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2-8-28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국방장관 : 군 인사에 이견을 보인 장성 3명 전격 경질
Sukumpol transfers dissenters

|
(사진: Apichit Jinakun / Bangkok Post) 떠나가는 사티얀 : 국방위원회 상임 사무총장을 맡고 있던 사티얀 펌텅인 대장이 한직으로의 전출이 결정된 후, 보도진에게 손을 흔들어보이고 있다. |
기사작성 : Wassana Nanuam 및 Aekarach Sattaburuth
태국의 수깜폰 수완나탓(Sukumpol Suwanatat: 예비역 공군대장) 국방부 장관은 어제(8.27) 국방위원회의 신임 사무총장 인선을 놓고 자신의 의중을 반대했던 장성 3명을 한직으로 전보 발령했다.
수깜폰 장관은 어제 발행한 명령서를 통해, 현재 국방위원회 상임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사티얀 펌텅인(Sathian Phoemthongin) 대장 및 부총장을 맡고 있는 차뜨리 팃띠(Chatree Thatti) 장군, 그리고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핀팟 사리왓(Pinpas Sariwat) 장군을 국방부 장관실에서 "보좌"를 하는 직책으로 옮기도록 했다. 이 명령서는 즉시 효력을 발생토록 하고 있다.
수깜폰 장관은 나중에 보도진에게 말하기를, 이번 인사 명령이 국방부 업무를 간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수깜폰 장관은, 국방부 내부의 일을 공개하는 것은 사티얀 장군의 권한 밖이라고 말했다.
수깜폰 장관은 이번 인사 명령서를 통해, 현재 사무부총장을 맡고 있는 위타왓 라차타논(Withawat Ratchatanant) 대장이 사티얀 장군이 맡고 있던 상임 사무총장 직을 대행토록 했다. 또한 또 다른 부총장인 룽랏 분야랏빤(Rungrat Bunyaratpan) 장군으로 하여금 차뜨리 장군이 맡고 있던 일을 대행토록 했고, 사무 부국장을 맡고 있던 찬 꼬몬히란(Charn Komolhiran) 장군으로 하여금 핀팟 장군이 맡고 있던 사무국장 직을 대행토록 했다.
수깜폰 장관은 오늘 중으로 이번 조치에 관해 보다 상세한 설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깜폰 장관과 가까운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전출명령을 받은 장성 3인이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수깜폰 장관이 신임 국방위 상임 사무총장 인선에 개입한 것에 대해 불평을 했다고 한다.
다음달 말에 임기를 마칠 예정인 사티얀 장군은 차뜨리 장군이 자신의 후임자가 되길 바랬다고 한다. 하지만 수깜폰 장관은 육군본부' 참모장보를 맡고 있는 타농삭 아피락요틴(Thanongsak Apirakyothin) 대장이 그 자리를 맡길 바랬다고 한다. 사티얀 장군은 '추밀원'(Privy Council: 국왕자문기구) 의장인 쁘렘 띠나술라논(Prem Tinsulanonda) 장군 및 추밀원 위원인 수라윳 쭐라논(Surayud Chulanont) 장군에게도 불만을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제 오후 4시30분경에 자신의 사무실을 떠난 사티얀 대장은 평온해보였다. 그는 보도진에게, 자신의 지휘관이 잘못된 행동을 했기 때문에 자신이 문제점들을 국방부에서 발언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정당한 일만을 할 따름이다. 나는 이런 방식으로 위협을 받는 것에 개의치 않는다. 군 총수(=수감폰 장관) 역시 동일한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다. 내가 그 선례를 보였을 뿐이다." |
보도진이 이번 전출에 관해 이의를 제기할 것인지를 물었지만, 사티얀 장군은 논평을 거부했다.
차뜨리 장군은 어제 발언을 통해, 자신이 어찌하여 전출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사티얀 장군의 측근이란 점을 인정하면서, 그것은 자신이 사티얀 장군의 참모로서 오랜 기간 함께 일했기 때문이라도 말했다. 그는 "나는 이의제기가 가능한지에 관해 법률 전문가들과 상의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타농삭 장군은 내년에 전역할 예정인데, '군사예비사관학교'(AFAPS) 11기 출신이다. 반면, 차뜨리 장군은 AFAPS 14기 출신으로, 2015년에 전역할 예정이다. 타농삭 장군이 차기 국방위원회 상임 사무총장이 되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차뜨리 장군이 '왕립 태국군 총사령부'(RTARF HQ: 합참본부)의 부사령관으로 임명될 가능성도 있다.
수깜폰 국방장관은 목요일(8.30)에 국방위원회 회의를 소집하여, 상임 사무총장 인선 및 국방부 내 장성급 인사이동에 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국방위원회 위원들은 수깜폰 장관을 비롯하여 국방총사령관(=합참의장)과 육해공 3군 사령관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아직 임명된 것은 아니지만, 상임 사무총장 권한대행인 위타왓 장군도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타나삭 빠띠마쁘라꼰(Thanasak Patimaprakorn) 국방총사령관과 쁘라윳 짠오차(Prayuth Chan-ocha) '왕립 태국 육군'(RTA) 사령관, 수라삭 룬릉롬(Surasak Runroengrom) '왕립 태국 해군'(RTN) 사령관은 타농삭 장군이 차기 상임 사무총장을 맡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잇타폰 수파웡(Itthaporn Subhawong) '왕립 태국공군'(RTAF) 사령관이 타농삭 장군을 지지하는지에 관해서는 아무도 모르는 상태이다. 잇타폰 사령관은 다음달에 전역할 예정이다. 그는 사티얀 장군이나 타농삭 장군과 마찬가지로 AFAPS 11기 출신이다.
타나삭 국방총사령관은 군 수뇌부가 동일한 입장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일(8.29) 육해공 3군 사령관들과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
첫댓글 하여간 태국 군 장성들은 사실상 정치인들이라서 말이죠..
기자들 앞에서 엄청나게 멋진(?) 발언을 할 줄 안단 말이죠..
언론 플레이에 아주 능한 사람들이죠..
하여간 상당히 전격적인 경질이네요..
사티얀 장군도 전역 후에 국회의원 나가려면
뭐,.. 이 정도 쇼는 하면서 퇴임해야겠지만서두요..
태국 군인들의 정치 놀음과
고교 동문들끼리의 밥그릇 싸움이
거의 <선데이 서울> 수준이네요..
태국 정치는 언제나 놀랍다는.... 모두가 정치 10단들... ㅠ.ㅠ
게다가 4성 장군들은 뭐 그리 많은지... 한 20명쯤 되는 거 같애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