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소덕동 팽나무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창원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의 팽나무가 2022년 10월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 팽나무는 예천 금남리 황목근과 고창 수동리 팽나무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지정되는
팽나무로 수령이 500년 이상, 높이가 16m, 가슴높이 지름이 2.2m나 되는 거수목이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2022.10.7 천연기념물 지정)
문화재청에서 창원 북부리 팽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게 된것은
북부리 팽나무는 오랫동안 동부마을 공동체의 구심점이었고.
마을주민들이 팽나무를 신목으로 여겨 당선암에 이르기까지 당산제를 시작해
현재까지 90여 년간 지속하는 등 마을 고유의 전통을 이어왔다.
팽나무 밑둥
또한 1934년 홍수해 때 마을주민과 팽나무가 함께 나온
언론보도(동아일보 1934.11.24.)를 통해 대외적으로 존재 사실이 알려졌고,
마을과 팽나무와의 역사가 확인되어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인정되었다고 한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작가 윤소정은 실제 북부리 마을의 주민이자
고래벽화를 그린 사람이며, 드라마 제작사인 에이스토리는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 과정을 웹툰으로 제작해 2022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에서 선보인다고 한다.
10월 12일에는 천연기념물 지정을 기념하는 축하행사가 팽나무 인근에서 개최된다고 한다.
느티나무와 팽나무는 겉보기에는 비슷하여 언뜻 구분하기가 힘든데
팽나무는 줄기가 옆으로 자라며, 잎새는 둥그런 타원형으로 잎의 폭이 넓고
톱니가 중간 위쪽으로 있으며, 껍질은 무늬가 없고 떨어지지 않는다.
한편 느티나무는 줄기가 위로 자라며, 잎새는 길쭉한 타원형으로 폭이 좁고
톱니가 전체적으로 위치하고 있으며, 껍질은 줄과 점이 있고 조각조각 떨어져 나온다.
또한 열매는 팽나무는 커서 옛날 물총식의 대나무총에 넣어 쏘면 팽하고
소리가 나서 팽나무라고 하였다하며, 느티나무 열매는 작다.
팽나무는 마을뒤 바위언덕에 위치하고 있는데, 언덕에서 낙동강을 경계로
북쪽에는 하남읍, 남쪽에는 대산면의 넓은 평야 지대가 펼쳐져 있다.
당산재를 이어온 팽나무앞의 당선암
팽나무언덕에서 본 낙동강 상류 방향
팽나무언덕에서 본 낙동강 하류 방향
북부리 동부마을뒤 언덕의 팽나무
가을을 알리는 강둑의 노란호박
나팔꽃
동부마을 벽화 고래그림
팽나무가 보이는 북부리(동부마을) 앞 들판
동부마을 입구
첫댓글 500년 넘은 팽나무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나무 형체가 참으로 크고 아름답습니다.
행여 앞으로 큰 태풍이 오면 훼손될까 염려스러운데
나무 체질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길이길이 보전 되면 좋겠습니다.
안천님도 기를 많이 받아 덕을 보는것 같은데 맞지요.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기를 반쯤 나누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백년이 넘는 팽나무가 마을의 무사와 평안을 기원하는
당산목이 되어 북부리 동부마을을 수호하고 있네요.
팽나무 언덕에서 바라 본 흰 구름이 떠 있는 낙동강 하류는
대평원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