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 지리를 통한 서경 위치 찾아보기
고려시대는 풍수 지리에 대한 사상이 발달하게 됩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 사건이 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과 이성계의 한양 천도입니다.
그래서 명당의 형태를 알면 기본적으로 서경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명당의 형태는 한양을 보면 됩니다.
명당의 구조는 큰산 옆에 작은 산이 있고, 그 사이로 강이 흐릅니다.
큰산 아래 궁이 있고, 궁의 동쪽에 강이 흐르고 남쪽에 강이나 바다가 있는 구조입니다.
서경전도를 살펴보겠습니다.
지도를 보면 큰산과 작은 산이 있고, 궁은 큰산 쪽에 있고, 궁 동쪽에 강이 흐르고 남쪽에 강 혹은 바다로 흐르는 구조입니다.
얼핏보면 평양 지형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시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큰 산도 없고, 구조가 다르니까요
중국 진저우시 주변 지형을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개경 역시 명당 구조로 이루어져 있지만 기세가 조금 약합니다.
송악은 산이 소나무처럼 생겼다는 것입니다.
소나무 형태 아시지요.
산과 강으로 소자가 만들어져서 송악이라고 한 것입니다.
참고로 개성은 몽고가 고려에게 강화도에서 육지로 나오라고 해서 강 옆에 작은 성을 지었다는 곳이 바로 개성입니다.
개성은 몽고 공격에 대비하여 삼중 방어선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개경으로 볼 수 있는 도읍의 구조를 갖추지 못했습니다.
아래는 고려 강역을 이해할 수 있는 지도입니다.
방어선을 그려보면 압록수와 강동 6주가 하나로 연결되고, 서경은 서북면을 방어하는 핵심 지역입니다.
서경이 뚫리면 바다로 개경이 열리게 됩니다.
그래서 고려가 몽고가 서경 지역을 장악하자 개경을 버리고 강화로 이동한 것입니다.
첫댓글 오랫동안 잠잠하더니만 여전히 변함이 없으시군요. 에휴... 개성에 있는 수많은 고려 유적들은 어떻게 설명하실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