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지만 방을 밝히고 있는 몇개의 큰 불들로 방을 빛추고 있었다.
그리고 그 끝에 한쌍의 하얀색 깃털로된 날개를 등에 달고 있고 긴 창을 들고 서있는 두 천사와
그들의 가운데에 무릎을 꿇고 앉어 천사들의 창에의해 움직임이 봉쇄당한 한 마족과 그 마족 앞에 있는 황금빛의
의자에 앉아 있던 한 짙은 흑발의 남자가 입을 열었다.
"네놈이 저지른 짓은 잘 알고 있겠지?"
"부, 부디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저의 왕이자 신이시여."
"마계의 주민이자 중급 마족 케르여 너는 지난밤 마계의 규칙을 깨트리고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이유로
여성체 천사를 납치, 유린했다. 그 죄는 용서받지 못하는 죄. 너를 재판의 신 데이론에게 넘기기에는 네놈이
너무 추악한 짓을 행했으니 여기서 내가 친히 재판하겠다.
"헉! 사, 살려주십시오!! 마, 마신이시여!"
"지금 주신께서 만들어주신 규칙을 깨트린 이 추악한 마족을 내가, 마신의 이름으로!"
의자에서 일어선 사람은 자신을 마신이라고 하며 일어섰고 어느새 그의 손에는 거대한 검이 나타났다.
바스타드 소드와 비슷했지만 중간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명검이 었다.
그 검을 보던 중급 마족 케르는 입을 떨면서 중얼거렸다.
"그, 그 건 주, 주신, 께서 지,직 접 만들어 주셔,셨다는...!"
"그래, 이 검의 이름은 마족을 다스리는 나, 마신 크로비스에게 어울리는 검 엑소시트. 그리고 지금 엑소시트로 너의
죄를 심판한다!"
-콰악!
엑소시트의 검날에서 붉은 빛의 액체가 흘렀고 마신은 마족의 시체를 신력을 이용해 소멸시키면서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앞에 서있던 두 천사는 방금 전 험악했던 분위기와는 달리 부드러운 말투로 마신에게 말을 걸었다.
"오늘만 해도 일곱번째군요... 요즘들어 마족들이 천사들을 대상으로 사고를 자주치는 군요."
그러자 마신은 자리에 앉아 등을 편안하게 의자에 기대면서 말했다.
그 말투는 방금전 마족을 죽일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하아... 그거 미안하군, 그러고 보니 몇일뒤면 첸과 이벤 모두 상급천사가 되나?"
그러자 첸이라고 하는 남성체 중급 천사가 그렇다고 그랬고 그의 옆에 서있는 이베라는 여성체 중급 천사가
살포시 웃어주면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장난스레 마신에게 물어봤다.
"예에~ 감사합니다 마신님. 그런데 크로비스님은 올해로 나이가 몇이셨더라?"
"크흠... 이번해로 정확히 팔만 팔천 육백 서른 아홉이군."
자신의 나이가 팔만 팔천 육백 서른 아홉이라고 정확히 말하자 이베가 살짝 웃으면서 마신에게 다시 질문했다.
"대부분의 상급 신들은 신이 되고 한 이천년 정도만 지내면 다른 상급신과 결혼하지 않나요? 왜 굳이 솔로를 주장하시는
건지..."
이베의 질문에 옆에 있던 첸도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크로비스를 바라봤다.
크로비스의 얼굴은 긴 흑발과 함께 꽤나 잘생긴 정도가 아니라 매우 잘생긴 외모였다.
뭐 상급 신의 외모가 언뜻봤을 때 비명을 지를 정도로 못생긴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크로비스는 또 그 질문이냐며 천천히 눈을 감으면서 입을 열었다.
"아, 저번에도 말했잖아 지금의 신계에 내맘에 드는 여신들은 없어~ 그래서 내가 거의 구만년동안 홀몸인거야."
-벌떡!
"어디 가시는 겁니까?"
갑자기 몸을 일으킨 크로비스에게 첸은 살짝 당황하며 물어봤고 크로비스는 그런 그의 맘을 읽었는지 그에게 살짝
웃어주면서 말했다.
"아아 광장에 나가 볼려고 혹시 또 알어? 이번에 새로 탄생된 천사들중에 혹 내맘에 드는 천사가 있을지? 훗"
"쿠, 쿨럭! 크로비스님 상급신과 천사의 로맨스는 제 오천년 인생동안 단한번도 들은적이 없습니다만..."
"크하하! 장난이야 첸, 정령계에 같다 와볼려고~ 정령왕들이 다스리는 차원 바나헤임을 잘 다스리고 있나 보러갈려고"
정령계에 간다고 크로비스가 말하자 이베와 첸은 이구동성을 고개를 떨구면서 중얼거렸다.
아마도 크로비스는 자주 차원 바나헤임으로 심심할 때 차원이동하는가 보다. 차원 바나헤임에는 신들의 직접적인 관리가
없는 대신 4대 정령왕들이 존재했다.
엘퀴네스, 이프리트, 트로웰 그리고 미네르바.
"솔직히 엘퀴네스 님과 수다떨러 간다고 말하시죠."
"하하하! 이래서 오랫동안 같이 지내면 싫단 말야~ 남의 속을 훤히 다 알고 훗. 그럼 갔다온다~ 혹시 신들이 소집하면
빨리 알려줘라~"
첫댓글 쿨럭.....갑자기 깨는군요....저마신.한껏 분위기 잡다가 끝에......쿨럭
컨셉이라는......(ㅇㅁㅇ)
ㅋㅋㅋㅋㅋㅋ전 제목에 쓰여져 있는 저 마신의 계약자가 궁금해요..ㅎㅎ 잘보고 갑니다 담편 기대요!
감사합니다~!
저.. 마... 신... 뭔가 ..... 귀여워! ! ! ! ! ! ! ! ! !
ㄷㄷ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