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왕님의 초대로 기장역 앞에 있는 주문진 막국수에 다녀왔습니다.
가는길동안 생각한것은 참 멀다...
영도에 살고 있는 저로서는 더욱더 멀게 느껴졌습니다. 낚시를 다닐때 게 잡으로 송정까지는 종종 다녀봤지만....
그 이상 가는건 정말 가슴이 답답할때 바이크 타고서 아무생각없이 달려본 몇번의 기억말고는 없군요^^;
일행은 총 4명이었습니다.
가게에 들어가서 느낀점은 상당히 넓구나..
그리고 칸막이 시설이 있어서...단체 회식에도 다른 테이블에 방해받지 않고서 회식을 할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메밀전 주문하면 찍어먹으라고 나오는 간장...
그리고 단무지..
가장 먼저 나와서 인기가 상당히 좋았던 메밀전입니다. 다른곳의 메밀전은 메밀만 사용하는데 이곳은 배추랑 쪽파가 들어가있어서 씹히는 느낌 치감이 상당히 좋았으며, 배추의 단맛이 씹을때마다 베어 나와서 맛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평가도 맛있다^^! 가격도 저렴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메뉴 메밀꿩만두 입니다. 만두피에 메일이 들어 있으며 안에 고기는 돼지고기가 아니라 꿩고기입니다.
직접 만드시는건 아니고 냉동상태의 만두를 받아서 쪄서 내신다 합니다. 꿩고기를 태어나서 딱 두번 먹어본 저로서는 꿩고기라서 맛이 다르다. 이런건 잘모르겠습니다. 제 입맛에는 맛있었습니다.
색다른 만두를 먹고 싶은분들에게 한번 드셔 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사장님이 직접 담그신 매실주 향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뒷맛도 깔끔하고....!!
이게 마지막 녀석이라고 해서 그런지 더더욱 입에 착착 감기는 그런 한잔 술이었습니다.
매실은 없지만 다른 과실주도 담겨 있다 하니 단골 하셔서 미모의 사장님에게 부탁하시면 아마 창고에서 다른 녀석들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메인메뉴를 찍어먹으라고 나온 간장소스..
동치미 입니다...저희 어머니가 담그신것보다 맛있더군요^^!
시원한 맛은 있었지만 살얼음이 살짝 띄워진 그런 녀석이었으면 더더욱 좋을것 같았습니다.
셀러드? 소스의 색깔이 핑크색이더군요.
같이간 일행분 말씀이 백련초 열매가 들어가지 않았겠느냐..추론하셨지만 사장님도 주방이모가 만들고 뭐가 들어갔는지 잘 모르겠다 하셨던...맛은 오묘하더군요...
김치..깨긋하게 단장되어서 나온.. 저렇게 나오면 음식점에서 잘하는 이거 재활용?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할수가 없습니다.
오늘의 메인메뉴었던 한방유황오리 보쌈입니다.
오늘의 메인메뉴 였지만 가장 부족했던 음식이기도 한 비운의 녀석입니다. 한방이라 붙었지만 한방의 느낌도...
오리고기 하면 쫄깃한 그 특유의 느낌이 있어야 하지만 사자왕님을 위해서 사장님이 특별히 더욱더 연하게 하기 위해서 키위에 절여 두셔서 쫄깃한 느낌도 부족했으며..
음식의 설명의 부족으로 각 부위마다 맛이 다른 고기에서 내가 먹고 있는게 가슴살 부위인지, 다리살 부위인지, 날개살 부위인지 알지 못하고 먹어야 했습니다. 먹으면서 추론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음에 가시면 사장님께서 직접 무슨 부위들인지 설명을 해주신다 하니 골고루 식감의 차이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그 말고는 사이드로 나온 가오리 식혜 매콤하니 맛있었습니다. 오이, 부추초무침도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저기 마늘 밑에 숨어있는 조금만 고추 피클.... 고기먹고 입가심 하기에는 딱이었습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다르고 음식점 갈때마다 100에 100의 맛을 낼수는 없겠지만 오늘은 조금 부족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 여서 사장님께서 일행들으 의견을 반영하시겠다 하니 한층더 업그레이된 메뉴로 거듭날듯 합니다.
그리고 사장님이 가장 자신있게 말하시던 막국수 입니다.
저는 이 국수 그냥 메밀국수라고 알고 있었는데 정식 이름이 막국수 더군요~ 부산에서 먹어본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외가집에갈때 기차에서 내려 역 주변에서 몇번 먹어본 기억만 있던 음식입니다.(그때도 메밀국수 인줄 알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물 냉면, 밀면을 아주 좋아 합니다. 이번에 막국수를 먹어보고 육수의 깔끔한 맛이며 면의 느낌...
모두 제가 먹어본 밀면, 냉면과 비교해보면 가장 맛있었다~! 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같이 간 일행분도 맛있다 하셨습니다^^ 한번 드셔보시라고 추천하는 음식입니다.
비빕 막국수 입니다. 저는 비빕쪽은 아예 먹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이 국수를 조금 먹긴 먹었지만..
맛에 대해서는 제가 이렇다 저렇다 할수는 없으며...
사자왕님의 말을 빌리면...그정도면 괜찮고 맛있는 편이다.
비빔쪽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드셔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오늘 초대해주신 사자왕님께 감사드립니다.
부산에서 일부로 멀리 찾아 가서 먹기에는 좀 거리상으로 느끼는 [기장] 멀다면 먼곳입니다.
자주 안가본 분이라면 체감하는 거리는 더욱더 멀게 느껴지실겁니다.
기자 근처에 갈만한 관광지도 있으니...[장안사, 토암도자기공원 , 용궁사, 공수마을 어촌체험, 일광산 테마임도] 등의 간단한 여행을 즐기고 돌아오는 길에 들러서 식사를 하기에는 좋은 장소인듯 합니다.
맛에 대한 평가는 개개인마다 입맛이 다르니 개인에게 맡기겠습니다^^
디카 이번에 사진찍으며 바꾸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구형 디카라서 그런지 베터리 소모가 감당이 안되는군요.
2400짜리 건전지 4개를 모두 충전해 갔는데...사진 40장을 겨우 찍고나니 베터리 경고음이 울리더군요..
형이 가진 소니 카메라에서는 2틀동안 500장 넘게 찍어도 1개 다 쓰고 반정도 남았던 녀석들인데....
ps.연인과 가기에 좋은 정보는 기차타고 기장역까지 한번 놀러 가는겁니다^^ 기장역에서 그렇게 멀지 않다고 하니 둘이서 겨울에 추운데 밖에 돌아 다니지 말고...차비만 있으면 되니까~ 따듯하게 기차안에서 양쪽귀에 음악들으며 가서 막국수에 메밀전 먹으시고...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 되더군요^^ 돌아올때는 1003번 버스타면 부산역까지 옵니다...
무궁화호 가끔 타고 다닐만 하며...기차 안타본 여자분들 생각보다 많더군요^^ 참고하세요...
첫댓글 유황오리가 좋아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사진은 이번에도 흔들렸네요 ㅠㅠ 사진 안흔들리게 찍는법 이것만이라도 배워야 겠습니다.
저렇게 많이 먹으면 살찝니다... 많이 먹은 날은 항상 부산역에서 집 영도까지 걸어옵니다. 소화도 시켜야 하고....다음에 또 갈지 안갈지 생각도 정리하고 걸어 오는거죠....다이어트를 걱정하시면 많이 먹고 그만큼 더 활동해주면 살 많이 안찌니 걱정마시고 드세요!! 그다음 운동하세요^^
영도에서 기장이라...억수로 멉니다...막국수의 주재료가 메밀입니다. 강원도의 막국수는 100% 메밀면에(부산은 100% 메밀로 하면 퍼석한 느낌이라 별 좋아하진 않습니다만..그래서 사직동은 전분을 적당히 혼합하여 사용~) 육수는 그냥 동치미로 하는 곳도, 또 사골국물 삭힌 것 + 동치미로 하는 곳도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겨울철에 막 먹는다고 하여 막국수입니다....
메밀캉 전분 혼합 비율이 6:4 라 카시데예... 육수는 사골 국물 베이스고예... 사직동 주문진 스타일~ ^^
기장이 울 나와바리에 속한다꼬 불러 주시서 잘 뭇으예~ ^^ 메밀 음식들은 대체로 수준급입디더... 오리 역시 시간만 잘 맞춰서 가시면 존 괴기 드실듯 하데예~ ^^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보면 먼저 인사 드릴께요...
근데 내 나와바리에서 누가 설치노????
누구 나와바리 라꼬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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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맛있는 음식 먹는건 행복한거니까요..
막국수 엄청 좋아라 하는디....
막국수란 음식 참 먹을만 하던 음식이더라고요^^ 메밀로 만들어져서 소화도 잘되고 말이죠..저도 엄청 좋아질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메밀전 먹고싶네요^^ 메인인 한방유황오리가 그다지 입에는 안맞으셨나봐요..
네..아쉽게 메인메뉴가 인기가 별로 없던 날이었습니다^^ 저도 메밀전이 다시 먹고 싶어지네요~*
음! 통깨가.. 통깨가..
깨 싫어 하시나봐요...처음 음식 나왔을때도 깨가 너무 많다고 어느분이 그러셨습니다^^
막국수 아주 좋아 보이군요 ^&^
좋아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아주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