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쯤 되었을 거다. 불현듯 <바른교회세우기모임> 단체 카톡방 모임에 초청되었으니 회원으로 들어오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갱신공동체 단체 카톡방이 있는데 왜 또 다른 단체카톡방을 만들까”라고 잠시 의아해했지만, “뭔가 좋은 뜻으로 단체방이 필요해서 만들었겠지”라고 생각하며 초청에 응해서 단체카톡방으로 들어갔다.
내가 들어가고 곧이어 갱신공동체의 낯익은 집사님들 이름이 7~8명 연이어 들어오는 걸 보면서 제대로 들어온 것이 맞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불과 5분 정도 지났을까. 갑자기 “바른교회세우기모임 방장(?)/관리자가 나를 내보냈다(강퇴했다)”는 메시지가 뜨길래 “이건 또 무슨 경우지?”라고 혼자 속으로 어이없어 하며 황당함을 느꼈다.
‘바른교회 세우기 모임’이라~~ 이름은 참 그럴싸한데 조금 뜬금없는 이름이긴 했다. 오정현이 저지른 각종 비리를 바로잡고, 참된 회개를 통해 바른 교회를 세우기위해 우리 갱신위가 형성되었는데, 갱신위로도 모자라 또 다른 단체가 필요해서 결성한 건가?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게다가, 나를 초청했다가 바로 강퇴시킨건 도대체 왜 그런걸까? 나는 바른교회를 세울 능력도 자격도없는 사람이라서 그런걸까? 아니면, 나같은 사람은 이미 바른교회가 필요없을만큼 바르게 신앙생활을 하니 바른교회세우기 모임에 들어올 필요가 없다고 인정받아서 그런걸까? 만약 후자가 맞다면, 나에게 바른교회를 세우기위한 조언들을 구했을 터인데 지금까지 한번도 나의 조언을 구하지않은걸 보면 후자는 아닌게 분명하다.
그러면, 나는 전자에 해당될텐데, 과연 그 모임은 누가 결성했으며, 어떤 기준으로 회원들을 선별해서 모집했을까하는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그리고, 한 가지 참 아이러니한 점은 공교롭게도 그 모임이 ‘김동일’목사가 재신임 투표에서 부결이 되고 난 직후에 결성되었고, 지금까지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 모임의 회원 중 많은 사람들이 김동일목사를 찬성했던 사람들이라하니, 내심 염려가 되었다.
왜냐하면, 갱신공동체 내에서 따로 모임을 결성하고, 편가르기 하는 식으로 사람을 선별해서 회원자격을 부여하는 건 명백히 하나의 공동체를 분열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노골적으로 표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우리 외부의 적인 오정현은 두 눈이 시퍼렇게 살아서 이제나 저제나 우리 갱신공동체가 깨지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을 터인데, 우리 중 일부가 ‘바교세(바교모)’라는 정체불명의 단체를 만들어 오정현의 간절한 소망을 이뤄준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통탄할 노릇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적의 적이 친구라면, 적에게 유리한 짓을 하는 자들은 바로 적과 다름없지 않을까? 별생각없이 바교세에 초청받아 들어간 일반 갱신공동체성도들이야 큰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바교세’를 결정한 주체자들은 ‘오정현’과 무슨 내통이라도 하는 사람들이 아닐까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것이 나 혼자만의 기우일까?
정말 나의 생각이 기우이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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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이나 생각을 공유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각자의 경험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토요새벽기도회도 위와 바슷한 취지로 새로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돕니다
저를 포함한 몇몇 성도님을 재외하고 새벽기도회방을 새로 만들어나갔다고 합니다
갱신위의 현주소가 이런 곳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