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춘 박은옥 노래모음 3 [라이브] - 떠나가는 배 / 북한강에서 / 우리는
'정태춘, 박은옥' 님의 노래모음 세번째입니다.
'정태춘' 님은 한국의 대중가수이자 작곡가이며, 또, '문화운동가' 라고도 합니다.
'정태춘' 님은 1987년 6월 항쟁을 거치면서 음악활동과 더불어
사회운동과 문화운동에 적극 참여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1988년 6집앨범 '정태춘 박은옥 무진 새 노래' 를 시작으로
일반가요계에선 발표할수 없었던 사회현실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담은
노래를 발표했고, 각종 대중집회나 시위현장에선
고무신을 신고 북을치며 노래하기도 하셨다고 합니다.
'정태춘, 박은옥' 님도 시련이 있는 힘든시절이 있었습니다.
두분이 만나 결혼한 초기에 포크음악에 국악을 접목하는등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1980년에 발표한 2집앨범 '사랑과 인생과 영원의 시' 와
1982년에 발표한 3집앨범 '새벽길, 우네' 가 대중의 외면을 받으며
힘든시절을 보냈다고 하는데, 1984년 두분이 부부듀엣을 결성해 발표한
4집앨범 '떠나가는 배' 와 5집앨범 '북한강에서' 가 팬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재기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정태춘, 박은옥' 님의 노래모음 세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떠나가는 배, 북한강에서, 우리는' 입니다.
언제들어도 마음이 따스해지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두분의 노래 들으시면서 편안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떠나가는 배
떠나가는 배
저기 떠나가는 배 거친 바다 외로이
겨울비에 젖은 돛에 가득 찬바람을 안고서
언제 다시 오마는 허튼 맹세도 없이
봄날 꿈같이 따사로운 저 평화의 땅을 찾아
가는 배여 가는 배여 그곳이 어드메뇨
강남길로 해남길로 바람에 돛을 맡겨
물결 너머로 어둠속으로 저기 멀리 떠나가는 배
너를 두고 간다는 아픈 다짐도 없이
남기고 가져갈것 없는 저 무욕의 땅을 찾아
가는 배여 가는 배여 언제 우리 다시 만날까
꾸밈없이 꾸밈없이 홀로 떠나가는 배
바람소리 파도소리 어둠에 젖어서 밀려올 뿐
바람소리 파도소리 어둠에 젖어서 밀려올 뿐
북한강에서
북한강에서
저어둠밤하늘에
가득낀먹구름이
밤새당신의 머리를 짖누르고말앗지
나는여기멀기 해가뜨는새벽가에
홀로나와 찬물에 얼굴씻고
서울이라는 아주낮선 이름과
또당신이름과
그텅빈거릴생각하고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가득 끼어나오
지튼안개속으로
새벽하늘이흐르고
나는그강물에 손을담가서
손을상이 그래대가
새들이 애기하네
강물속으로 흐르고
내맘속에는 노래가 서로 부딪히고
흘러가고 강가에는 안개가
또가득 흘러가요
우리는
우리는
지나가버린 과거의 기억 속에서 우리는 무얼 얻나
노래 부르는 시인의 읍을 통해서 우리는 무얼 얻나
모두 알고있는 과오가 되풀이되고
항상 방황하는 마음 가눌 길 없는데
사랑은 거리에서 떠돌고 운명은 약속하지 않는데
소리도 없이 스치는 바람 속에서 우리는 무얼 듣나
저녁 하늘에 번지는 노을 속에서 우리는 무얼 느끼나
오늘은 또 순간처럼 우리 곁을 떠나고
또 오는 그 하루를 잠시 멈추게 할 수도 없는데
시간은 영원 속에서 돌고 우리 곁엔 영원한게 없는데
부슬 부슬 내리는 밤 비 속에서 우리는 무얼 듣나
빗소리에 무거운 어둠 속에서 우리는 무얼 느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