인 학살’ 사건을 고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갖습니다.
밀리환초 사건은 태평양전쟁 말기 남태평양 마셜제도의 동남쪽 끝에 위치한 밀리환초에 강제동원된 조선인이 일본군의 잔혹행위에 반발해 집단으로 저항했다가 대규모로 학살당한 사건으로, 1945년 3월 1일 일본군이 주둔했던 마셜제도 밀리환초(산호섬이 띠 모양으로 연결된 곳)의 섬 중 하나인 체르본 섬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밀리환초에는 1942년 초 전라남도에서 동원된 800~1000여 명이 군속 신분으로 비행장 활주로 건설 등 일본군의 군사시설 구축 공사에 동원돼 있었는데, 1944년부터 미군의 해상 봉쇄로 보급로가 끊어지면서 고립되자 섬 곳곳으로 분산 배치해 현지 자활(자력갱생)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증언에 따르면, 1945년 초 일본군이 조선인 2명을 살해한 인육을 ‘고래 고기’라고 속여 배급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급기야 조선인 군속들은 급기야 일본군 감시병 11명을 살해하고 탈출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거사를 실행하던 중 일본군 일부가 도주해 옆 섬에 있는 일본군에 이 사실을 알렸고, 일본군 지휘부가 중무장한 일본군 토벌대를 보내 저항에 나선 대다수 조선인을 반란죄로 총살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으로 최소 55명이 사망(총살 32명, 자결 23명)했는데, 담양 출신 25명을 비롯해 학살 피해자들은 모두 전남이 본적지입니다.
밀리환초 조선인 학살 사건은 2010년 정부(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 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 지원위원회) 조사를 통해 피해자 55명의 성(姓)과 출신 군(郡)만 일부 밝혀진 바 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체르본 섬에서 발생한 밀리환초 학살사건 피해자 55명을 포함해, 밀리환초에 동원됐다가 사망한 218명(1942~1945)의 이름과 보다 상세한 본적지 주소를 밝힐 예정입니다.
아울러, 이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등 향후 풀어야 할 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아직도 남은 과제가 많은 이 사건의 진실 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바쁘시더라도 많은 관심과 취재 바랍니다.
(자료는 당일 배포)
한편, 오는 7일(금) 오후 7시 광주통일관 1층(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로179번길 63 광주광역시 화정청소년문화의집 1층) 교육실에서 다케우치 야스토 선생님을 모시고,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밀리환초 조선인 학살 사건에 대한 개요와 향후 과제를 듣는 초대 마당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문의: 062-365-0815
2024년 6월 4일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구 해군 군속 신상조사표(旧海軍軍屬身上調査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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