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 블로그(http://sukzintro.com)에 작성하고
복사한거라 반말로 작성 되어있는 점 죄송합니다.
젊은사람들이 무슨 돈이 있어서 이런곳에 가냐는 그런 댓글은
사양하겠습니다. 맛있는 음식 찾는게 제 취미고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몇달동안이나 모으고 모아서 가는거기 때문에
저런 댓글 보면 솔직히 별로 기분이 좋지않습니다.
그녀와 맛집기행 까페에서 사진 보다가 삘받아서 일단 사고 치고 보자고 이대감을 갔다. 위치는 쌍둥이 돼지국밥을 다니던 터라 이미 알고 있었다. 학교 정문에서 출발하니 금방 도착했다. 두근대는 마음으로 이대감 안으로 들어갔다.
가스불로도 쓸 수 있고 숯불로도 쓸수있는 그런 불구멍;;;이었던듯 ㅡ,.ㅡ 불구멍?;; 아닌가;; 화로?? 아 아무튼 -_-
전체적인 가게 내부. 테이블 밑으로 발을 넣어 앉을 수 있어 허리도 안아프고 참 좋다. 마치 일식집 같은 그런 테이블.
메뉴판. 한우 취급하는 가게 치고는 보통의 가격인듯. 냉면도 맛을 보고 싶었지만...금전의 압박과 배부름으로 인해 다음 기회에 먹어보기로 했다.
같이 초대받은 소. 그는 항상 커플들 사이에 있다고 투덜댄다. 하지만 몇년전부터 익숙해 져있다고 앞에서 염장을 질러대도 별로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 -_- 요새 사진 잘 찍히더니 또 가린다.
그녀와 나. 아마 반셔터에 대해서 설명 중이었던거 같은데. 아 갈수록 내 피부는 까칠해 지는구나 ㅜㅜ 20살때만해도 아기피부석이라고 불렸는데 -_-;;;; 군대가 사람 배려놨어..
일단 등심 2인분과 특수부위 2인분. 그리고 소주 하나 시켜봅니다.
김치. 수전증으로 인해 사진이 조금 흔들렸다. 김치가 집에서 담은듯이 맛이 좋았다. 저거 다먹고 한번 리필도 해먹었다. 역시 부산에서는 젓국으로 담은 김치가 맛있다.
김치 씻은거. 먹지를 않아서 무슨 맛인지 기억이 안난다; 다른 맛있는게 너무 많아서 -_-;;
싱싱한 야채. 고추가 상당히 매웠던걸로 기억난다.
그냥 샐러드.
간장 양파 와사비 -_-;;; 돼지고기 먹을때는 잘 먹는데...소고기를 먹을때는 파절임이나 이런종류의 소스맛이 강한 음식은 일체 손대지 않는다. 왠지 소고기에 대한 배신 같다;;; 소고기는 소금에.
이 기름장도 쓰지 않았다. 그녀는 기름장을 더 좋아하더라마는...
돼지고기 집에는 나오지 않는. 소고기집에만 나오는 명이잎. 어디서 들은 얘기로는 우리나라에서 명이가 나는 곳이 울릉도 밖에 없다는 소리를 들은거 같은데;;; 헛소리를 들은건가 -_-.. 간도 적당하고 아주 맛있었다. 여기다 소고기를 싸먹어도 맛이 참 좋다.
쌈무. 다른 사람들은 고기먹을때 이 녀석을 참 많이 먹는데 나는 잘 먹지 않는다. 식초의 새콤하고 톡쏘는 맛이 고기맛을 느끼는걸 어렵게 만든다. 까탈스러운 녀석일세;; 고기랑 같이 싸서 안먹고 가끔 따로 먹는다.
요즘 어딜가나 잘 나오는 오이지.맛이 괜찮았다. 영남식육식당의 이것도 참 맛있었는데 안간지 오래되서 두군데 중 어느 곳이 더 맛있는지 비교를 잘 못하겠다;
국물 김치. 이집의 김치들은 다 맛이 괜찮다. 내 입맛에는 다 마음에 들었다.
선지국. 국물이 아주 진한게 참 좋았다. 선지국 좋아하는 분들은 고기가 아니라 이거 먹으로도 충분히 찾아올만한 집인거 같다. 김치도 맛있으니 국이랑 같이 밥 먹으면 왠지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진다.
역사상 먹어본 간중 제일 냄새가 안났던 간. 그리고 보기만해도 좋아보였던 천엽. 구린내가 나는게 좋은건지 안나는게 좋은건지...당연히 안나는게 좋은거라고 생각해보면 여태 먹어본 횟간중에 제일 싱싱했다. 정말 역한냄새가 아무것도 나지 않았다. 천엽도...뭐랄까; 저 돌기 같은 것들이 생생히 살아있는 느낌이었다. 꼬들꼬들한게 너무 맛있다.
전체적인 상차림. 이제 고기만 나오면 되는데....
지금 배고파서 상당히 까칠한 소새끼. 술 안먹겠다던 놈이 좋은 안주가 나오니 마시기 시작한다.
언제나처럼 사진에 안 찍힐려는 그녀. 저 위에 벌써 니 얼굴 나와있단다 ㅡ,.ㅡ
드디어 나온 불. 아...숯이 참 좋구나.
계란찜. 선지국을 먹지않는 그녀가 계란을 다 접수.
특수부이 2인분과 등심 2인분. 드디어 나온 우리의 고기. 카메라가 안좋은건지 내 손이 떨리는 건지;;; 사진이 좋지않다. 실제로 봤을때는 참 고기가 좋은게 보기만 해도 느껴질 정도?
이제 나도 셀카 연습해야겠다면서 혼자 쇼하고 있는데...어라? 그녀도 보고 있었구나;;; 내 진상같은 얼굴 어쩌지;
송이도 올리고 특수부위 부터 구워 봅니다. 특수부위 참 좋다. 비싸서 그렇지 입에서 살살 녹는다. 핏기가시기 무섭게 우리는 얼른 얼른 해치우고 있었다. 진짜 많아 보였지만 순식간에 고기가 사라진다.
쇠고기 굽기의 정석. 올린다음 살짝 육즙이 나올때 바로 뒤집어서 다시 육즙이 보이면 바로 먹는;; 말은 쉽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스킬을 구사해가면서 3명이서 열심히 먹었다.
어느새 다 먹고 등심 올라갑니다. 송이에다가 마늘도 넣어놓고. 나는 모든 부위중에 항상 등심이 제일 맛있는거 같다. 적당한 두께와(보통 등심은 두껍게 썰어주니까) 그 특유의 쫄깃함이 매력적인듯. 소새끼가 고기가 참 좋다면서 연신 만지작 거렸다.
뭔가 부족해서 등심 1인분과 특수부위 1인분 추가. 저게 4만원치라니...진짜 소는 비싸구나ㅜㅜ 그래도 맛있으니까!!!!
새로운 집을 왓으면 장맛을 보고 가는게 예의지 않겠냐고 3명다 합의해서 적당히 부른 배였지만 된장을 시켰다. 해물된장이 나왔다. 역시 된장은 고기보다는 해물이 들어가는게 어울린다. 한때는 소고기 된장에 맛을 들였었지만 언제부턴가 해물된장이 입에 맞는다.
어떤 고기집을 가면 고기 참 맛있게 먹다가 된장 먹고 실망하는 경우가 참 많은데 이 집은 끝까지 실망을 안겨주지 않고 된장 맛 또한 뛰어났다.
깔끔한 무시나물. 나물을 좋아하는 내가 다 접수.
소랑 나는 공기밥. 그녀는 돌솥밥을 시켰다. 이상하게 돌솥밥에 기이한 집착을 보이는 그녀; 해운대 서울집에 돌솥밥과 고갈비 먹으러 가자고 안그래도 요즘 조르고 있다 -_-...
이런 귀한 선물이 있나..밥을 열심히 먹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이런 서비스를 들고 오셨다. 이름하여 육사시미 서빙하던 아주머니가 아니라 사장님의 포스가 느껴져서 여쭤봤다.
"혹시...용주님??"
"예"
"저도 맛집회원입니다"
"아~~그......분?;;;"
대충 이런대화였다. 알아봐 주신건지;; 어쨋든 용주님을 뵙게되어 참 기분이 좋았다. 언제나 새로운 인연이 생긴다는건 참 기분 좋은 일이다. 대화를 나누고 이러지는 않았지만 그냥 좋았다.
육사시미에 와사비 조금 찍어올리고 무순 올리고 소금 살짝 찍어먹으니..아 좋구나. 그녀가 젓가락샷 협찬을 해준다. 육사시미를 처음 먹어본 그녀는 눈감고 먹으면 진짜 회랑 비슷하다면서 맛있다고 막 먹는다. 소새끼는 밥을 조금 작게 만들어서 육사시미 초밥을 만들어 먹고 있었다 ㅡ,.ㅡ 기회가 되면 다음에는 육사시미를 시켜 먹어야겠다.
돌솥밥을 이용해 숭늉을 만들어 놓은그녀. 입가심으로 숭늉 한잔하고 커피도 한잔하고 나왔다. 오랜만에 정말 푸짐하고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가격은 너무 비쌋지만 입이 만족했다.
각종 밑반찬과 사이드 음식들이 다 맛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고기집에서 제일 중요한 고기질이 참 좋다. 이것저것 음식들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게 눈에 보인다.
앉는 자리도 참 편하고..불편한게 있다면 발을 내리고 앉았을때 발쪽이 조금 춥더라. 그리고 그 밑에 연기를 빨아드리는 기계 전원코드가 있어 가만히 잘 못있는 나는;;발로 몇번이나 코드를 뽑아 버렸다. 차라리 테이블 바로 밑쪽으로 작업을 해서 전선을 붙여버리면 그런일이 없을 듯 싶었다.
자...다음에는 어디가지.
상호 : 이대감
위치 : 대연4거리에서 유엔공원쪽으로 내려오다가 쌍둥이 돼지국밥 지나 바로
카드 : 가능
주차 : 가능
첫댓글 헛....!!!다시 가보고 싶은곳~쪼꼬렛은 받았능교?^^*
네ㅎ 받았습니다
하하 좋은곳 다녀오셨구나..
갔다 온지 좀 됐습니다 ㅎ
허걱~ 저 비싼 것을.....맛있지요?
정말 맛있는데 너무 비싸요 ㅜㅜ
또 묵고 싶네......추릅~~
.....또 먹기에는 부담이 너무 큽니다 ㅜㅜ
이자식!! 이번주는 바쁘다드만!!!!
갔다온지 삼만년 됐거든 -_-
저도 몇 일전에 갔었는데 스페셜이 넘 많아서 다 못묵고 포장해왔슴다....근데 전 껍데기가 젤로 맛있더군요...ㅋㅋ
-_-;;껍데기는 주례를 좋아한답니다.
울 갑장 얼굴 안 본지 에복 됐네... 날이 치버이 저 뜨신 선지국이 눈에 팍 꼬핍니더~ ^^
눈티반티? ㅋㅋ
선지국이 참 좋더라구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잘 계십니다 ^^
난 사진 찍히기 싫어하는 그녀 사진이 선명하이 좋습니다,,,,,,,,,,ㅋㅋ 암튼 좋은곳에서 좋은 음식 좋은기분으로 나오셨다니 저도 기분이 참 좋습니다
요새 또 안찍힐라고 합니다
아 안거미 묵고싶게 만드는군요..침 쥬륵... 그녀가 너무 깜찍하고 이뿌네요.. 알콩콩 잘 지내세요^^
안거미 정말 맛있었어요
흐미 맛 나것당.. 여도 함 무러 가야할 낀뎅... ㅋ
고기가 참 좋습니다
가족이 왜그러세요ㅋ
음~ 맛있는거 드셨네요~ ^^
맛있어요 ^^
좋은시간 되셨네요^^
좋은 사람과 함께 먹는 좋은 음식은 언제나 즐겁게 합니다 ^^
꼭 가야지...이번주만 넘기고~^^
ㅎ 저도 또가고 싶은데 너무 비싸요 ㅜㅜ
사실 저도 고기 맛을 잘 모르지만... 고기먹을때 여기를 자주간답니다... 용주님보단 사실 형수님이 더 정겨워서리....ㅎㅎㅎ
형수님은 뵙지 못했습니다 -_ㅜ
한동안 돈모으셔야겠네요...
몇달동안 쉬어야겠어요 -_ㅜ
재밋고 맛있어 보입니다. 근데 군대를 어딜 갔다오셨기에 그렇게 되셨는지 ㅎㅎ
흠흠;;; 이상한 곳 갔다 왔어요 -_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기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