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운좋게 금요일 징크스를 모르고 지내온 저는 오늘도 부푼 마음으로 평일보다 1시간 일찍 7시에 핸폰을 열었습니다.
보통날은 8시부터 대기 8시 30분경 강남행 버스에 몸을 싣고 오더 쪼면서 시작합니다.
근대 오늘 지대로 걸렸내요.
시작은 좋았습니다 . 1시간 눈탱이 하다가 7시 50분 삼양시장 - 안세병원 15K 캐치
평소 강남 삥발이 위주로 일하다가 1시 전후로 집 방향 2만발 이상 타고 들어오는 저로서는 금액보다는 목적지가
좋은 오더였습니다.(다음날 학원 때문에 늦게 까지는 못합니다.)
전화후 목적지 도착하니 10분후 아주머니가 나오시더군요.
키를 받아 시동을 거니 잠깐 기다리라며 한명 더 타야 한다고 하면서 기다려 달라고 하네요
.
네 하고 기다리는대 10분이 되도 안나오내요 그러자 아주머니도 미안한지 전화해서 빨리 내려오라고
독촉하니 5분후 아가씨 한명이 얼굴울 3/2쯤 마스크로 가리고 나오내요.
25분만에 출발하니 짜증이 좀 나느대 아주머니 하는말 자기 딸이 턱 수술을 받았는대 그게 잘못돼서 병원에 입원하러
가는것이니까 턱에 충격 안가게 천천이 가달라고 하더구만요.
그래서 천천이 갔습니다. 답답할 정도로 그리고 도착, 이 아주머니 만 오천 내미는대 마스크 하고 있는 아가씨
앞에서 실랑이 벌이기가 뭐해 그냥 돈 낚아채서 돌아섰습니다.
그리고 안세병원 앞에서 20분대기하다가 소피가 마려워 신사역 이동중 잠원동 진동횟집 - 경기 고등학교 15K 2콜중 1콜 캐치
열라 뛰어 목적지 도착 전화하니 지금 나오고 있다내요.
그리고 2콜중 1콜 잡은 기사남과 기달리는대 안나오내요. 아 오늘 인간들 더럽게 안나오내 그러고 있는대
불현득 옆 기사님 말씀 논현역 근처 진동 횟집인거 같다내요
.
그 기사님이 처음 전화 할때 굴다리 옆 진동 횟집 맞냐고 손에게 물으니 손이 맞다고 하여 일루 온거라는대.........
그래서 손에게 다시 전화하니 손 왜 안오냐며 하기에 저희는 굴다리 진동 횟집에 있다고 하니까 자기는 거기 모른다며
빨리 오라고 하기에 열라게 논현역 쪽 진동 횟집으로 가니 그 사이 튀었내요.
그래 지리 하나 배웠다 생각하고 빨리 잊고 일할려고 했습니다.
근대 그게 아니었습니다!!!!!!!!!!!!!!!!!!!!!!!
다시 신사역 빽하여 대기, 30분이 흐르내요 슬슬 짜쯩이 나는대 그때 잡은 오더 리버사이드 - 교보타워 사거리 10K
그래 빨리 해취우고 새 기분으로 하자 하고 전화하니 리버사이드 앞으로 오라내요.
도착하여 전화하니 잠깜만 하고 왠 아주머니를 바꾸어 주는대 아주머니 왈
리버사이드 건너편 우리은행 뒤 강남 해물탕으로 오라내요
아 이씨댕이 처음부터 그러던가 아 짱나 아휴 어쩌것습니까 가야조
갔습니다 . 전화했조. 근대 이씨댕이 2명 더 불러달라고 하내요. 같은 코스로 와 돌아삘것내
(3명 도착하면 출발한다고 함)
이때 캔슬 했어야 하는대 그러질 못한게 한이 돼내요
그리하여 발주 사무실 전화 3분간 불통 슬슬 스팀 모드로 변신
통화 간신이 되어서 2콜 더 발주 요청, 그리고 10분 기사가 안옴 다시 발주회사 전화 또 3분간 불통
뚜껑 반쯤 열릴때 전화연결, 확인 결과 2콜 오더창에 올리지 않았음 헉
참을 인자를 되내이며 빨리 올리라고 하고 전화 끊고 담배 피며 기다리니 10분후 기사님 한분 도착하네요
그제서야 시댕이들 나오는대 한분 언제 오냐고 하길래 금방 올거라고 하자 두명 먼저 간다고 하면서 한명이
저한테 키를 주더군요.
키를 받아 차 로 가는대 짜증과 한숨이 나오대요.
아휴 오늘 포기하자 하고 맘을 잡고 운전석 문을 여는대 허걱 핸들이 없내요.
말로만 들었던 오른쪽 운전 차량
운행 했습니다.(초보때 연수 받는 기분 들더군요) 차선 변경할려고 깜박이 켜니 와이퍼가 움직이내요
(보통 국산차의 와이퍼와 깜박이 핸들이 반대로 더군요)
목적지 라마다 서울 변경하여 도착 손 1만 2천냥 내밀더군요
대기료 주십시요 하니 역시나 뭔 대기료 하는대 조금 큰 목소리로 또박또박 이야기 하니 5천원 주면서
이손 하는말 2천원 주세요
.
하~~~~~~~2천원
줬습니다.
이때 시간 11시 20분 아 오늘 조심하자 마음 먹고 학동사거리로 이동
삥발이 하나 하고 집방향 맞추어 가자 마음 먹었습니다.
그 후 12시 15분까지
청담사거리 - 서초역 13K 캐취 손 취소
로데오 - 신사역 12K 담배 불 붙이다 캐취 실패
청담사거리 - 선릉역 12K 다른 기사 도착
도산사거리 - 방배 15K 전화 불통]
에고고 집에 가자 하던중 로데오 - 신촌 20K 캐취
그래 얼릉 하고 거기서 집 방향으로 가자
전화후 금새 만나 운행 시작 남녀 젊은 한쌍인데 오늘 손 중 처음으로 재미있게 운행하였음
그런데 목적지가 신촌은 신촌인데 신촌과 이대역 중간 노고산동 꼭대기내요
해매다 이대역으로 하산 그리하여 다시 집 방향 오더만 보던중
연세대 - 선릉역 17K 캐취
현재 시간 1시 15분 얼릉 가면 아직 집 방향 오더 탈수 있겠단 생각에 손 전화 3분간 불통후 간신이 통화
혀 꼬인 목소리로 자기 위치 설명, 정확한 위치 파악 안돼나 결국 12분만에 목적지 도착하여 전화하니
안간다고 하며 전화 끊음
]
평소 같으면 다시 전화 해서 지랄 했을텐대 오늘은 그냥 포기가 되내요
(그러나 너 내일부터 공중전화 콜렉트 콜(1541) 멤버에 가입됐으니 쪼까 괴로울거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흘러 2시가 넘으니 몸과 마음이 지처 오더는 안 잡히고
그냥 다꾸시 타고 집에 갈까 고민중 오늘의 하이라이트 연세대 - 월곡동 15K 캐취
현대 백화점 후문에서 손에게 전화하니 연세대 앞으로 오라고 함
정문 도착하여 전화하니 어디 가는거 잡았냐고 묻길래 월곡동 간다고 하니 월곡동 손 바꾸어 주는대
이손 자기차는 거기 없으니 현대 백화점 후문으로 오라고 하내요
어휴 오늘 다들 왜 이러니 하며 다시 백화점 후문 도착하여 전화하고 남녀 한쌍 접선하였는대
어라 이커플 둘다 상태가 안좋아 보이내요
이리하여 차를 찿는디 얼쑤
15분을 이리저리 해매다가 결국 차를 찾은 곳은 처음 접선한 곳에서 불과 30미터 떨어진 곳이었으니
그래 잘한다 하며 헛 웃움이 나는대 기도 안 차대요
그러고 출발 목적지 월곡동 밤나무 시장 아냐고 묻길래 안다고 하니 바로 둘다 곯아 떨어지내요
그리고 목적지 도착하여 집 알려 달라고 남자를 깨우니 남자 꿈쩍도 안하내요
그래서 여자를 깨웠조, 보통 이런 상황에선 여자는 깨는대 어라 여자도 안깨는대
남녀 한쌍이 안깨는거 처음 경험 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시동 끄고 창문 다 내리고 차 밖에서 담배 2대 연속으로 피고 있으니까 추워서 그런지
여자가 깨던군요
그리고 다시 운행하여 목적지 도착
여자가 남자를 깨워 돈 줘 하니까 남자쌔끼 일어나 2만원 주며 만 오천원 이조 하며 잔돈 있으세요 하내요
나참 어이가 없어 잔돈 있는대도 없는대요 하니 어떡하지 하는대 아~~~~~~~~~~~ 정말...............
저 평소에 대기료 경유비 꼬박 꼬박 받아 냅니다.
근대 오늘은 정말 뭐가 씨었는지 그냥 다 제가 포기를 하게 돼내요
그래서 2만원 들고 바꿔 오겠다고 하고 돈을 받고 편의점으로 가는척 했습니다.
그런대 집 근처 와서 끝났다고 생각이 드는지 목이 마르더군요
그래서 편의점 가서 물 사먹고 담배 하나 피고 오천원 갔다 줘야지 하는대 갑자기 뭔가 번쩍하더군요
편의점 가서 물 사먹고 잔돈 오천원 주었습니다.
백원짜리로(일부러 바꿔달라고 하였음)
편의점에 잔돈이 없어 백원짜리로 받았다고 하고 주니 벙쩌하는대
그냥 주고 돌아서 왔습니다
.
월곡동에서 수유리 집에 택시 타고 들어오니 3시반이 넘었내요
평소보다 늦게 들어왔으나 수입은 얼마 안돼고 몸과 마음이 무척 피곤하내요
근대도 잠은 안오고....................
지가 오늘 어느정도 진상들 처리 했으니 우리 밤이슬 회원님들은 대박들 냈으리라 생각합니다.
자 다들 행복한 금요일 되셨으길 바랍니다.
첫댓글 님! 정말존경스럽습니다 저같으면 거품물고 쓰러졌을텐데요 예전에 도닦은적있으신가요?
소설은 이제 그만.... 한눈에 캣취되게 좀 해 주세요.... ㅋㅋㅋ
밤새도록 패데기 보는데 이런글 보면 눈 아파여~~~~띄여 씌기좀 합시다....
지송~~~~~~~~~~~
이일이 매일 이렇게 사연이 많은건가요? 한마디 하면 열을 넘겨보는 일 아닌가요?
존경함니다...
2년전에 저두 우핸들 했는데요..님은 오토라 운행하셨을겁니다. 저는 수동 했는데 기어가 반대쪽이라 ㅋㅋ 가다가 포기햇네요. 그후론 우핸들 오다 쳐다 보지두 않습니다^^
기어까지 반대 죽음이넹..ㅋㅋㅋ
잔돈 백원짜리로 바꿔준거,,ㅋㅋㅋ 예전에 어떤 택시기사가 그랬다던데..ㅋㅋㅋ
전 반대로 손늠이 대리비 12,000원을 천원짜리 두장하고 나머진 동전으로...들고다니다 할수없이 담배 4갑사버렸습니다.
콜마너 깐 핸드폰 1번 버튼이 드디어 맛갔네요. 짓눌려서 누르는 느낌 상실..원활히 못지지니 가끔 걸리는건 침묻은콜ㅠ 헤필 금요일날..
읽기가 부담스러워요..^^ 문단나누기 쫌 해주세요.
지송합니다..~~~~~~~^.^
그래도 전화햇을때...안간다고 얘기라도 하면 낫지.........일방적으로 전화안받는인간은 정말 상종하기싫다니까요..
내용이 중요하죠뭐.. 인내심이 엄청 크네요.. 이런날도 있고 저런날도 있으니까 힘내시고 일이 슬슬 잘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우핸들 스틱 일제차 해봤는데 조낸 고생해서 갓떠니 달랑 10k 쌩...다신 안잡습니다..콩고물이라도 좀 떨어질줄 알고 억지로 운행했더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