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청팀 내셔널리그·대통령배 우승 올 시즌 2관왕 쾌거
강릉의 100년 축구역사에 또 하나의 방점이 찍혔다.
2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교보생명 2009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강릉시청은 김해시청에 3-2로 승리하며 실업축구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올 들어 대통령배 축구대회 우승에 이어 내셔널리그 챔피언까지 시즌 2관왕에 오르면서 구도(球都) 강릉의 역사와 명성을 다시한번 확인한 셈이다.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진 차가운 기온 속에서도 강릉의 열혈 축구팬과 강릉시청 서포터즈 ‘히어로’는 ‘구도 강릉의 자부심! 강릉시청 축구단’ 등 승리를 기원하고, 강릉의 축구 사랑이 물씬 풍기는 플래카드를 경기장 곳곳에 내걸고 뜨거운 응원으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강릉과는 원정경기로 치러진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강릉시청 선수들은 5골을 주고 받는 화끈한 공격 축구로 챔피언전을 승리로 이끌어 성원에 보답했다.
1999년 창단한 강릉시청은 2000년 전국실업축구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2007년 전국체육대회 우승, 이번에 N-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실업축구의 ‘그랜드슬램’을 기록하게 됐다.
최명희 강릉시장, 권성동 국회의원, 김홍규 강릉시의회의장, 권은동 도축구협회장(강릉시청 후원회장)과 김원동 강원FC 사장 등 많은 인사들도 경기를 지켜보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강원FC가 창단되고, 창단 첫해 치고는 의미있는 성과를 남긴 강원 축구는 강릉시청의 N-리그 제패로 2009 시즌을 화려하게 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선수들의 값진 노력과 강릉시민의 성원이 이뤄낸 쾌거”라며 “축구에서 솟아나는 힘이 경제활성화와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열악한 환경에서도 강릉을 홍보하는데 큰 힘이 되어 준 강릉시청 축구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10억원의 예산으로 내년에 선수 숙소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남궁 연 기자님(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