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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살이고, 무작정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학생이에요.</P>
<P>어제 동갑이고 장거리 중이던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P>
<P>저는 서울, 남자친구는 진주에 있고</P>
<P>보는건 2주에 한번꼴..</P>
<P>정말 저에게 잘해줬는데</P>
<P>못보는 그 사이에 전화로 싸우는 일도 너무 많았고 제가 남자친구에게 바랐던 것들도 많아서</P>
<P>그게 다 마찰이 되고 마음이 식는 계기가 된것 같아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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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나운서를 준비하다보니 저는 책이나 신문 등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 류의 얘기를 많이 했고</P>
<P>남자친구는 사실 신문이나 정치얘기, 책이나 작가얘기 그런거 몰라서 대화가 안됐어요ㅠ</P>
<P>제가 제일 답답해 했던 부분중에 하나였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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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느날 얘기를 하는데 꿈 얘기가 나와서 너는 꿈이 뭐냐고 물어보니까</P>
<P>잘 모르겠다고 한전이나 가야지 하는 얘기 듣고 실망도 많이 했고</P>
<P>아침 10시에 일어나고, 자주 가는건 아니지만 한번 피씨방에 가면 대여섯시간씩 게임하느라 연락없고..</P>
<P>진지한 얘기를 시작하면 장난으로 일관하거나, 누워서 통화하다가 잠들기 일쑤였어요</P>
<P> </P>
<P>비전이 없어도 내가 좋아하니까 라고 생각했던건 전부 다 제 착각이었나 보네요</P>
<P>이런 얘기를 했을때 저보고 욕심이 많다고 했었고ㅠ</P>
<P>정말 핑계일수도 있지만 이 친구랑 만나면서 저도 자꾸 뉴스 등에 관심이 줄어들고,</P>
<P>말하는 방식도 이 친구 쪽으로 점점 가까워졌던것 같고.. 그 느낌이 싫었어요 너무</P>
<P>제 꿈에서 자꾸 멀어지는것 같아서</P>
<P> </P>
<P>이런것만 빼면.. 장거리가 힘들긴 했어도</P>
<P>아직 이 친구를 정말 많이 좋아해요ㅠ</P>
<P>이 친구가 먼저 마음이 떠나서 잡을 수도 없지만..</P>
<P>잘 한거겠죠ㅠ </P>
<P>사실 이 남자만큼 저한테 잘할 사람이 있을까 싶은 생각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파요.</P>
<P>다 괜찮겠죠ㅠ</P>
<P>주변에 사람이 별로 없는 제가 오늘따라 후회스러워요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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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분도 현실과 꿈 측면 빼고는 제게 너무 잘했어요 이만한 사람 또 없겠다 싶었지만 아니에요 힘들었어요 헤어지고 반년동안 그걸 지금만나는 사람이 많이 위로해줬구요 당시 공부제대로 시작도 못한 저는 아마 서류도 못내보고 사기업으로 돌렸을거에요 지금은 면접단계 입니다 힘내세요
연인과 관심사가 모두 같을 순 없어요. 물론 같으면 금상첨화겠죠. 다만 연인이라면 서로 다른 관심사를 예쁜 눈으로 바라봐줘야겠죠. "00신문의 1차 시험에 이런 문제가 나왔대."라는 말에, "어, 그래"보다는 "그래? 그 문제가 어떤 내용인데?"라고 물어봐줄 수 있는 상대방이면 좋은 거죠. 그냥 제 생각입니다. ^ㅇ^
와, 저랑 반대 상황이예요! 저는 남자인데 제가 만난 여성분은 대체로 꿈이 없고 남성 의존형 인물이었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많이 답답했거든요. (모두 그런 건 아니겠지만) 요즘 추세가 확실히 물질(?)주의로 흐르고 있나봐요. 문학적 감수성, 예술적 감성이 살아 있는 분께 호감이 가는 저는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건지, 허허 ㅠ 같이 공유할 수 있는 남성분이 있을 겁니다~
'이렇게 잘해주는 남자 또 만날 수 있을까'하는 마음이 대부분의 이별에서 가장 아프게 남는 부분이지만, 정말 신기한 건 어떻게든 '또 만날 수 있다'라는 거고요, 요즘 제가 생각해본 결과- 남자는 여자를 사랑하면 다 그렇게 잘해주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면 누구나 다 '이런 사람 또 만날 수 있을까'하는 세상 최고의 남자가 된다는 소리. 그러니 힘내세요 :) 파이팅!
첫댓글 정말 잘하는 사람은 꿈을 뒷받침해주더군요 저는 아직 형성되지도 않은 제 목표를 막연하다고 짓밟던 사람과(1년반정도 사귐) 헤어지고 지금 제꿈을 지원해주는 사람과 만나고있어요 2년넘었답니다
앞의 분도 현실과 꿈 측면 빼고는 제게 너무 잘했어요 이만한 사람 또 없겠다 싶었지만 아니에요 힘들었어요 헤어지고 반년동안 그걸 지금만나는 사람이 많이 위로해줬구요 당시 공부제대로 시작도 못한 저는 아마 서류도 못내보고 사기업으로 돌렸을거에요
지금은 면접단계 입니다 힘내세요
TV에서 소문으로만 듣던 화양연화 님이시군요! ㅋㅋㅋㅋㅋ
저도 왕가위영화 좋아해요 :-)
ㅋㅋㅋㅋ화양으로 이사간 연화씨??
애매한 상태에서는 애매한 관계만이 이어질 뿐인 것 같아요. 확실히 소속이 정해지고 연애를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다 괜찮겠죠, 그쵸?^^;
잔인한 말 같지만 추후에 냉정을 되찾으신 후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면 '헤어지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드실거 같아요. 글 내용만 보고 제삼자 입장에서 봤을 땐 말이죠.
..제 상황이랑 진짜 똑같아요..... 근데 전 그냥 일단 제 앞길만 보면서 제 할일 하면서 가고있어요.. 지금 당장 헤어져서 마음아플게 겁나서 ㅠㅠ
연인과 관심사가 모두 같을 순 없어요. 물론 같으면 금상첨화겠죠. 다만 연인이라면 서로 다른 관심사를 예쁜 눈으로 바라봐줘야겠죠. "00신문의 1차 시험에 이런 문제가 나왔대."라는 말에, "어, 그래"보다는 "그래? 그 문제가 어떤 내용인데?"라고 물어봐줄 수 있는 상대방이면 좋은 거죠. 그냥 제 생각입니다. ^ㅇ^
ㅡㅡ.. 힘내요.
'한전이나 가야지'의 한전이란 한국전력을 말쌈하시는 건가요? 누구나 꿈꾼다는 그 한국전력이요?
저도 그 생각했어요 ㅋㅋㅋㅋ 남친분 능력이 대단하신듯.!!
아마 전봇대 타신다는 얘기신 듯? ㅋ
한국전쟁기념관 죄송합니다
여러모로 저의 상황과 비슷하여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제 여자친구였던 이는 이 카페 회원인데.. 이 글 볼라나 모르겠다.. 난 진짜 너 사랑했어..
와, 저랑 반대 상황이예요! 저는 남자인데 제가 만난 여성분은 대체로 꿈이 없고 남성 의존형 인물이었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많이 답답했거든요. (모두 그런 건 아니겠지만) 요즘 추세가 확실히 물질(?)주의로 흐르고 있나봐요. 문학적 감수성, 예술적 감성이 살아 있는 분께 호감이 가는 저는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건지, 허허 ㅠ 같이 공유할 수 있는 남성분이 있을 겁니다~
'이렇게 잘해주는 남자 또 만날 수 있을까'하는 마음이 대부분의 이별에서 가장 아프게 남는 부분이지만, 정말 신기한 건 어떻게든 '또 만날 수 있다'라는 거고요, 요즘 제가 생각해본 결과- 남자는 여자를 사랑하면 다 그렇게 잘해주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면 누구나 다 '이런 사람 또 만날 수 있을까'하는 세상 최고의 남자가 된다는 소리. 그러니 힘내세요 :) 파이팅!
힘내세요 ...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