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태연 기자] 비상계엄 선포 여파가 프로당구 PBA에도 덮쳤다.
프로당구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 개막식이 열린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은 기습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국회에 의해 해제되며 일단락됐으나 전 세계 외신들은 앞다퉈 비상계엄에 대해 알렸다.
이에 한국에서 활동하던 외인 선수들의 가족과 지인들은 빨리 고국으로 돌아오라고 권유했고, 외인 선수들은 행여나 고국으로 돌아가는 길이 막힐까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번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의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는 "사실 뉴스를 보고 공항이 폐쇄될까 굉장히 걱정스러웠다"며 "매일 경기 후 공항이 닫혔는지 확인하면서 불안한 상태에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행히 이번 대회를 무사히 마쳤고, 내일이면 아내와 스페인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이어 "한국의 모든 상황이 빠르게 해결되고 좋은 상황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을 끝으로 올해 모든 당구대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프로 당구선수들은 내년 1월 22일 열리는 8차 투어 전까지 휴식 기간을 갖는다.
그 사이 2부 투어인 드림투어가 5차부터 7차까지 연달아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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