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동 헌책방의 추억
우연히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수십 년 전에 아버님의 손때가 묻어 있는
부산 보수동의 헌책방 골목에 서울서점이란 간판으로
변모한 책 가게를 보았다,
가슴이 뭉클한다,
이곳에서 학교를 오가며 용돈을 주시던 아버지
자전거에 헌책을 가득 싣고 가게에 들어오시던 아버지
천상에도 헌책방이 있습니까?
책장이 낡아 부서지면 당신이 손수
송판을 깎아 끼워 대패질하시든 아버지
이렇게 눈 오는 날이면 더욱 그리워집니다,
원 없이 책을 읽고 책 속에 파묻혀 살았던 그 시절
보수동의 층층 계단이 생각나고
책방마다 가지고 있는 전문 서적의 요람인 보수동
책방골목 이제는 옛 님에 정취는 사라지고
2세들이 자리한 것 같다,
헌책 삽니다, 헌책 팝니다, 라는 각종의 글들이
서점마다 적혀 있었는데 지금도 그러한지
서로가 문을 열고 닫을 때 도와주며 정겨웠던
그때의 모습을 떠올리며 보수동 사람들이
생각난다,
베레모에 마도로스파이프를 물고
늘 책방골목을 걷고 계시던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아버지, 그곳에서도 아직 헌책방 하시고 계십니까.
첫댓글 한들가든님 안녕하세요
추억속에 책방 하시는분이 아시는 분이신가봐요 ^*^
옛날 책방에 참 많이 갔었는데 ~~
노래 하시는 분이 삼촌이신가요 ?
구성지게 참 잘 부르십니다 ^*^
기립 박수 ㅉㅉㅉㅉㅉㅉㅉㅉ
행복한 하루 되세요 ^*^
가슴이 아름다운 글 감사드립니다..
청명한 하늘 가을의 아름다운 메아리가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 퍼지네요...
각지역이 풍요로운 행사로 분주하네요..
부여 57회 백제 문화제 많은 분들이 백제의 부활에 동참 축복해주네요..
오늘은 코스모스 수십리길 백마강변에 7080 행사로 분주하네요,, 4일오늘밤 7시 라네요..
울님 맑고 파란 넓은 하늘처럼 울 카페도 축복 속에 발전 행복했스면 합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잘 계시는지요~
헐크님,~~ 10월에는 각종행사와 문화의 시즌으로
왕성합니다,
좋은 소식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