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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연인] 11
씬/1 병원 앞 거리 (D)
마리와 철수 손을 굳게 잡고 뛰어 나가는데 기자들이 쫓아오고 있다.
두 사람 거리를 뛰고 있는데 사람들 돌아보는 모습.
이마리다! 영화 찍나? 하기도 하고 핸드폰으로 찍어 보기는 한다.
좀 아까 TV에 나왔던 사람 아냐? 그 사람하고 같이 도망치는 거 아냐?
하는 웅성거림 들이 들리는데 병원 정문을 지나 모퉁이를 돌아서는 철수 마리에게 자신의 옷을 벗어서 준다.
마리 철수의 옷을 입고. 다시 철수 마리의 손을 꼭 잡는데 앞에 쭉 남자들이 서는.
철수 : 뭡니까?
경호원들이 마리와 철수를 떼어 놓는. 두 사람 안 떨어지려고 하는데 결국은 떨어지고 만다.
마리 : 이거 놔!
경호원들 철수에게 몰려 들고 마리는 옆에 세워져 있던 차에 강제로 태워지는데
경호원들도 다른 차에 나눠 타자 철수, 마리가 탄 차 쪽으로 뛰어 가려는데
뒤에서 쫓아오던 기자들이 철수를 막아서는 표정.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이마리씨완 어떤 사이죠? 대필을 한 게 맞습니까?
하는데 누군가 확 막아서는 보면 병준이다.
병준 : 철수야 얼른 튀어!
차를 쫓아 뛰기 시작하는 철수.
씬/2 태석의 차안 (D)
태석의 차에 강제로 태워진 마리. 태석 분노에 가득 차 있다.
태석 마리의 팔을 꽉 잡는다. 마리 소리가 날 정도로 아파하는 표정.
씬/3 거리 (D)
뛰고 있는 철수. 필사적으로 뛰어 가지만 차를 잡지는 못하겠다. 택시를 잡는 철수.
씬/4 병원 앞 거리 (D)
병준이 기자들을 막아서서 버티고 있다. 기자들 대체 왜 막은 거냐 무슨 사이냐 하는데
병준 : 아뇨 전 모르는 사람이거든요.
성욱 : 거짓말 마. 니 후배라며 그 사진속의 베드신의 주인공!
베드신?? 기자들 웅성
기자들 병준에게 몰려든다.
대체 후배가 누구냐? 신상명세가 어떻게 되냐? 둘이 사귀는 거 맞냐
병준 : 아 아니예요. 안사귑니다. 철수 여자친구도 있고.
기자 : 철수라구요? 이름이 철수예요?
기자2 : 여자친구가 있어요?
병준 : (헉 싶다)
씬/5 태석의 사무실 (D)
마리의 팔을 잡아 끌고 사무실로 들어오는 태석 들어와서 마리를 확 소파에 앉힌다. 마리 표정.
태석 : 잘했어..
마리 : (표정) !
태석 : 아주 잘했어.
마리 : 밝히고 싶었어.
태석 : 밝혀야 김철수하고 함께 있을 수 있을 테니까?
마리 : (표정) !
태석 : 니가 그러고도 프로야?
마리 : 서 대표 !
태석 : 너, 완전히 돌았어!
마리 : 그래 돌았어! 그러니까 날 좀 놔줘!
태석 : 그건 안되지 이미 계약서에 도장 찍었는데.
책상위에 계약서 마리에게 확 날려 버리는 태석.
마리 : (표정)
태석 : 잘 들어. 니가 오늘 한일이 너를 망치는 일이라고 생각했겠지?
마리 : !
태석 : 그게 아니지.
마리 : 무슨 뜻이야?
태석 : 내가 왜 김철수를 밝혔는 줄 알아?
마리 : (본다)
태석 : 널 구하기 위해서였어.
마리 : ?!
태석 : 이제 너는 무사할거야. 대신 김철수가 위험해지겠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건 이제 니가 아니라 김철수가 될 거야.
이마리의 대필 작가 이마리의 연인.
마리 : 안돼...
태석 : 너 때문에 니가 벌인 오늘의 이일 때문에 김철수가 어떻게 망가져 가는지 한번 봐!!
마리 : ...안돼!!
태석 : 함께 있고 싶다고? 상황이 나빠지고도 김철수가 너와 함께 있고 싶어 할까?
마리 : (표정)
태석 : (피식) 걱정마. 내가 꼭 김철수가 니 앞에서 망가지는 걸보여주고 말테니까.
마리 : 하지마.
태석 : 어디 구경해 보라구.
씬/6 TS 엔터테인먼트 사무실 (D)
비틀 거리며 태석의 사무실에서 나오는 마리. 열려진 문으로 태석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고
직원들 환자복 차림의 마리의 모습에 다들 놀라서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은데
태석의 눈치를 보느라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 누군가 마리를 부축한다. 보면 우진이다.
마리 : !!
우진 : TV보자마자 나와서 찾아다녔어요.
마리 : (눈물 왈칵 난다)
우진 : (태석을 확 돌아본다) !
마리 : (표정)
우진 : 가요.
마리를 부축해 가는 우진의 표정.
씬/7 TS 엔터테인먼트 로비 (D)
뛰어 들어오는 철수. 엘리베이터 쪽으로 뛰어 간다.
씬/8 태석의 사무실 (D)
태석 혼자 앉아 있는데 쾅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철수.
철수 : 마리 어딨습니까?
태석 : 갔어.
철수 : ! (돌아선다)
태석 : 정우진 사장하고 돌아가더군.
철수 : (보는 표정)
태석 : 둘이 사귀고 있다던데 몰랐나?
철수 : (무시하고) 집으로 갔나요?
태석 : 지금 마리를 쫓아다닐 때가 아닐 텐데...?
철수 : ?!
씬/9 유리의 병원 (D)
유리 철수가 걱정되고 보영 열심히 철수에게 전화하는데 전화가 되지 않는다.
계속 전화 걸며 초조하게 왔다 갔다 하는 보영. 뛰어 들어오는 은영.
유리 : (놀라서) 은영 언니. (싶다)
보영 : (은영을 보는데) !
유리 : (표정) ... 언니 미안해 ... 어떡해. (금방 눈물 글썽)
은영 : (글썽해서 다가온다) 걱정돼서 왔어. (보영에게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보영 : TV 보고도 여길 온 거니? 속도 좋다.
유리 : 엄마!
은영 : (표정 그러다가 유리에게) ... 오빠 연락 없었지?
보영 : 철수 연락 안 돼.
은영 : (표정)
유리 : (결심한 듯) 나 집에 가봐야겠어. 퇴원할래.
보영 : 유리야!
은영 : (보는)
유리 : 갈래. 갈 거야! (강경하게) 오빠 봐야겠어. (한다)
씬/10 우진의 차안 (오후)
마리 환자복에 철수의 옷을 입고 있다.
우진 : 계속 그런 차림으로... 몸이 얼음장이던데.
마리 : .. 어디로 가는 거죠?
우진 : 비어 있는 아파트가 있어요. 당분간 집에 있는 게 괴로울 테니 거기 있으면 어때요?
마리 : 딴 곳으로 가줘요.
우진 : 걱정하지 말아요. 원장님도 와 계세요. 부탁드렸거든요.
마리 : 먼저 갈 곳이 있다구요.
우진 : 옷부터 갈아 입죠. 그런 차림으로 감기 걸려요.
마리 : 정우진씨,
우진 : 지금 이마리씨가 간다고 해서 도움 되는 건 없을 거예요..
마리 : 부탁해요..(단호한) 아니면 내릴 거예요.
우진 : ...
씬/11 철수의 치킨 집 (오후)
이모들 대체 이게 어떻게 되가는 거냐 싶은데.
차련 : 김박사 어떡해? 보통 대필도 아니고 세상 사람들 다 아는 이마리 책인데 큰일난 거잖아!
지숙 : 이러다 정말 학교에서 짤리는거 아냐?
차련 : 이마리는 괜찮을까?
지숙 : 이마리는 당연 이제 끝이지! .. 어떡해 두 사람?
옥자 : 시끄러. 입방정 떨지말고.
하는데 후다닥 들어오는 병준.
병준 : 철수야!! 철수 여기로 왔나요? (하다 우뚝 선다)
이모들 보면.
옥자 : 무슨 일이야?
병준 : (우는) 실은 누가.... 그랬는지 정확히 알려 드릴 순 없지만 철수의 신상명세가 기자들한테 공개된 거 같아요. (흑흑)
이모들 표정인데!!!!
씬/12 철수의 집 근처 (오후)
철수 전화하는데 마리의 전화기가 꺼져 있다. 전화가 걸려 온다. 얼른 전화를 받는 철수.
철수 : 여보세요? (확 안도하는 표정)
씬/13 우진의 차안 (오후)
철수의 집 근처에 서 있는 우진의 차.
마리 : 다른 사람 핸드폰이야. 집 근처야.
우진 : (힐끗 보는데)
마리 : 어디라구? (!)
마리 차에서 내리려는데 우진 잡는다.
우진 : 지금 내리면 위험할 것 같은데..
마리 : (다급하게 내리는)
씬/14 철수의 집 앞 (오후)
둘러보는 마리. 뛰어오는 철수인데 보면 집 앞에 기자들이 벌써 몰려와 있는 모습이다.
멈칫하는 철수.
철수 : 어디야?
마리 : (짐짓 웃는) 나는 보이는데.
마리차에서 내려 뛰어온 철수를 보고 있다. 철수 둘러보다가 이윽고 마리를 발견한다.
두 사람 조금 먼 거리에서 마주보며
철수 : 서대표한테도 갔었어.
마리 : 나 찾았어?
철수 : 그래.
철수 마리에게 몇 걸음 다가가려는데.
유리 : 오빠!!
철수 돌아보는데 보면 유리가 보영과 은영의 부축을 받으며 택시에서 내렸다.
철수 !!
하고 은영과 보영을 보면 마리도 은영과 보영을 발견한다.
은영도 마리를 보게 되고 기자들 철수를 발견한다. 김철수씨!
하고 모여드는 기자들 그 바람에 피하던 유리가 넘어질 뻔 하고.
철수 : 유리야! (뛰어 가는데)
마리 : (놀라고)
기자들도 같이 오고. 부축하는 은영과 보영.
은영 : 오빠. (오지 말라는 듯)
유리 : (웃어 보인다) 괜찮아. (하는데)
기자들이 몰려오는 게 위험하다. 철수 멈춰서고 철수를 에워싸는 기자들.
유리를 부축하는 은영과 보영 치킨집으로 들어가면 몇몇이 인터뷰 따려고 붙지만 보영이 확 밀어낸다.
보영 : 지금 어디다 뭘 들이대는 거야? (하고)
김철수씨 이마리씨는 어디계신가요? 김철수씨 이번 스캔들에 대해 한말씀?
아스카의 연인을 본인이 집필한걸 인정하시나요? 등등의 말.
은영과 보영과 유리 부축해서 들어가는걸 보는 철수. 철수 마리쪽을 돌아본다.
다시 핸드폰을 귀에 대는 마리 아직 그 모습들을 바라보고 있는.
마리 : 동생 괜찮아?
철수 : 괜찮아.
기자들 계속 물어보고 있고. 지금 전화 거는 분은 누구시죠? 이마리씬가요?
마리 : 나..
철수 : 우선 가. (유리쪽 돌아본다)
마리 : (어쩔수 없는)
철수 : 내가 다시 연락할게. 가... (표정)
마리 : (표정)
철수 :알았지?
마리 : (글썽)
철수 마리쪽 보는데 그 시선을 놓치지 않고 기자중 몇 보다가
기자 : 어 이마리씨!
기자들 몇몇이 마리를 발견하고 뛰어가는데 기자들 움직여 가기 시작하는.
철수 : 가. 전화할게. (끊는다)
우진이 내린다. 우진을 보게 되는 철수. 마리 얼른 우진의 차를 탄다.
차가 떠나고 철수 떠나는 차를 돌아보는 표정. 철수 핸드폰을 닫는 표정.
씬/15 우진의 아파트 (빌라) 외경 (N)
씬/16 우진의 아파트 (빌라) (N)
우진과 함께 들어오는 마리.
승연 : 마리야!
하며 달려 나온다. 마리 승연을 보자 긴장이 다 풀어져 내리는 것 같다. 승연에게 안기는 마리.
마리 : 원장님...
승연 : 얘, 몸 차가운 거 봐. 완전히 얼음장이네? (하고) 안되겠어요... 침실로 옮겨야겠어.
우진 그대로 마리를 안아 든다.
마리 : !
우진 : 조금만 참아요. (하고)
마리를 침실로 옮기는 우진.
씬/17 침실 (N)
마리를 눕혀주는 우진
마리 : (스르르 눈감는)
우진 : (표정)
머리를 짚어 본다.
우진 : 열이 꽤 높네요.
승연 : (와서 앉으며) 큰일이네... (표정) 이런 때일수록 몸은 건강해야지. (하는데)
마리 : (눈뜨고) 원장님.
승연 : 니 차 주차장에 가져다 놨어. 가방이랑 핸드폰 옷 다 챙겨왔고 뭐 필요해?
마리 : (손 내민다) 핸드폰.
승연 : (표정)
우진 : (표정)
마리 : 나 잠들어서 전화 못 받으면... 철수씨 전화 오면.. 여기 꼭 알려줘.
씬/18 철수의 이모 집 유리방 (N)
유리가 누워 있고 곁에 앉아 있는 철수와 은영.
은영 : 조금이라도 앞일을 생각하고 움직일 순 없었어요?
철수 : ..
은영 : 이런 식으로 꼭 세상에 공표해야 했어? ..조금이라도. 내 생각 해줄 순 없었던 거예요? ..
철수 : 그렇게 됐어.
은영 : 엄마 아빠가 많이 놀래셨어...
철수 : (표정)
은영 : 너무 속상했어요. (눈물 글썽) 우리 사이 알고 있던 주위 사람들 전부다..어떻게 그런 일이 있냐고.. 이마리라니..
모두들 아는 사람들처럼 얘길해요. 나 바보 된 기분이에요.
철수 : 미안해.
은영 : 미안하죠? 정말 너무하죠... 이렇게 모두 다 알게 너무 해요...오빠... 정말 용서 못할 거 같아요.
철수 : (굳게 입 다문다)
은영 : (표정 그러다가 일어난다) 오늘은 갈게요.
철수 : (같이 일어나며) 유리 데려다 줘서 고마워.
은영 : (표정 확 돌아서 나간다)
철수 : (표정)
은영 나서는 모습. 철수 표정인데 들어오는 보영.
철수 : !
보영 : (표정) 저런 애가 좋아.
철수 : 뭐?
보영 : 너한테는 저런 애가 어울린다구.
철수 : (표정) 당신한테 그런 말 듣고 싶지 않아.
보영 : 여배우들은 기본적으로 사랑받고 싶어 하는 족속들이야. 이기적이라구. 이번 일에서도 너만 다칠걸?
철수 : 상관없어. 그러니까 상관 말고 가줘.
씬/19 철수의 옥탑방 (N)
올라온 철수. 철수의 표정. 핸드폰에 문자가 들어온다. 보면
내일 김철수 대필에 대한 교수회의가 있습니다. 참석요망이라는 문자다.!!
철수의 표정.
씬/20 우진의 아파트 침실 (N)
마리 아파서 잠들어 있는. 마리 핸드폰을 꼭 쥐고 있는.
승연 : (소리) 집에 가서 필요한 거 더 챙겨가지고 올게요.
우진 : (소리) 고맙습니다.
승연 : (소리) 고맙긴 내가 고마워 해야죠.
문소리 들리고 우진 마리가 잠든 침실 문을 열어본다.
우진 들어오는 이마를 짚어보며 마리에게 이불을 덮어주는 우진. 마리의 손에 핸드폰을 살며시 빼준다.
우진 테이블위에 놓으려고 하는데 드르륵 진동이 울리자 마리가 깰까봐 핸드폰을 받는 우진.
우진 : 여보세요. (거실로 나가며)
씬/21 철수의 옥탑방 (N)/우진의 아파트 거실 (N)
철수 : ... ! 누구시죠?
우진 : .. 김철수씨? 나예요 정우진.
철수 : (표정) 무슨 일입니까?
우진 : 내 아파트로 왔어요.
철수 : ?
우진 : 마리씨가 집으로 갈 상태가 아니었고 기자들도 많았고.
철수 : 마리씨 바꿔주세요.
우진 : 지금 자고 있는데.
철수 : !
우진 : 전화받을 상태는 아니니 메시지만 전해드릴게요. (하는데)
철수 : 거기 어디예요.
씬/22 이모들의 치킨집 (N)
맥주와 치킨 먹고 마시며 기사 작성하고 있는 병준.
지숙 : (밖 내다보며) 기자들이 깔렸네 깔렸어.
병준 : 그죠. 아마 한국에 연예부 기자들은 다 왔을걸요? (기사치고 있는)
지숙 : 뭐해? (들여다보다가) 이마리의 연인 김철수를 해부한다?
차련 : 뭐야? 병준이 너도 지금 우리 철수 기사를 쓰고 있었던거야?
옥자 : 뭬야?
병준 : 아 오늘 이마리 김철수로 웹이 다 도배가 돼있는데 제가 무슨 수로 다른 기사를 쓰겠어요.
그리고 저라도 제대로 된 기사를 써줘야 하는 거죠 안 그렇습니까? (배시시)
이모들 : 나가!!
병준 : (표정인데) 이모님~ (하다가 서슬에 결국 쫓겨 나가는데)
안채에서 나오는 보영 멈춰선다. 이모들 고개돌려 보다가 서늘해지는데.
차련 : 참 뻔뻔하기도 하다. 여기가 어디라고 와?
보영 : (표정) 유리 혼자 보냈어야 했나?
차련 : 안되지. 유리 혼자 어떻게..
옥자 : (보는 표정)
지숙 : 이제 가. 우리가 돌볼 테니까 앞으로 오지마.
보영 : 내가 엄마야!
지숙 : 어떻게 그런 말을 이 인간이 진짜!
옥자 : 됐다.
보영 : (보는)
옥자 : (보는)
보영 : (옥자는 두렵다) 할말 있으면 해요.
옥자 : 앉아.
보영 표정. 앉는데.
옥자 : 걔네들 거뒀다고 생색내고 싶은 생각없다. 방세도 꼬박꼬박 김박사한테 다 받았고 유리가 우리 많이 도와줬어.
보영 : (보는)
옥자 : 걔들이 얼마나 .. (하다가 말 멈추고) 이 미친 것아 이기적인 년아.
너는 걔들 크는 거 못 본 거, 놓친 거 평생을 두고 후회할 날이 올 거다. 후회할만한 인격이라도 되면 다행이지만.
차련,지숙 : (말없이 글썽한)
보영 : 하고 싶은 말이 뭐예요.
옥자 : 가끔.... 유리 보러와.
보영 : !
옥자 : 다신 머리채 잡지 않을 테니. (한다)
보영 : (표정)
씬/23 태석의 사무실 (N)
전화 인터뷰 하고 있는 태석.
태석 : 네... 내일부터 배우 이마리씨의 공식적인 스케쥴은 모두 중단합니다. ... 대필 작가 김철수에 대해서요? (표정)
씬/24 유리방 (N)
이모들 유리 주위에 앉아 있는.
이모들 자고 있는 유리의 머리를 쓰다듬고 들여다 보며 마음 아파하는 표정.
씬/25 우진의 아파트 밖 (N)
택시에서 황급히 내리는 철수.. 뛰어오는데 밖에 우진이 서있다.
철수 : 마리 안에 있습니까?
우진 말없다. 철수 들어가려 하는데 우진이 막는다. 철수 보는데
우진 : 돌아가요.
철수 : .. 왜이래요.
철수 우진을 밀치고 들어가려 하는데 우진 철수의 멱살을 잡는.
우진 : 대체 당신이 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다고 여길 온 겁니까!
철수 참지 못하고 확 뿌리치고 다가서는데 두 사람 팽팽히 보는.
철수 : 뭡니까? (보는)
우진 : 지금 마리씨가 어떤 상탠 줄 알아요? 오늘 어떤일을 겪었는지 알아요?
철수 : (본다)
우진 : 탈진해서 쓰러졌습니다!
철수 : !
우진 : 이런 날도 지켜주지도 못하면서 여긴 뭐 하러 옵니까?
철수 : !
우진 : 대책도 없고 책임감도 없이 무작정 일을 벌이고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있나요? 이 모든 일을 수습할 수 있습니까?
철수 : 수습 못합니다.
우진 : ..
철수 : 그래요. 나는 누굴 구해줄 사람 못돼요. 마리가 오히려 날 구해준 거니까.
우진 : (표정)
철수 : 그러니까 난 선택권이 없어요. 마리가 가지 말라고 하면 안 갈 거고 필요 없다고 하면 떠날 겁니다.
그걸 결정하는 사람은 마리예요. 나도 아니고 물론 정우진씨도 아니죠.
우진 : ... (표정)
철수 : (표정 들어가려면)
우진 : (다시 잡는다)
철수 : (보면)
우진 : (후.. 한다 그제서야 놓는) 마리씨가 와주길 원했으니 이번 한번은 묵인합니다.
철수 : (보다가 확 들어가 버린다)
우진 : .. (표정)
우진 그대로 서 있는 표정.
씬/26 우진의 아파트 침실 (N - D)
들어오는 철수. 백지장처럼 하얀 얼굴로 자고 있는 마리의 모습 철수 침대 옆으로 다가온다.
머리카락을 넘겨주는 철수. 어쩔 줄 모르겠는 기분으로 머리를 쓰다듬어 보는 철수.
뺨에 손을 대 보고 열이 높은 것 같아 걱정도 된다. 애틋하고 그런 기분으로.
몇 번이나 마리의 잠든 모습을 보아 왔지만 마리의 머리 얼굴을 쓰다듬으며 침대 옆에 앉는 철수의 표정.
씬/26-1 병준의 사무실 (N)
병준 쓰고 있는데 아무래도 잘 되질 않는다. 이마리, 김철수를 반복해서 적어놓다가 지웠다를 반복하고 있다.
성욱 : (뒤에서 보고 쯧쯔) 야야 뭐하냐? 지금 내가 유사이래 처음으로 널 믿어 볼려고 하고 있는데 이럼 안되지~!
팍팍 써. 니 후배 얘기잖아. 아무거나 꼭지 다 줄테니까 팍팍 써!! 속옷 색깔이 뭔지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 키가 몇인지..
야 그리고 니 후배 여자친구도 있었다며?
병준 : (표정) 아, 그건 아니란 말이에요. 철수가 양다리 걸치고 그럴 애가 아니라구요.
성욱 : 뭘 감싸고 그래. 벌써 다들 파헤쳐저 나온 결론인데.
병준 : 진짜.. 빠르다. 세상 무섭다. (표정)
성욱 : 너는 그부분을 중점 파고 들어봐. 여자친구와 철수 그리고 이마리.
병준 : 아 싫어요!!!
성욱 : 병준아 회사.. 어렵다.
병준 : 아 진짜 얼마면 되는데요! 얼마면 돼요. 내가 기사를 위해 양심을 팔아야겠어요?!
철수 여자친구 그렇잖아도 철수가 이마리 좋아할까봐 지금까지 노심초사했는데.
일순 모두 멈추고 모든 기자들 병준을 향해 귀를 쫑긋하고 있는 모습.
병준 : (모르고) 그마음에 내가 스크레치를 내라구요? 의심하길래 은영이한테 이마리씨랑은 절대 괜찮을거라고
100일 이내에 끝난다고 그렇게 내가 얘길 했는데.
성욱 : 그러니까! 양다리가 확실했다 이거지?
병준 : ?!
갑자기 모든 기자들 다다다다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기 시작한다. 여자친구 이름이 뭐라고? 은영?
병준 : 뭐하는 겁니까? 예??? 지금 뭐하는거냐? 뭐해!!!! (으헉~ 괴로워 하는데)
씬/26-2 우진의 아파트 침실 (N)
마리 뒤척이다가 눈을 떠보는. 철수의 모습이 보이는 거 같다.
생긋 미소 짓는 마리.. 철수 같이 미소를 지어 주는 것 같은데.
마리가 웃는것을 내려다 보고 있는 철수. 마음이 찡해진다.
씬/27 우진의 아파트 거실 (새벽)
마리가 잠든 방문을 열고 나오는 철수. 나오다 멈춰선다.
불도 켜지 않고 소파에 깊숙이 앉은 우진.. 철수 나가려고 하면.
우진 : 김철수씨.
철수 : (보면)
우진 : (마리가 입었던 철수의 옷을 들고와서 휙 준다)
철수 : (받고)
우진 : 그 동안 최대한 마리씨의 생각을 존중하려고 했어요.
철수 : ..
우진 : 그렇지만 이젠 아닙니다. 오늘 이후엔 더 이상 참지만은 않을 겁니다.
철수 : 마리가.. 있을 곳을 마련해줘서 고마워요. 다시 올게요.
나가는 철수 우진 보는 표정인데.
씬/27-1 TS 엔터테인먼트 사무실 (N)
노트북 들고 터덜터덜 걸어 들어오는 병준.
병준 : (표정) 이모님네서도 쫓겨나 회사에서도 쫓겨나 어디서도 마음의 안식을 찾을수 없구만. 그냥 여기서 써야겠다.
(마리 사진을 보며) 이마리 어쩌냐... (싶다 그러다가) 예린씨는 퇴근했나? (둘러보는 표정)
씬/27-2 연습실 (N)
예린 들어오는데 장수가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예린 : ... 뭐해요?
장수 : (심각한 표정) 대본 보는 중이에요.
예린 : (표정)
장수 : 아 참.. 죽겠네. 대본도 머리에 안 들어오고. (대본 던진다)
예린 : 이마리씨 때문에?
장수 : 머리 한쪽은 마리 누나 생각. 한쪽은 이 난해한 대본을 어쩌나 하는 생각.
예린 : 멜로가 뭐가 난해 해요? 제일 쉽지!
장수 : 아, 난 닭살스러운 게 제일 싫어요. (대본 흔들며) 이건 닭살 중에서도 최고 닭살이에요.
넌 나의 영혼이야~ (으아아아 한다)
예린 : (탁 대본 들어다가) 해결해 줄게.
장수 : ???
예린 죽죽 등장인물 이름 긋고 이마리라고 써준다.
예린 : 자.
장수 : ??? 이걸 마리누나 생각하면서 하라구요?
예린 : 그래. 상대역을 오매불망 그렇게 그리운 사람 생각하면서 하라구.
장수 : .... 내가 널 지켜 줄게... 너 나의 영혼이야. (표정)
예린 : (피식) 즉효네?
장수 : ... (보는) 근데 왜 슬슬 반말이 생활화가 되는거 같지?
예린 : 존댓말이 안나와서 그래.. (대본가져 가서 펜들고)
장수 : 또 뭐예요?
예린 : 라이벌은 그 대필 작가 이름으로?
장수 : (확 대본 뺏고) 마리 누나와 나는 그런거 아니거든요? 순수한 관계거든요?
(펜도 뺏고) 차라리 악녀 이름은 서예린씨로 합니다!
예린 : (웃는) 좋으네 악녀. 얼른 대본 안외우면 진짜 악녀가 뭔지 보여줄테니까~!
장수 : (표정) ..
예린 돌아서는데 병준이 눈이 이글이글해서 보고 있는 표정.
병준 : 절 그 악녀의 애인으로 써주세요.
장수 : (표정)
예린 : (표정)
예린 기막혀 하면서 휙 나가버리는데
병준 : 지인? .... 아님 하인이라도? 아, 예린씨! (따라 나가려면)
장수 : (잡고)
병준 : 왜?
장수 : 아, 저런 마녀가 뭐가 좋다고 그래요?
병준 : 그래도 하이 클래스 마녀잖아. (하다가) 너도 혹시 예린씨에게 맘있는거 아냐?
장수 : 무슨 소리예요?
병준 : 아냐... 은근 나하고 취향 비슷해. 너도 이마리씨 좋아했잖아.
장수 : 아아 누굴 어디다 가져다 붙입니까? (탁탁 챙겨서 나가면)
병준 : (흘겨보다가) 뜨기만 해봐라 확 스캔들 기사 내 줄테니까. (하는 표정인데)
씬/28 우진의 아파트 침실 (아침)
마리가 눈을 뜬다. 철수가 없다. 꿈이었나... 일어나려다 지끈하는데. 아파도 일어나야해 싶다.
씬/29 우진의 아파트 거실 (아침)
마리가 나갈 준비를 하고 나온다. 우진이 TV를 보다가 마리를 돌아보는.
우진 : 깼어요?
마리 : 여기서 잤어요?
우진 : 목소리가 굉장하군요. (하고)
마리 : ...
우진 : 어디 가려구요?
마리 : 나가봐야 할거 같아요.
우진 : (표정) 혹시 김철수씨 만나려구요?
마리 : (어제 온 것을 모르고) 아... 철수씨는 여길 모르니까..
우진 : (표정)
마리 : 어제 그대로 잠이 들어버려서..전화해도 안 받아요. 혹시 김철수씨 전화 안왔었어요?
우진 : ... (말하려다가 마는) 지금은 어디로든 안가는 게 좋겠어요.
마리 : ?
볼륨을 높이는.
리포터 : 이마리씨의 연인이자 대필작가 김모씨는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박사를 졸업한 시간강사였지만
이번 사건으로 서울대에서 강의자격을 박탈당할 거라고 알려졌습니다.
이마리씨와 김모씨는 오래전부터 공공연하게 만나왔으며 심지어 동거까지 했다고 합니다.
리포터의 말과 함께 철수와 이마리가 찍힌 여러 사진들(병원.마리집앞 등)이 철수가 모자이크된 채 등장한다.
마리 : (표정) !
우진 : (마리를 흘낏 본다)
우진 꺼버리려는데 마리 제지하는.
리포터 : 지금 이 스캔들의 당사자인 이마리씨는 행방이 묘연하고
이마리씨의 소속사 대표는 대필 의혹에 소속사가 연류된 것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태석 : 우리로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마리씨가 사랑하는 사람을 도와주고자 했던 독단적 행동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리포터 : 김모씨는 오랫동안 교제하던 여자친구를 버리고 이마리씨와 만났고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여러번 경제적 도움도 받았다고 알려졌습니다.
치킨집 앞에서 유리. 은영 등과 함께 찍힌 철수의 사진.
마리 : !!!
치킨집 풍경이 나온다. 치킨집 앞에 취재진들이 가득하다.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면 누군가 걸어 나오고 있다.
철수 가방을 메고 나온다. 실제의 풍경으로 바뀌면.
씬/30 치킨집 앞 (D)
철수, 가방을 메고 나온다. 플래쉬 터진다. 눈부신.
치킨집 앞을 그야말로 가득 메우고 있었던 기자들.
기자 : 이마리씨 지금 어딨습니까? 같이 있는 거 아닙니까?
기자1 : 이마리씨를 협박했다는 얘기가 사실입니까?
기자2 : 사귀던 여자친구를 버렸다던데 사실입니까?
철수 묵묵히 갈길을 간다. 기자들 포기하지 않고 따르는데
옥자 : 야이 인간들아!
철수를 뒤따르던 기자들 깜짝 놀라며 돌아보면 옥자가 빗자루 들고 기자들을 몰아낸다.
옥자 : 허구헌날 이게 무슨 짓들이야 썩 꺼지지 못해? 치킨 먹을 사람 아니면 이 앞에 얼씬도 하지마!
철수 계속 걸어가는데 기자 몇 명이 계속 따라붙는다.
기자 : 이마리씨 어딨는지 정말 몰라요?
기자2 : 대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철수 : (처음으로)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 책임은 어떤 식으로든 질 겁니다.
기자들 철수의 대답에 다시 몰려들며 스캔들에 대해서 물어보고 철수 그대로 내려가 버린다.
씬/31 우진의 아파트 거실 (D)
TV를 꺼버리는 우진.
우진 : 가지 말아요. 지금 가면 안돼요.
마리 : (표정)
우진 : 대체 어디로 가겠다는 거예요?
마리 : 학교에 갈 거예요. (가는데)
우진 : 제정신입니까? 학교에 가서 또 언론에 김철수하고 같이 시끄러워지고 싶어요?
마리 : ... (표정) 지금 나보고 저걸 보고도 가지 말라구요?! 나 때문에 저런 말을 듣고 있는데 가지 말라구요?
우진 : (표정)
마리 : 걱정되어서 가만못있겠어요. 갈래요.
우진 : (확 잡는 표정) 내 마음도 좀 알아달라구요! 지금 이마리씨랑 똑같으니까!
마리 : (보는)
우진 : (다가오는)
안아준다.
우진 : 걱정돼요. 걱정되서 가만 못있겠어요.
마리 : (떼어낸다) 미안해요.
우진 : (보는 그러다) 이런 말하기 정말 싫지만 지금 가면 김철수씨가 더 곤란해질 뿐이에요.
마리 : (표정)
씬/32 학교 외경 (D)
씬/33 회의실 앞 (D)
문에 ‘인문대 징계 위원회’ 알림 붙어있는.
회의실 앞에 몇몇 학생들이 웅성웅성 모여 있다. 철수 걸어온다.
학생1 : 선생님.. 정말 대필하셨어요? 아니죠. (하는)
학생2 : 이마리 책 맞아요? 선생님!
웅성거리는 학생들. 몇몇은 핸드폰으로 철수의 사진을 찍기도 한다. 철수 돌아보는 표정.
교수회의가 벌어지고 있다. 철수 들어가려는데 안에서 철수의 선배인 성호가 나온다.
성호 : 나보고 논문 대필이냐며? 양심을 지키라구? 허.. 나쁜자식.
성호 철수의 어깨 세게 치면서 가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보면 마리다.
철수 반갑지만 주변 사람들 누군지 호기심에 보는, 기자들도 보고.
철수 : 내가 다시 걸게요. (끊기고 만다)
씬/34 우진의 아파트 거실 (D)
마리 : .. 저기.. 김철수.. (하다가 끊긴 전화를 본다)
서운하고 속상하다.
씬/35 회의실 앞 (D)
철수도 마음이 안좋다. 전화기를 끄고 마음을 다잡고 회의실로 들어간다.
씬/36 태석의 사무실 (D)
태석이 들어와 의자에 털썩 주저앉는다. 예린 들어온다.
예린 : 보도 자료예요. (보다가) 정말로.. 이마리를 이대로 내버려둘 거야?
태석 : (표정) 내버려 둬.
예린 : 오빠!
태석 : 시키는 대로 해! (한다)
자리에서 일어서는 태석. 자기 자리 뒤에 걸린 마리의 사진을 보는.
태석 : 마리... 정말 이쁘지?
예린 : (표정)
태석 : 사진 떼~
예린 : 오빠!!!
씬/37 우진의 아파트 거실 (D)
핸드폰을 들고 초조한 마리. 못 참고 전화를 걸어보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는 멘트만 들린다.
문자를 넣어본다. 여러 가지 넣어보지만 답이 없는 듯 금방 속상해진다.
핸드폰이 울리자마자 받아보는 마리.
마리 : 여보세요?
우진 : (소리) 나예요.
씬/38 우진의 사무실 (D)/우진 아파트 거실 (D)
우진 : 집에 있었군요 다행이에요. 뭐하고 있었어요?
마리 : ... 그냥 있었어요.
우진 : 그래요? 배 안 고파요?
마리 : 좀 있다가 원장님 오신다고 했어요. 같이 먹을래요?
우진 : (반가운) 좋아요. 같이 저녁해요.
마리 : 그래요.
우진 : (웃는)
마리 : .... 고마워요.
우진 : (표정) ... 그말로 충분하네요. 나도 내말대로 해줘서 고마워요.
전화 끊는 마리. 우진 미소 짓는다. 인터폰으로.
우진 : (비서에게) 오늘 저녁 약속 취소해줘요.
비서 : 아, 사장님 오늘 약속은 회장님하고...
우진 : 취소해줘요. 아 내가 직접 전화드릴게요. (기분이 좋다)
씬/39 회의실 (D)
교수회의가 벌어지고 있다. 철수를 놓고 벌어지는 회의다.
철수 묵묵히 견디는 표정인데 디졸브 되는 의견들.
김교수 : 학교와 학과의 명예를 실추시켜도 분수가 있지. 이런 대형 스캔들이라니.
이건 대필이나 이런 문제가 아니라 학교 명예에 관한 문젭니다.
안교수 : 나도 이런 문제에 있어선 아주 강경한 입장이지만 형평성이란 점에 있어서 지금까지 논문외에 저서에 대한 대필
그리고 대필의 피고용자인 경우엔 관대해 왔던 전례를 돌아 볼 필요는 있을 거 같군요.
철수 :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제 스스로 그만 두겠습니다.
교수들의 표정들. 안교수의 표정 김교수를 필두로 모두들 나가버리는데 안교수 남아있다.
안교수 : 왜 그런 건가?
철수 : ..죄송합니다 선생님.
안교수 : (안타까운) 이것참...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을 좀 해보자구. (하는 표정)
철수 : (일어나서 깊게 인사하고 나온다)
씬/40 회의실 앞 (D)
나오는 철수.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던 은영과 마주친다.
철수 은영을 보는 표정.. 은영 눈물이 그대로 확 흘러나오는.
철수 : (표정)
은영 : 대체 이게 뭐야? 뭐냐구요. 왜 이런 일을 당하는 건데.
하는데 몇몇 기자들 두 사람을 둘러싼다.
‘다시는 강의를 맡을 수 없는 것으로 징계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철수씨의 전 여자친구입니까?’ ‘이마리씨가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든 거 맞습니까?’
은영 표정.
은영 : 그런 말 함부로 하지 마세요!
기자들과 철수, 본다. 기자들 쫑긋하고
은영 : 이마리씨의 대필 건 알고 있었어요. 저 때문이니까 우린 헤어진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다만 정말 무책임하게 일을 이렇게까지 만든 이마리씨가 원망스럽군요.
철수 : (표정) !
은영 : 오빠 가.
철수의 팔을 끌고 가는 은영. 은영의 모습과 철수의 모습이 고스란히 TV화면에 담기는.
씬/41 학교 일각 (D)
은영 철수의 팔을 잡고 걷고 있는 모습.
건물을 빠져나와서도 쭉 팔을 잡고 걷다가 결국 스르르 풀고 마는 은영.
철수 : 은영아.
은영 : (표정)
철수 : 너한텐 뭐라할 말이 없다. 이런일 있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
은영 : (원망스레 본다)
철수 : 이제 내일에 신경쓰지마. 나를 위해서 아무것도 하지마.
은영 : 이렇게 이런 상황에서도 그런 게 중요해요?
철수 : (본다)
은영 : 강단에 다시 설수 없어졌는데 소설가로 꿈이 사라졌는데 오빠가 그동안 중요하게 생각한 것들을 다 잃을지도 모르는데
지금 나한테 선 긋는 게 중요해? 이마리 때문에?
철수 : 내가 잃은 게있다면 그건 마리 때문이 아니라 그저 내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해서일 뿐이야.
내가 잘못한 거니까 책임지게 해줘. 그리고.. 넌 더 이상 내 일로 괴로워하지 않으면 좋겠다.
은영 : 오빠.
철수 : 너한테는 뭐라고 할수 없을만큼 미안하고 그런데 내가 뭘 해줄수 있는게 없으니까.. 보는게 괴롭다.
은영 : (절망스러운 표정이다)
철수 : 갈게. (가 버리는)
은영 : (돌아보는 표정)
씬/42 우진의 아파트 거실 (오후)
아직 몸이 좋지 못하다. 담요를 뒤집어 쓴 마리 기침을 간간히 하고 있는.
책을 읽어보려 하고 있는데 잘 읽히지 않는다. 핸드폰을 눌러보는데 여전히 전화를 받지 않는 철수. 눈물이 날거 같다.
TV를 눌러 보는데 문득 멈춰서는 마리.
리포터 : 여배우 이마리의 대필작가 김모씨에게 영구적으로 강단에 설수 없다는 중징계가 내려졌다고 서울대 측이 밝혔습니다.
들어오고 있는 승연.
승연 : 마리야...
마리 : (멍하다)
화면 안의 은영의 표정.
은영 : 우린 헤어진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다만 정말 무책임하게 일을 이렇게까지 만든 이마리씨가 원망스럽군요.
승연 마리의 손에서 리모콘을 빼앗아 꺼버리는.
승연 : 도대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이런 것들까지 중계를 해대는 거야?
마리 : (확 나서려는)
승연 : 어딜 가?
마리 : 말리지 마. 정말 가봐야겠어.
승연 : 너 나타나면 지금 다 뉴스거리가 되는 판에. 김철수한테 가겠다구? 그냥 전화로 얘기해.
마리 : 전화 안 받아. 내 전화 이제 안 받을 건가봐.
승연 : (본다)
마리 : 나 때문에 일이 이렇게 돼서 화난건가?
승연 : 정신차려!
마리 : (본다)
승연 : (확 마리 손잡아 앞으로 끌며) 마리야!
마리 : (본다)
승연 : 너 이제 서대표 하고 싸우게 될지도 몰라.
마리 : (본다)
승연 : 진짜로 제대로.
마리 : (표정)
승연 : 김철수는 지금 니 옆에 있어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마리 : (표정)
씬/43 고급 프렌치 레스토랑 (저녁) - 일식집
우진,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다. 기다리고 있을 마리를 생각하며 미소 짓는.
씬/44 TS 엔터테인먼트 (N)
장수 대본 들고 들어오다가 태석의 사무실 쪽이 분주한 걸 보는.. 앞 보면 예린이 보고 서 있는.
장수 : 뭐해요?
예린 : 왜요.
장수 : 대본 연습 도와주기로 했잖아요.
예린 : (심란한 표정) 연습은 좀 혼자하지?
먼발치서 병준, 이들을 보고 병준, 삼각관계의 주인공인 양 비극적인 얼굴이 되는데.
예린 : 무슨 어린애예요? 다 떠다먹여 줘야하게?
장수 : 아 생각보다 학습능력 떨어지네, 전에 뭐랬어요? 매니저는 무조건이라고,
예린 : 같이있을 때는 무조건일지 몰라도 돌아서면 남이야,
아니 헤어지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구. 서로 약점을 다 알고 있으니까.
장수 : ..무슨 일 있어요? 서대표님이 마리 누나 어떻게 한대요?
예린 : (확 돌아서 가버리는)
장수 서대표의 사무실 쪽으로 가는데. 마리의 대형 사진이 떼어져 나오고 있다.
장수 !! 표정.
뒤늦게 온 병준 사진 떼어져 나오는 거 보고 휘둥그레 지는데.
병준 :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장수 : !! (확 예린 간곳으로 뛰어가는)
태석 사무실에서 나와 병준을 보고 ! 병준 어쩐지 태석의 시선이 좀 무서운데 태석 병준을 부른다.
씬/45 태석의 사무실 (N)
태석 앞에서 쭈볏거리는 병준.
태석 : 뭔가 할말이 있어 보이는데.
병준 : ...철수 어떻게 되는 겁니까? 여기저기 너무 이상한 소문들이 많아져서. 철수 전혀 그런 애 아니거든요.
이마리씨를 이용해 먹는다든가 이런 생각 하는 애 아니에요.
태석 : (표정)
병준 : 남자 신데렐라다 뭐다. 대필을 빌미로 돈을 요구했다 이런 말이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태석 : ... 그러니까.
병준 : (보는) !! 대표님은 이해해 주시는 겁니까? 두 사람의 편이 되어 주실 겁니까?
태석 : (표정) 나도 이대로 마리를 사장시킬 수는 없으니까 말야. 나보다는 전기자가 두 사람의 편이 돼주면 어떨까?
병준 : 네???
태석 : 기획 기사를 맡기고 싶은데. (표정)
병준 : 기획기사요?
태석 : 이마리와 김철수의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로 말야.
병준 : (표정) 정말입니까? (하는데)
씬/46 연습실 (N)
예린 대본 보고 앉아 있는데 두리번거리며 찾으러온 장수.
장수 : 여기 있었어요?
예린 : 앉아요. 연습 하자면서요.
장수 : 마리 누나 어떻게 된거예요? 마리 누나하고 정말 서대표님하고 갈라서는 거예요?
예린 : 오빠한테 갈라서는 건 없어요. 올 오어 낫싱이지.
장수 : (안심) 그럼 그렇지.
예린 : (흘낏) 바보.
장수 : 뭐요???
예린 : 이마리 지키고 싶으면 초스피드로 유명해지는 게 좋을걸요? 이제 이마리는 끝났다고 말하는 사람들 천지니까.
장수 : 안끝났어요. 마리누나가 어떻게 하루아침에 끝나요.
예린 : (표정)
장수 : (보는) 무슨 생각해요?
예린 : 왜요? 내가 뭐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짐짓) 나 좋아해요?
장수 : 뭐.. 뭐요!!! (펄쩍 뛰는) 어이 참..(하는데)
예린 : 대본 펴요!
장수 : (흘낏 예린을 보는 표정)
씬/47 우진의 아파트 (N)
우진 들어온다. 기사가 포장해 온 음식들을 들고 들어온다. 아파트로 들어와 보는데
거실에 앉아 있는 승연 돌아보는 표정.
우진 보면.. 승연 고개를 저어 본다.
우진 ! 결국 갔구나 싶은데.
씬/48 철수의 집 외경 (N)
아직도 기자들이 가득한 집 외경 철수 들어서는 표정.
기자들 붙어서 같은 질문을 반복하고 있다.
씬/49 이모들의 치킨집 (N)
들어서는 철수 이모들 침통한 표정으로 있다가 철수 들어오자 화들짝 놀란다.
옥자 : 왔니?
철수 : 네... (짐짓 웃는) 밥 안 먹어도 돼요. 들어갈게요. (한다)
이모들 속상해 어쩔 줄 모르고.
씬/50 유리의 방 (N)
들어오는 철수. 유리가 눈을 뜨고 있다.
유리 : 오빠?
철수 : 어땠어? 괜찮아?
유리 : 응...
철수 : (보다가) 미안하다. 오빠가 실수했어.
유리 : 나한테 왜 오빠가 사과해.. (글썽) 왜 그랬는지 다 아는데.. 난 무조건 오빠 편이야...
철수 : (유리의 머리를 쓰다듬는데)
유리 : ...근데 오빠.. 은영언니랑은 헤어졌던 거야?
철수 : ...
유리 : 오빠... 언니한테 그러지 마.
철수 : (표정) !
유리 : 언니 오빠 정말 좋아하는데... 그렇게 오빠 좋아해주는 사람한테 그러는 거 아니잖아.
철수 : (본다)
유리 : 그러지마 응?
철수 : 니가 이럼 어떡해.
유리 : 내말은 항상 들어줬잖아. 오빠 그러지 마... 부탁해.
철수 : (표정)
씬/51 철수의 옥탑방 (N)
철수 방문을 열고 들어오다가 어쩐지 빈방에 혼자 서 있는 게 조금 힘들게 느껴진다.
핸드폰을 여는데 끄고 다시 켜지 않았다. 켜보는 철수 그러다가 피식 웃는 철수.
‘뭐얌 전화도 안받공ㅜ.ㅜ’‘나 정말 버릴 거얌? 미워졌어?ㅠㅠ’‘힘들어? 사람들이 너무 뭐라 그래?ㅠㅠㅠㅠㅠ’
‘왜 철수씨가 이득본것도 없는데 그런일을 당해야 하는거야속상해 o(ㅜ^ㅜ)o’‘나 이제 보기 싫징?ㅠ_ㅠ’
마리의 목소리로 오는 문자들.
마리 : (소리) 전화 왜 안받아. 나 때문에 얼마나 힘들지 아는데 그래서 전화 안받는 거 같아서 겁도 나는데.
그래도 나.. 걱정되고 보고 싶어서 왔어.. 늘 나는 나만 생각하니까 와 버렸어.
혹시 너무 힘들어서 내가 좀 미워졌더라도 우리 만나면 안 될까? 보고 싶어.
철수 : (표정) !
씬/52 철수의 집 앞 길가 (N)
뛰어나온 철수. 두리번거리는데 그 케익집 앞에 세워진 마리의 차가 보인다.
철수 뛰어 가는.. 창문을 여는 마리.. 감기로 창백하고 눈물만 하나 가득 글썽하는. 철수 마음이 아프다.
마리 : 왔네?
철수 : 응.
마리 아이처럼 무작정 손을 뻗는다. 철수 그 손을 잡아주는 표정.
마리 눈물이 주룩 떨어져 내리는. 철수의 눈에도 눈물이 고여 있다.
씬/53 마리의 차안 (N)
철수 운전하고 있고 마리 웃는 표정.
철수 : 어디로 가?
마리 : ... 어디 가야해? 김철수 집?
철수 : 우리집 안돼!
마리 : 우리집?
철수 : 기자들 다 깔린 거 아닌가?
마리 : ... 갈데가 없네.
철수 : (표정)
마리 : 아, 거기 갈까?
철수 : ?
마리 : 라면 먹으러?
씬/54 외경 (N)
씬/55 민박집 (N)
할머니가 철수와 마리를 살피면서 돈을 받고 있다.
할머니 : 부부가 자주 오네?
마리 : (짐짓 팔짱끼면서)
할머니 : (마리보고) 진짜 많이 닮았네.
철수 : 네...
마리 : (푸훗 웃는다)
철수 : (흘낏 보고)
할머니 : 하긴 요즘 이마리가 여기 올 정신이 없을테지 그거 봤수? 이마리 스캔들?
이마리가 아주 못된 놈한테 단단히 잘못 걸렸던데?
철수 : (표정)
마리 : (표정) 아니에요.
철수 : (보는) ?
마리 : .... 그런 거 아닐 거예요.
할머니 : (들여다보는) 정말 이마리 아니우?
마리 : ... 아니에요. (철수 뒤로 숨는다)
철수 : (웃는)
씬/56 민박집 방 (N)
두 사람 들어오는 어디 바닥에 깔린 이불에 손을 넣어 본다.
마리 : 따뜻하다.
철수 : (좀 떨어져서 앉는)
마리 : (웃어 보이는)
철수 : (좀 어색한데)
마리 : 왜? 어색해?
철수 : 아냐.
마리 : 뭘 그래. 우린 사실 부부 같은 사이잖아. (생긋)
철수 : 뭐?
마리 : (웃는 그러다가 기침하는데)
철수 : (걱정스레 보는) 감기 괜찮아? (이마 짚는) 아픈 건 나았어?
마리 : (조금 당황해 물러서는)
철수 : (보는)
마리 : ... 뭐야? 아파보여?
철수 : 기침 하고 목소리도 좀 변했는데 뭐.
마리 : 안 이뻐?
철수 : 뭐? (픽 웃는다)
마리 : ... (표정)
철수 : 뭐... 이쁜 편인가? (피식 웃는) 정우진씨 아파트에 있었어?
마리 : (표정) 어떻게 알았어?
철수 : 말 안했구나. (싶은)
마리 : ?
철수 : (말하기 좀 무안한가?) 거긴 왜 따라갔어?
마리 : 옛날 친구라고 했잖아.
철수 : (표정)
마리 : (짐짓) 질투 하는 거야?
철수 : 질투 아니구요.. 어떻게 덥썩 덥썩 남자 집에 그렇게 잘 따라가냐. 하긴 우리 집 왔을 때부터 그랬지.
마리 : (표정 심상치 않고) 그거랑 이거랑 같아?
철수 : 뭐가 다른데?
마리 : 달라. 많이 달라. (그러다가) 그러면서 왜 자긴 방을 하나만 잡은 거야?
철수 : 뭐?
마리 : 그러고 보니 저번에도 하나만 잡고.
철수 : 아, 그거야 저번엔 밤샐 생각 없었거든. 잠깐 얘기만 나누고 올라가려고 했으니까..
마리 : 오늘은?
철수 : 오늘도 그랬는데.. 방 하나 더 잡아?
마리 : (풋 웃는)
철수 : (보면)
마리 : 밥 먹자 응?
철수 : 배고파~? (짐짓)
할머니가 된장찌개와 풋고추 김치 밥 정도의 간소한 찬으로 상을 차려 주신다.
들여오는 철수.. 두사람 밥 맛있게 먹는다 젓가락으로 동시에 김치를 집었다가 양보안하고 싸우기도 하고
자기가 먼저 먹어보고 매운 거다. 철수에게 매운 고추 먹이고 좋아한다.
양쪽 끝에서 걸레질 하는 두사람.
꼼꼼한 철수와는 달리 대강 대강하는 마리.. 그러다가 슝 달려와 부딪히기도 하고 웃는 두사람의 모습.
씬/57 우진의 아파트 (N)
우진 혼자 창밖을 보며 술한잔 하고 있는 모습. 조금 아까 승연을 배웅하며 나눈 얘기들을 떠올린다.
승연 나가다가 우진을 돌아보는 표정.
승연 : 정말 마리를 좋아해요?
우진 : 물론이죠.
승연 : (본다) 그거 믿고 협조한 거예요...(한다) 그렇지만 그 제안을 받아 들일진 모르겠어요.
우진 : 받아들일 겁니다.
승연 : (보는 표정인데 이윽고) 알았어요. (한다)
씬/58 까페 (N)
은영, 문을 열고 들어선다. 실내를 둘러보다가 누군가를 발견하고.
은영 : 안녕하세요.
앉은 은영 맞은편에 보영이다.
보영 : 왔어?
은영 : (차분히 본다)
보영 : (미소)
씬/59 민박집 방 (D)
이불을 깔고 있는 두사람. 철수는 되도록 멀게 깔려고 하고 마리는 옆에 깔려고 실갱이.
자리에 앉는 두사람의 표정. 조금 어색해지는데.
마리 : 불 끌까?
철수 : 그래.
철수 일어나 불 끄는데 더 어색해지기만 한다.
철수 : 피곤할테니까 그만 자자.
마리 : (서운해서 본다) 벌써?
철수 : 그럼 뭐해?
마리 : 얘기라도 좀 더 하고 자자~
철수 이불 뒤집어 쓰고 돌아 눕는.
마리 : 너무해! (하는데)
씬/60 민박집 외경 (N)
씬/61 민박집 방안 (N)
누워 있는 두사람.
마리 : 자?
철수 : 자.
마리 : 안자면서.
철수 : (피식 돌아본다)
마리 : .. (마주 보는)
철수 : 나 어제 그 아파트에 갔었어.
마리 : ? 정말?
철수 : ... 자는 동안 옆에 있다 왔어.
마리 : 깨워주지!
철수 : 많이 아파보여서 재우고 싶어서 안깨웠어.
마리 : 왜 온건데?
철수 : ... (잠시 그러다가) 보고 싶어서.
마리 : (보는)
철수 : (본다)
마리 : ... 너무 멀다.
철수 보는 그러다가 가까이 다가가는데 그러다가 다시 끌어당겨 안아주는 철수. 안고 있는 두사람.
마리 : (글썽) ... 우리 이제 어쩌지?
철수 : 어떻게 하고 싶어?
마리 : (보는) 김철수는?
철수 : (보는 그러다가)
철수 마리에게 입맞춘다. 마리 표정.
철수 마리의 머리를 쓸어 넘기는 잠시 그렇게 마주 보다가 입 맞추기 시작하는 두 사람. ....
마리 결심하고 철수에게 입 맞추기 위해 점점 가까워 지는데
철수 ! 아무래도 안 되겠다. 벌떡 일어나 앉아 버리는 철수. 마리 표정 두사람 당황한다.
철수 : 아.. 저기. (하다가 일어난다) 아무래도 방을 하나 더 잡자.
확 나가 버리는 철수.
마리 : !
보는 표정. 마리 철수를 따라 나가 잡으려다가 아무래도 자신이 없기도 하다.
문 잡았다가 아니다 다시 돌아선다.. 나가 볼까 아니야...돌아서고 망설이는데 갑자기 벌컥 문이 열린다.
들어온 철수 표정. 마리 돌아 보는 철수 보는 표정.
철수 : 안되겠다.
철수 마리에게 다가서서 키스하기 시작한다. 키스하는 두 사람.