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여행 미리 다녀왔습니다
이런 저런 행사가 많아 바쁠것 같은 5월인지라 날짜와 여행지 선정은 제가 주로 합니다.
날씨때문에 우려했었는데 해는 안났지만 오히려 여행하기는 좋은 날이었습니다
걸어도 땀도 안나고 바람도 살랑살랑 알맞은 봄바람 이었습니다
평택으로 해서 가는 길엔 벚꽃이 만개해 줄지어 서 있고.
이길은 간월도로 해서 안면도 갔을 때 갔었던 길이네 . . .
여행을 하다보면 길과 음식, 장소에서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같이 왔었으면 참 좋아했을텐데, 이 음식 참 좋아할것 같은데, 여기 같이 왔었는데, . . .
이런 단상이 모여 추억이 되고, 얼굴에 미소 짓게도하고 가슴 아리게도 하고 . . .
"피나클랜드"는 예전부터 생각 해두었던곳 입니다
손녀와 동반해야 할경우 어른들끼리 갈때보다 세심하게 챙겨야 할 부분이 많아
많은 검토를 합니다..
4살짜리 손녀 너무 좋아 했습니다.
입구에 서 있는 흰말이 이끄는 클래식마차를 보고서 부터 헤어질때 "말 안뇽. 다음에 또 만나 "
말문이 좀 늦게 트인 손녀는 쉴새없이 종달새처럼 재잘거립니다.
꽃과 나무. 조류. 동물. 폭포. 분수. 조각품. 태양의 인사. 포니 말. 워터가든 .웨딩홀.
레스토랑 등등 . .
곳곳 . 구석구석까지 세심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토끼장에서 토끼에게 풀 먹이며 재미있어 자리를 안뜨려는 손녀,
조류징에는 주로 닭 종류가 있었는데 그 중 금계는 화려하고 예쁜 깃털로 시선을 잡아두는데
성질이 못됐는지 소리를 지르는 통에 깜짝 놀랐습니다.
공작새는 분리되어 제일 큰 우리에 있는데 스포트 라이트를 많이 받아서인지
포즈를 잘 취해주더군요.
헤라 수호신 이었던 공작새, 제우스신의 바람기를 잡기위해 헤라 옆에서 항상 날개에 달린
수많은 눈으로 제우스를 감시하는것 이라고 하는데 . . .
신이나 인간이나 남성의 속성이나 여성의 속성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산책길도 주제별로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정상에 있는 "태양의 인사"라는 조형물은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들어진 날개로
미풍이나 강풍에 관계없이 일정한 속도로 돌아가며 판이 햇빛에 반사되어 각도에 따라
멋진 반사 빛을 선사 합니다
멀리서 봐야 더 멋집니다
워터가든은 화장실 지붕위에 설치한 작은 연못이라고 할까요 ?
입구에 풍경을 달아놔서 아이들이 손으로 치면 들어가면서 나는 소리에 즐거워 합니다
연못 바닥에 떨어져 있는 동전들 . .
가운데 있는 소녀상 위에 동전을 올리려 하는것 같은데 언제부터인가 보이는 풍경인데
안좋을것 같은데 ? . . .
전망대 올라가서 탁 트인 아산만을 볼수 있는것도 참 좋았습니다
소모임 하기엔 너무 적격이라는 생각입니다
야외 웨딩 하기에도 너무 좋은 장소,
내주변엔 왜 이런데서 결혼식하는 사람이 없을까 ?
여름엔 수영장을 개장한다고 하는데 그늘이 없는게 흠일것 같습니다
5월 중순이후에 가신다면 신록이 더 빛을 발하여 더욱 아름다울것 같습니다
아직 물이 덜오른 나무도 많았습니다
외도 보타니아를 거제도에 세워진 해상공원 이라고 한다면
피나클랜드는 석산 위에 새워진 석산공원 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폭포아래 설명 팻말에 아산만 방조제 건설때 채석장 이었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잔잔히 흐르던 클래식 음악 만큼이나 아름답게 감미롭게
피나클랜드는 내 가슴에 남아 있을것 같습니다
점심 식사는 주변엔 별로 이어서 온양관광 호텔 대각선 방향 제일 호텔 옆
청국장 집에서 먹었는데 청국장보쌈정식 \ 12.000원 입니다
밑 반찬 맛있습니다. 방풍나물 첨 먹어 봤습니다 (아직도 못 먹어 본 음식들이 있습니다.)
수육의 두께도 적당. 한때 유행했던 대패 삼겹살 먹는 분 이해가 안갔습니다
차돌박이면 몰라도. . . .
양도 적당 청국장찌게 청국장이 거의, 김치 안들어 갑니다
감자 몇조각 두부 입니다
한상 잘 대접 받은 기분 이었습니다
청국장과 청국장가루도 판매 하더군요 ( 청국장집 충남 아산시 온천2동 228-14 .T : 533-9942}
그리고 도고 파라다이스 워터피아에서 오랫만 수영도 좀 해보고
유스 풀은 실외라 좀 추웠습니다
노천 오미자탕에서 탕에 담겨있는 부분은 뜨끈뜨끈, 밖으로 나와 있는 신체 부분은 아이 추워 . . .
물을 많이 무서워 하던 손녀 오늘 확실히 물과 친해지기 했습니다
개구리 미끄럼틀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신나게 타고는 상경 길엔 코까지 골며 자더군요.
가을까지 너무 아름다울 피나콜랜드 가족 나들이로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명자나무
앵두나무
웨딩 홀
신부대기싷
첫댓글 1년전의 기억을 이렇게 세밀히 기록하시는 재주 또한 용합니다
단순한 기행문이라기보다 중간 중간 양념으로 들어가는 플레져 친구님의 소스가
친구들을 초대하여 정성껏 맛나는 음식을 조리하는 모습 같아요
봄날 배경이라 그런지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참 좋습니다
즐거운 하루가 될것 같습니다.
일년중 나무가 유록색으로 물오르는 4월 하순경 산하를 가장 좋아합니다
벌써 마음은 봄날이 기다려집니다.
손주녀석들 데리고 가면 좋겟어요~~ 4월과 5월이 적당 하겟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봄 여행지로 몇 군데 더 소개할텐데 손주들과 함께라면 단연 톱 . . . .
플례져 정말 당신 멋져네 ㅎㅎ
냬가 그곳에 함께있는듯한~~
좋은곳이네 고마워
나둥 손녀랑 가보고싶다네~~~
올 봄 한번 가보길 손녀 데리고 가 놀기 좋은곳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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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할머니 맞습니다. 맞고요 . . . . ㅎ ㅎ
봄에 가면 참 좋겠다.
손주는 없고ㅡ앤 끼구 실실 가보까~~
난 앤 끼구는 안가고, 앤이 나끼구 가면 가구 . . . ㅎ ㅎ ㅎ
우리 셋이서 실실 가보까~~~~
@석포 아이쿠 ! ! 겁도 없이 그런 발언을 하다니 ....
정수친구한테 죽었당 . 석포친구는 .....ㅋㅋ
@플레져 맞네 아이쿠 죽었다 당분간 잠수......풍덩....꼬로록.
@석포 잠수는 서울에서만 하는거겠지요
부경방 2월 정모에 많은 회원님들이 참석하게 되시길 . . . .
@플레져 안들은걸로 하겠음~
흥 ~어디보자구
@정수 네 ! 그럴줄 알았네 ....
고져 남자들은 눈에 안보이면 까맣게 잊어버린다니까 ...
정수친구 부산까지 닿는 길이의 고무줄 구해다줄까 ?
여차하면 잡아 당겨 서울까지 압송하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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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쉬움 기원제에서 풀자구 친구 . . .
설 연휴 즐건 시간 되고 새해에는 소망하는 일이 다 이루어지길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