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수달 후기를 늦게 쓴 점 양해바랍니다.
회사일이 많이 바빠서 후기를 이제서야 쓰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회사입니다.)
목요일이지만 수요일을 오늘이라 생각하고 글을 쓸까 합니다.
==========================================================================
오늘은 정기 수달의 날이다. 어제 늦게 퇴근했기 때문에 오늘은 업무 마치고, 바로 퇴근하려고 마음 먹었다.
근데 난데없이 일이 또 생겨 거의 6시30분이 다 되어 퇴근을 한다.
밀양 대회와 삼천포 대회가 연달아 있기 때문에 오늘은 수달에 참가해서 10km정도 뛰려고
마음 먹었더니 뜻대로 되지 않네...(내 팔자에 무슨~~~~)
정월 대보름이라 그런지 남부면허시험장 앞에서부터 차가 밀린다. 빨리 가야되는데...
마음만 조급해지고...
남천동 앞 KBS방송국 쪽으로 가지 않고 삼익비치 아파트 앞을 지나 광안리 해변길을 지나서 가는데 광안대교 야경이 쥑이네...^^*(광안대교 위의 등이 교대로 반짝이고, 하늘에 보름달이 환하게 떠 있었습니다.)
퇴근 중인데 제매(최화영)한테 전화가 온다. "형님! 오늘 수달 갈 껍니까?" "응, 갈건데 왜?"
"꼭 좀 가셔야 됩니다."
이유인 즉 지기님은 학교일로 바빠서 못 오고,(학교 샘들이랑 한 잔 하나?) 부지기님은 회사에 급한 일이 생기셔서 회사로 가셨고, 훈련부장(최화영) 본인은 회사일로 못오고...
차세대 수달의 기대주 문차준님은 서울 출장 가셨고...
할 수 없이 집행부 빠진 사유를 전달하여야 했기에 본인이 꼭 가야만 했습니다.
(보름인데 모처럼 많은 회원들이 모이는가 싶었는데 다 빠지니 썰렁하기만 할것 같다고
생각함. 혹 아는 분 못 만나면 어떡하지 내심 걱정도 되었구요)
퇴근이 늦다보니 온천천에서 4.3Km정도를 5분페이스로 뛰는데 도중에 배은경 & 김영명 선생님을 만나 인사하고....
온천천에서 뛸 때마다 느끼는 건데 역시 날이 추우나 궂은 날이어도 운동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중간에 뛰는데 학생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농구를 했는지 길가에서 짜장면 시켜 먹고..
아! 배고파! 맛있겠다..^^*( 꿀~ 꺽~)
약 8시경 마침 장소에서 이춘섭 & 이재환, 김광호, 이강희 님을 만나서 기다리니 맨발로 회장 박병인 오고...
훈련부장 빠지니 이강희 홍보팀장님의 구령 아래 스트레칭 하는데 김정희님이 오시고...
나름대로 스트레칭 마치고, 늦게 오시는 분들은 김정희님이 모시고 오기로 하고 먼저 6명이 굴국밥집 "와돈"으로 향하였다.
와돈에 손님이 평소보다 많은 것 같다. 항상 수달 멤버들이 앉는 주방 앞 좌석으로 이동하여 좌석에 착석했다. 다른 회원들이 오면 주문하기로 하고...
그 와중에 사장님한테 졸라서 귀밝이 술을 좀 달라고 하니 사장님이 선뜻 대나무통술을 1병 내어준다. 김광호님, 이강희님, 저, 박병인 네명이서 먼저 한 잔 씩 따르니 묵 무침을 서비스 안주로 내어준다. 사장님의 후덕함에 한 번 더 감사!!!
(지기님은 꼬리말로 이런 글을 또 쓸것 같습니다. "왜 나만 빠지면 서비스 주는기고?")
지기님! 열심히 참석하다 보면 때로는 지출이 클 수도 있지만 나름대로 재수 있는날도 있습니다.ㅎㅎㅎ
조금 있으니 이춘섭님이 자제분과 함께 착석.
오늘은 많이 안 올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지나니 한 분 , 두 분 오셔서 12명이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맥주로 입가심하고, 귀밝이 술 1병 더 서비스 받고... 안주 서비스 받고...
와돈 사장님 왈 " 다른 것은 몰라도 찬 같은 것은 얼마든지 서비스를 하겠다네요." 불교에서는 "보시"라고 할 것 같은데 기독교에서는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하여튼 이강희 홍보팀장님이 사장님 인심이 후하다고 글을 쓰라고 하니 다른 수달회원들을 위해서라도 와돈 사장님 인심 좋다고 선전해야겠습니다.
(김치 필요하신 분은 찬통 가져오시면 김치 주신다고 합니다.)
그동안 달리기 하기를 학수 고대하던 남흥용님이 모처럼 수달 방문해 주셨습니다.
부상으로 약1달의 공백을 깨고, 퇴근 후 해운대에서 온천천까지 약10Km를 뛰어 오셨습니다.
(수달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참석 바랍니다. 그리고 제매는 학과, 회사 후배지만 그만 좀 괴롭혔으면 합니다.ㅎㅎㅎ)
발목 부상중이신데도 불구하고 온천천에서 걷기 몸풀기 하고, 수달에 참석해주신 김희주, 윤주환님을 지기님을 대신해서 감사드립니다. 윤주환님도 일하시다가 그만 정강이 부상...
(두분의 쾌차를 빌며, 합천 대회를 대비해서 열심히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대연동에서 수달에 참석해 주신 김광호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제가 하프 뛸 때 2번 10km지점에서 추월 당했습니다. 저는 도저히 김선생님을 추월할 수 없습니다. (제가 김선생님 보기에는 날렵해 보이는 몸매인데 본인은 살이 많이 쪄서 걱정이라고 하네요.)
이춘섭님은 아들 이재환군이 먼저 합천에서 하프 서브2를 하실 것 같다고 했는데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하시면 부자가 동시에 서브2를 달성할 수 있다고 봅니다.
수달 날짜가 설날과 보름날이 겹쳤는데 설 이후로는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 분위기 그대로 몰아서 열심히 연습하여 밀양대회, PSB, 합천 대회 등에서 모두 부상 없이 좋은 성적 거두기를 기원해 봅니다.
그리고, 요즘 바쁘신건지 혼자 독달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오수관, 이학수 선생님을 공개수배합니다.ㅋㅋㅋ
(퍼~뜩 나오시소~~. 요즘 얼굴 뵙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 두 분은 고성에서 나름대로 공약한기 있을건데요....)
오늘은 날이 춥지도 않고, 보름달도 환하고 운동하기에는 좋은 날이었습니다. 반가운 얼굴들도 만날 수 있어서 뜻깊은 수달 모임이 되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스스로 생각한건대 수달 모임 이름이 "온수달"아닙니까?
온천천의 "온"자를 땄지만 "온"은 완전한 것, 온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되었기에 오늘 정월 대보름의 보름달처럼 "온수달"이 "완전한(온) 수달"을 뜻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대보름과 겹쳐서 더 뜻 깊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오늘 아쉬운 것은 어제 화달 모임의 김도훈님처럼 수달모임에 지기님, 부지기님, 훈련부장이 몽땅 빠졌다는 겁니다. 다음 주에는 집행부 모두를 만났으면 합니다.
이상 너무 버릇없이 제 멋대로 글 쓴 것 같아 죄송합니다.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틀린 부분이 있더라도 양해바랍니다.
(혹 참석자 명단에 오기나 누락이 있을 경우 꼬리글로 답해주시면 정정하겠습니다.)
참석하신분 : 이춘섭 & 아들(이재환), 김영명 & 배은경, 김희주, 김정희, 서정목, 김광호,
(15명) 윤주환, 정현숙(최수일님의 사모님), 박경려(최수일님의 처남댁), 이강희,
남흥용, 이원규, 박병인
===========================================================================
이상은 오늘(목요일) 사무실에서 어제 기준으로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일이 좀 바빠서 늦게서야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제 집으로 퇴근하렵니다.(배가 너무 고파서~~~)
현재시간 저녁 9시 32분입니다.
첫댓글 역시 수달에는 물질적으로 풍족하지는 않아도 무엇인지 모를 끈끈하고 훈훈한 정이 대보름달처럼 넘치는 것 같습니다. 집행부가 없어도 꾸준히 참석하시는 선배님들! 모두 다음주에는 꼭 뵈러가야지요.대보름달보고 소원빌었습니다. 올해도 수달과 효마클 좋은 일만 가득하라고....
밀양대회 준비 겸 오랜만에 참석하려고 독하게 마음 먹었다가 퇴근시간에 그만 화적떼(?)에게 포로되어 귀밝기 술을 다른 곳에서 했네요. 죄송합니다. 수달의 끈끈함을 사랑합니다. 일요일 뵙지요. 수달 힘!!
먼저달리고 이강희 김광호님 만나고 달려서 돌아옴,함께못해 미안함더.
서원장님! 수달 참석자 명단에 포함시키겠습니다. 밀양대회 때 뵙겠습니다.
원규님.. 어쩌면 조목조목 이뿌게도 올리셨네... 온수달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