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리고 있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두 한국인 빅리거의 장래를 밝게 하는 희망적인 뉴스가 나왔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테오 엡스타인 단장과 플로리다 말린스의 잭 매키언 감독(73)은 14일(한국시간) 김병현과 최희섭을 각각 ‘제5선발’과 ‘주전 1루수’로 확실하게 못 박았다.
엡스타인 단장은 매리어트호텔 미디어룸에서 스포츠서울과 인터뷰를 하며 “BK는 내년 시즌 제5선발 후보”라고 분명히 밝혔다. “마무리 키스 포크와 계약한 후 김병현과 스콧 윌리엄슨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이냐”고 묻자 “BK는 내년 시즌 제5선발로 뛸 것이 가장 유력하다(He will be our fifth starter most probably)”고 대답했다. “몇 가지 변수가 있지만”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김병현을 선발로 활용한다는 것이 구단의 내년 시즌 기본 구상이라는 것을 확인해줬다. 윌리엄슨에 대해서는 “그는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는 전천후 투수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며 트레이드나 보직 변화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매키언 감독은 “빅 초이가 데릭 리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공언했다. 지난달 플로리다 말린스로 트레이드되면서 충분히 예상한 일이지만 감독이 공개석상에서 “1루를 맡기겠다”고 말한 것은 처음이다.
매키언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감독답게 200여명의 기자를 이끌고 인터뷰룸에 들어섰다. 최희섭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온 것은 한 기자가 “데릭 리와 이반 로드리게스 등 핵심 전력이 빠져나갔는데 걱정되지 않느냐”고 질문했을 때였다. 매키언은 “변화가 꼭 나쁜 것은 아니다. 그것은 또 하나의 도전”이라고 밝힌 뒤 “빅 초이는 리가 떠난 자리를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희섭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 화제를 모았던 그는 최희섭을 ‘빅 초이’라고 지칭했다.
주변 상황도 최희섭에게 긍적적인 쪽으로 정리돼가고 있다. 플로리다는 이날 외야수 후안 엔카르나시온을 LA 다저스로 트레이드했다. 엔카르나시온의 트레이드로 1루 전업설이 나돌던 제프 코나인과 역시 1루수로 뛸 수 있는 미겔 카브레라는 각각 좌익수와 우익수로 고정돼 최희섭의 자리를 위협할 수 없게 됐다.
첫댓글 굿데이 배 아푸게따~
정말 자~알 되었네요..기사내용 낼 금방 뒤집어 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년시즌 정말 볼만하겠네요~~
근데 왜 자꾸 스타크 그 사람은 병현선수 트레이드를 예상하는지 원..김문호씨랑 박진형씨 좋아하게 말이죠
보스턴이 병현선수 데려 올 당시의 약속을 꼭 지키길 바랍니다...^^
소식방으로 옮깁니다..
그토록 열망하던 선발로 뛸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