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에 생명이 달려있다. 진리를 밝히는 것. 영혼을 불어넣는 것. 이것이 그가 하신 일이다. 생명을 살리는 것이 있고 생명을 죽이는 것이 있다. 확실히 믿는 것이 있고 올바로 행하는 것이 있다. 삶을 고정시키는 것이 있고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있다. 무엇을 하겠는가? 무엇에 삶을 바치겠는가? 어차피 시간은 흘러가는 것. 일하는 그것에서 열매가 맺혀질 것이니 그가 하신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을 따라야 한다. 진리를 풀어야 한다. 뜻을 알아야 한다. 하나의 깨달음으로 하늘이 열리게 되고 하나의 통찰로 우주가 뚫리게 된다.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남길 것인가? 비밀은 풀어야 하고 신비는 느껴야 한다. 경이의 삶이다. 환희의 삶이다. 박제를 만드는 것이 아닌 생명을 불어넣는 일. 이것이 그의 일이다. 오래된 창고를 열어 새것과 옛것을 꺼낸다. 옛것 없이 새것이 없고 새것 없이 옛것이 없다. 옛것을 새롭게 만들고 새것을 깊게 하는 일. 그것을 위해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