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시간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십니다.』
사무엘상 5:7-9, 300장
7 아스돗 사람들이 이를 보고 이르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와 함께 있지 못하게 할지라 그의 손이 우리와 우리 신 다곤을 친다 하고
8 이에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모든 방백을 모으고 이르되 우리가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찌하랴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가드로 옮겨 가라 하므로 이스라엘 신의 궤를 옮겨 갔더니
9 그것을 옮겨 간 후에 여호와의 손이 심히 큰 환난을 그 성읍에 더하사 성읍 사람들의 작은 자와 큰 자를 다 쳐서 독한 종기가 나게 하신지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없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은 체 법궤를 가지고 나갔다가 큰 패배를 당하였습니다. 이 일로 엘리의 두 아들 흡니와 비느하스도 전사하였고 법궤를 빼앗기고 두 아들이 전사되었다는 말을 들은 엘리도 자신의 의자에서 넘어져 최후를 맞게 되었습니다. 실로 완벽한 패배였습니다. 비느하스의 아내는 시아버지와 남편의 죽음 그리고 법궤를 빼앗긴 완벽한 패배에 대해 전해 들은 후 아들을 낳으며 ‘이가봇-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나갔다.’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이처럼 완벽하고 처절하게 무너진 패배가 또 있을까요?
법궤는 빼앗기고 하나님의 종들은 전사하였으며 ‘이스라엘에게 영광은 떠났다.’라고 할 정도로 다시는 일어설 희망조차 없는 처참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사무엘상 5장을 보면 빼앗긴 하나님의 법궤가 아스돗에서 가드에서 다곤을 넘어뜨리고 머리와 손목을 자르고 악성 종기로 블레셋을 큰 환란에 빠트립니다. 그리고 블레셋이 스스로 고백하기를 “여호와의 손이 우리와 우리의 신 다곤을 친다.”라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망연자실해지고 있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의 법궤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삼손이 두 눈이 멀고 연자맷돌을 돌리게 되었으나 하나님은 그의 머리카락을 다시 자라게 하셨듯이,
유다 민족은 바벨론으로 끌려갔으나 70년 만에 페르시아 고레스에 의해 바벨론은 멸망을 당하고 다시 돌아와 예루살렘을 재건하게 하셨듯이,
사울은 예수를 핍박하고 예수 믿는 자들을 박해하였으나 예수는 그를 바울로 사용하셨듯이,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시는 줄 믿습니다. 우리가 망연자실하고 희망과 믿음을 잃고 있는 그때에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십니다.
사랑하는 대화의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십니다. 우리의 믿음과 소망은 거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절망한 그 순간이 하나님의 소망이 시작되는 곳이며
우리가 주저앉는 그 자리가 나를 일으키시고 부축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돌베개를 베고 자던 벧엘에서 “놀랍도다. 이곳이여 내가 하나님을 뵈었도다.” 이렇게 고백했던 것입니다.
어느 자리, 어느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일을 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깊이 신뢰하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어둠 속에서 그러나 빛으로 다가오신 주님을 만난 적이 있습니까?
마무리기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십니다. 깊이 신뢰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